
해외수출로 품질과 기술력 인정받은 심장 전문 의료기기
1993년 cardiac(심장)관련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설립된 메디아나는 지난 1995년 법인으로 전환하여 기존의 cardiac 제품 이외에 외과용 lazer기기를 국내에 수입 판매 하였고 또한 lazer 제품을 변형, 특화시켜 개발한 제품을 메디슨에 영업 양도 한 바 있다. 이러한 선진제품 판매 및 자체 개발 경험과 국내 의료산업의 취약한 자체 제조 기반을 감안해 다양한 선진의료 기업과의 판매 제휴로 의료장비에 대한 판매 노하우와 판매시장 개척을 해온 메디아나는 영업에 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다년간 선진제품 취급의 다양한 경험 축적과 더불어 연세대와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1996년 부설연구소를 설립, 본격적인 자체 의료기개발을 시작한 메디아나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과제 참여기업 선정과 정보통신부 경쟁력강화 기반기술사업 수행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길문종 회장은 “국내 의료기 시장은 아직 대부분 수입품 위주의 시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상황을 감안해 세계최고의 의료기인 휴렛패커드 제품을 대형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집중판매해 안정적인 수익창출기반과 고가 브랜드 취급에 따른 기업이미지 제고 전략을 수립 했었다”고 전하며 “선진기업의 제품, 판매, 서비스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전수받아 국산제품 개발 및 판매 전략에 이전시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아나는 세계적인 전자의료기기 회사인 Covidien, Schiller, Omron, Spacelabs 사 등과의 수출 계약과 해외대리점 계약 등을 통해 해외로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활동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2005년 말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추진하는 이라크 의료 설비지원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40억 원 수주 계약을 체결해 2006년 4월말까지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의료기기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원주의 발전도 도모할 것”

메디아나가 원주에 자리 잡은 것은 지난 2002년 흥업보건소에 있는 창업보육센테에서 시작하여. 2005년 원주의 동화첨단의료기기 산업단지 내에 자가 공장을 신축해 본사, 공장, 연구소 이전을 완료했다. 이 후 원주에서 차세대를 준비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온 결과 자사 브랜드인 LUCON시리즈 등을 출시했고, 후속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진행 중에 있다. “메디아나의 주력사업인 의료기기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길 회장은 “우리는 글로벌 선진 의료기기 첨단기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해 자생력을 확고히 하고 국내 의료기기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원주의 발전도 도모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메디아나와 같은 많은 기업들이 원주에 터전을 잡고 기업과 지역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원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길 회장은 “원주시 지자체 관계자들이 회사가 귀찮을 정도로 직접 방문해 회사가 바라는 점을 듣는다”고 했다. 지자체가 기업경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과 더불어 별도의 지역 협의체가 구성되어있어 기업 간의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원주시의 큰 장점이다.
길 회장은 “풍부한 인력, 저렴한 부동산 비용, 체계화된 지원, 열린 정책을 고루 갖춘 원주시가 산업체, 학교와 함께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면 더 많은 정부지원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불어 “수도권에 과밀화된 인프라를 분산시킨다면 지방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라며 중앙정부는 지역발전을 위해 획일적인 규제를 풀고 변화를 통해 지방을 장기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은 모두 ‘사람’에게서 나는 것

이를 이루기 위해서 길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힘의 원천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에게서 품질과 기술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메디아나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와 생산관련 엔지니어는 다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회사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길 회장은 “10여 년간 미국, 일본, 유럽의 글로벌 기업들과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엔지니어들로 품질과 기술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뛰어난 기술과 품질로 의료기기업계에 입지를 굳히고 있는 메디아나이지만 길 회장은 기업 경영 중 여러 번의 난관을 경험하기도 했다. 2000년 중반 의료기기 회사였던 메디아나가 반도체 회사인수로 외도의 길을 걸은 적이 있다. 길 회장은 당시 회사는 중심을 잃고 정체 되었으며 성공가도를 위해서 3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 하지 않던가. 이 일을 계기로 정말 소중한 것을 깨닫고 메디아나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고 한다.
끝으로 길 회장은 메디아나를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회사를 직원들의 꿈이 실현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는 “아르바이트생이 대표이사가 될 수 있는 회사, 70~80세까지 근무 할 수 있는 회사, 모회사를 기반으로 창업할 수 있는 회사, 다양한 교육기회를 가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계획”이라며 “직원이 회사 성공의 주역이 되고, 회사에서 직원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