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중부내륙의 경제거점도시’향해 기지개를 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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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중부내륙의 경제거점도시’향해 기지개를 켜다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2.07.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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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갖가지 매력 ‘숨은 보석’, 원주시로 오세요”

지금은 지방경제시대다. 각 지역의 향토기업들과 우량 중소기업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 고향을 살리기 위해 지자체와 손을 잡고 무한 경쟁 시대 속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지방경제를 ‘낙후’와 ‘쇠퇴’란 단어로 표현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얘기가 달라졌다. 각 지자체는 저마다의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붙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 간의 뜨거운 경쟁은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지방 도시들은 특화된 산업을 육성,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전국의 지역 경쟁력이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번 ‘지방경제시대 원주시(편) 특집’ 취재 대상 지역인 원주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숨은 보석’이라 불릴 만큼 상당한 매력을 갖춘 곳이며 실제로 취재 도중 그 매력들을 확인했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해 7월 비전선포식에서 원주시의 비전에 대해 ‘건강하고 푸른 레저관광 경제도시 원주’로 선언한 바 있다. “제가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새 희망으로 역동하는 푸른 원주’라는 시정방향을 정했는데 이것을 좀 더 구체화해 도시의 발전목표(비전)로 설정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원 시장.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도시발전 계획은 다음과 같다.
첫째, ‘건강하고 푸른 도시 만들기’이다. 도심구조를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바꾸는 작업을 지난해부터 해 나가고 있다.
도심의 전신주를 없애고(지중화), 차도 폭을 줄이고 인도 폭을 넓혀 벤치가 있고 분수대가 있고, 꽃과 나무가 있는 진정 시민들이 ‘걷고 싶고, 살고 싶은 푸른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주천 공원화를 통해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원주천 상류에 댐을 만들어 홍수를 조절하고, 갈수기에는 상시 물이 흐르고, 둔치는 시민들이 운동도 하며 쉴 수 있는 늘 푸른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둘째, 레저관광산업을 도시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시는 10여 년 이상 전략산업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해 왔다. 원주시는 앞으로 10년, 20년 후를 대비하는 또 하나의 전략산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바로 레저·관광 산업이다.

시는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해 오는 13개 공공기관 중 한 곳인 한국관광공사와 이미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사업타당성 조사 및 투자유치전략 수립 등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기도 하다.
원 시장은 “한미 FTA 등으로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농업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관광산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관광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이미 대기업의 참여로 사업법인(SPC) 설립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명실상부한 중부내륙의 경제거점도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원주는 지리적으로 경기도와 충북의 접경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교통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허브도시라 할 수 있다. 경기 광주에서 서원주까지 이어지는 제2의 영동고속도로가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이 모두가 2018년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개통될 것으로 보여, 원주시는 지금 선진일류도시,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밑그림을 잘 그려 내야할 가장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원 시장.
수도권과 3,40분대로 가까워지게 되는 교통망을 활용해 우량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모두가 중부내륙의 경제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원주시 최초 국회의원 2명 배출하다

원 시장은 지난 2010년 7월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주말을 거의 쉬어 본적이 없다고 한다. “향후 10년 혹은 20년 이후의 원주의 청사진을 지금부터 잘 그려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는 원 시장이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큰 성과들은 무엇일까.
원주에 남아 있는 부대 중 가장 큰 규모의 제1군수지원사령부 이전 예정지를 국방부 등 군과의 오랜 협의를 통해 지금은 도시발전과 정주환경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지역(만종)으로 변경해 지금은 모두가 긍정적으로 인정을 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취임 원년(2010)부터 최우선으로 집중 추진했던 현안인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을 원주까지 연장하는 것이었다. 이는 원 시장의 제1공약 사업이기도 했다. 결국 지난 2011년 4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정계획에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이 전반기 사업 즉 2015년 이전에 착수하는 사업으로 확정·고시되는 성과를 거두었고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도 선정되어 지금은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중에 있다.

원 시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성과가 있다. 바로 원주시 최초로 국회의원 두 명을 배출해 낸 것이다. “지난해부터 국회의원 2명 선출을 위해 시의회, 지역 내 대학교 측과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함께 노력한 결과 지난 4.11총선에서 제19대 국회의원 2명을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인구 늘리기 시책의 일환으로 주소이전 대학생들에 대해 학자금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펼쳐 지난 한해에만 학생 2천 2백여 명이 증가하였고, 국회의원 2명 선출에 필요한 인구 상한선인 31만2,000명을 넘어 32만 명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라며 “시민들과 대학교, 시의회 등 모두가 동참하여 나타난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웃음지었다.

‘원주시만의 맛’ 느낄 수 있는 대표 음식 발굴도 중요

“우리 원주시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대표음식’발굴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 지역에 비해 늦은 감도 있지만, 시민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시범적으로 몇 가지 음식들에 대해 운영해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원 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란 말도 있듯이 ‘가장 보편적인 우리 지역 음식이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존 음식들에 대한 각종 시연회, 페스티벌 등을 통한 발굴노력도 계속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가적으로는 ‘스포츠외교’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원주시 역시 스포츠를 통해 시를 알리는 한 방법으로 프로농구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동부프로미 농구단이 원주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데, 현재 시 홍보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시는 이미 약 500억 원을 투자하여 새로운 종합체육관을 짓고 있으며 내년시즌에는 새 체육관에서 농구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동적이고 개방적이며 교통 프래픽이 없고 레져스포츠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는,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원주, 대한민국의 ‘숨은 보석’ 원주시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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