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쾌적하고 안전한 사회 만드는 핵심 기술
몇 해 전 정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우리 사회를 풍요롭고 건강하고 쾌적하며 안전한 선진사회로 만드는데 기여할 미래 핵심 기술 분야 21개를 선정했는데, 이 중 3개 분야가 지질환경과학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었다. ‘지구환경의 관측 자료를 통합 해석, 예측하고 분석하는 기술, 지진의 조기 예측 기술과 실시간 조기경보 기술, 오염된 토양 및 지하수 환경을 복원하는 기술’ 등이 그것이다. 인간과 환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항상 변화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런 까닭에 인간의 쾌적한 삶을 위해 지질환경과학이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지질환경과학은 인간의 삶의질을 향상시키고 사회를 발전, 유지시키는 데 공헌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이 커질 것이다. 우리 생활주변을 둘러보아도 많은 것들이 지질환경과학과 관련되어있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석유를 비롯한 각종 에너지와 철, 귀금속, 보석 등의 지하자원, 최근 많이 일어나는 지진과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 각종 건설과 지하공간의 활용, 우리가 사용하는 지하수와 마시는 물, 토양 및 자연환경의 오염 등 각종 응용적 측면들까지 지질환경과학이 담당하고 있다. 인간 생활의 유지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중요학문이라는 인식이 피부에 와 닿고 있는 요즘이다.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지질환경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고 있고 이에 따라 지질환경과학 전공자의 진출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인류의 미래 위해 끝없이 발전할 학문

21세기를 맞은 인류는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로 인한 화석에너지의 고갈, 지하수 및 토양오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와 같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 앞으로 인류는 이러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가야할 것이며, 이는 역동하는 지구의 환경 변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지질환경과학은 지구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학문이 될 것이다.
학문에 관한 소양과 실무능력 모두 잡을 수 있는 교육 실시
공주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는 1990년 설립 이후 약 500여 명의 학사와 100여 명의 석·박사를 배출했고 현재 전공분야별 8명의 전임교원이 학과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매년 90% 가량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대다수가 에너지자원개발, 지반조사 및 설계, 지하수와 지열개발, 자연재해 및 환경에 관련된 국책연구소나 공사, 대기업 및 다양한 중소기업에 진출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이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지원사업(2012년)과 같은 대형 국책과제 참여 학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대형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전문인력 양성 및 학과발전에 많은 질적, 양적 성과를 이뤄왔다.
지질환경과학의 기초분야뿐만 아니라 응용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성과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는 지질환경학이 자연을 실측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다양한 실습을 실시하고 주사전자현미경(SEM), 정밀삼축시험기를 포함한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기본적인 소양과 실제적인 실무능력을 기르고, 교육 및 연구력 향상에도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질환경과학의 발전 방향 제시

또한, 신 교수는 “21세기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에너지광물자원의 확보는 두말 할 나위없이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면서 “국가의 미래 생존과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를 다루는 지질환경과학 분야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인식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지질환경의 중요성과 다양성에 비해 이를 다루고 발전시킬 인력과 기술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자원분야만 하더라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많은 인력과 기술 그리고 자본을 배경으로 공격적인 탐사와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준은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신 교수는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며 이를 통해 우리와 후손들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존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