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티시즘과 에로티시즘' 사이에 뚜렷한 개성 보여줘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갤러리에서는 체코 출신의 사진작가 얀 사우덱(1935~)의 사진전이 절찬리에 열리고 있다.
얀 사우덱은 프란츠 카프카, 스메타나와 함께 체코가 배출한 문화예술계 3대 거장으로 꼽히 작가로 그의 채색 누드사진은 독특하고 개성이 뚜렷하다. 특히 부부, 부녀, 모녀, 연인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누드로 표현하는데 남다른 능력을 과시해 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충격으로 느껴질 정도로 과감한 누드 작품들이며, 강렬하게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작품도 눈에 띤다. 실제 그의 표현들은 포르노그래피라는 평가를 받으며 오랜 기간 조국으로부터 비난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작품세계는 말초적인 욕망에만 앵글을 맞추고 있지 않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즉 '로맨티시즘과 에로티시즘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며 차별화되고 뚜렷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전시는 7월15일까지 계속되며 19세 이하는 관람할 수 없다. 전시문의 02)722-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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