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의 끝자락 여수, 충무공의 호국얼이 깃든 호랑산 자락에 위치한 여도초등학교(www.yeodo.org/주상수 교장/이하 여도초)는 1981년 LG화학, GS칼텍스, 호남석유, 한화캐미칼, 대림산업 등 20여 개 회사가 공동 출연해 설립한 학교다. 개교 이래 9,129명에 빛나는 졸업생을 배출해 낸 명문사립초로 현재 34학급 1,000여 명의 학생과 90여 명의 교직원이 이 지역 교육 풍토 개선에 이바지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해 교육에 임하고 있다.
여수시의 든든한 초석
여도초는 개교 초부터 각자의 숨은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소질계발활동(동아리활동)을 활성화하고,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성장하게 하기 위해 국제이해교육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전국에서 초빙된 실력 있는 교사들이 매주 5시간씩 시작한 특기적성교육은 꽃이 피고 열매가 맺어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특히 내 고장 바로알기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내 고장 문화유적답사 현장체험학습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 이는 주상수 교장이 강조하는 학교운영방침이기도 하다. 주 교장은 학생들에게 꼭 교육시켜야 할 가치태도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여수를 사랑하는 것이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장에 대한 사랑 없이는 학생들에게 지역경제에 올바르게 도움을 주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어렵고 지역 이름을 걸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기 힘들기 때문이다. 둘째 여수 역사에 대한 공부다. 이는 여수에 대한 애정을 갖기 위한 것으로 여수의 지리와 문화 등 지역의 문화재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여수 사랑의 출발이자 이런 어린이가 지방경제를 살리는 첨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훌륭한 어른이 되어 자신을 표현할 때 항상 자신이 여수에서 나고 자란 여수의 인재라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하라는 것이다.
“작가가 되면 여수를 무대로 글을 쓰고, 요리사가 되면 여수에서 먹고 느꼈던 과거를 바탕으로 한 음식을 만들어 소개하고, 연설을 하면 여수에서 배운 삶의 지혜를 토해 내라는 것입니다. 지역의 경쟁력은 지역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양성

학교는 2012학년도 바른 인재상을 크게 네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이는 자신만이 아닌 내 앞의, 내 옆의, 내 뒤의 사람을 살펴보고 내가 가진 것을 ‘같이 나누겠다’라는 마음가짐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라야 진정으로 가족과 나라, 더 나아가 세계를 사랑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배려하는 생활 태도를 지닌 사람이다. 셋째는 소통하는 사람이다.
소통은 자신의 주장과 가치만을 내세우는 사람이 아닌 상대의 생각을 듣고, 동등한 가치를 인정하며 서로의 공감과 다름을 인식하고 보다 나은 새로움을 찾아내는 일이기 때문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넷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여도초의 모든 학부모들은 건전한 교육관을 갖고 있으며 이웃집 어린이를 보살피는 사랑과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봉사 활동을 몸소 실천하며 어린이들의 모범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교사들 역시 진심어린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하며 스승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는 점도 여도초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렇게 학생, 교사,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바른 인재를 양성하는 여도초의 꿈나무들은 여수시, 전남,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엔 학교 출연회사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저희 여도초는 전국 사립학교 중에서 가장 높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은 저희 학교가 세계로 뻗는 힘의 원천이자, 세계무대로 나아가 경쟁하는 에너지입니다.”
교육은 가르치고 길러내서 독립시키고 자신이 가진 것을 이웃에게 베풀어 인류를 평화롭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육에는 공정함, 원칙, 경쟁, 정직, 배려, 사랑 등의 낱말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는 주 교장. 여도초는 공정한 경쟁, 올바른 경쟁, 미래지향적인 경쟁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이런 경쟁을 인정하고 경쟁력을 길러 나갈 때 지금보다 더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주 교장의 얘기다. 교명 ‘여도’는 동양의 고전 시경에서 따온 말로서 ‘이곳에서 배우는 뛰어난 학생들이 진실로 아름답고 착하게 성장하여 장차 이 나라의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깊은 뜻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