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전문점 ‘오죽헌’, 유명세의 비결 “맛과 서비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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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 전문점 ‘오죽헌’, 유명세의 비결 “맛과 서비스죠”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2.06.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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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듯한 의전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여수의 ‘맛’으로 매료시키다

이번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로 세계의 이목이 여수로 모아지고 있으며 이번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여수시 지역경제발전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람들에게 여수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대부분 ‘한국의 나폴리’라 말한다. 하지만 또 하나가 있다. 바로 미식가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여수의 맛’이다. 이번 엑스포를 보기 위해 여수를 방문한 수많은 관광객들은 여수의 ‘맛’에 다시 한 번 반한다. 때문에 해당 지자체에서는 여수를 대표하는 맛 집을 선정해 방문코스로 추천하는 등 여수관광을 두 배로 즐겁게 보내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여수는 지금 ‘여수세계박람회’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적 행사인 만큼 여수시민 전체가 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가 하면 지자체 역시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박람회에서 둘러 볼 장소 및 여수에서 자랑하는 맛 집에 대한 사전 조사가 잘 됐다면 기대 이하의 음식 맛에 따른 불쾌감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여수 여행을 즐거움 가득한 추억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여수시 학동에 위치한 한식전문점 ‘오죽헌’은 이번 여수세계박람회의 지정 맛 집으로서 여수에서 꼭 한번 들러볼만 한 ‘맛 집, 멋 집’으로 유명하다. 신선한 재료와 맛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이곳은 가족들의 외식장소는 물론 각종 모임 장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지방경제시대 여수시(편)’ 취재과정에서 본지 기자가 방문한 오죽헌은 취재를 내려가기 전부터 꽤나 유명한 곳이라는 평을 너무나 많이 들었던 터라 과연 어떤 곳인지 큰 궁금증을 자아냈던 곳이다. 또한 여수에서 오죽헌을 방문하기 전 취재 과정에서 다양한 기업 오너들과 기관장들이 식사 장소로 추천을 했던 곳이기에 이곳에 대한 신뢰감은 더욱 높았다. 그렇게 궁금증을 한가득 안고 방문한 오죽헌, 그렇게 김영숙 대표와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고위급 인사들의 연이은 방문, “깍듯한 의전이 중요 하죠”

기업 오너의 이미지가 물씬 풍겼던 김 대표는 차분한 말솜씨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먼저 감사드리고 저를 여수시 특집 취재 주인공으로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그녀는 “모든 메뉴와 찬거리 하나하나에 모든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여수에서 이렇게 유명세를 얻고 있는 오죽헌의 김 대표는 언뜻 보기에 차분하고 조용한 말씨와 매너가 여수사람이 아닌 듯 해 보였으나 생각과는 다르게 여수 사람이었다.
여수를 너무나 사랑하는 김 대표는 기업 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음식업을 통해 모든 것을 올인 했으며 그렇게 시간이 지난 지금은 여수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이곳을 찾는다.
취재를 위해 기자가 방문하기 불과 1시간 전 쯤 정부부처의 장관과 그 일행이 다녀갔으며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서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기업 회장과 그 수행원들의 식사예약 전화가 계속해서 걸려왔다.

외식업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는 그녀가 어떻게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녀의 성공 노하우에 대한 대답은 예상보다 간단명료했다. “저는 단지 기대감, 설레임을 안고 여수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맛있고 깔끔한 음식으로 ‘행복’을 선사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세월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돈을 쫓지 않고 신선한 재료와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오죽헌을 찾는 높은 분들의 의전을 깍듯이 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별도의 서비스 교육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녀는 “지방 사람들의 사투리 등 말투와 약간은 거칠어 보일수도 있는 언행 등이 서울 사람들이 듣고 받아들일 때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높은 분들이 자주 방문을 하십니다. 따라서 혹시 모를 만약의 실수도 차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 책임은 ‘필요’가 아닌 ‘필수’
“서민경제가 살아나야 지역경제도 발전 한다”

김 대표는 현재 여수에서 수많은 사회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지난 19년 간 ‘여수시다사랑봉사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YWCA 이사로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인터뷰 도중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부분을 내내 강조한다. 여수시에 소재한 기업, 기관 등, 서로가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소외된 이웃들에겐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주변 이웃들과 함께하고 나눔을 행할 때, 함께 즐겁고 행복할 때, 바로 그 때를 정말 행복이라 말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힘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항상 감사 할 따름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수시에는 다양한 맛 집과 풍부한 먹거리가 있으며 이는 여수의 또 하나의 자랑이자 경쟁력이다. 실제로 여수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에 요식업은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서민경제는 지역경제발전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김 대표는 외식산업의 전문 외식 경영인이 되기 위해 남다른 향학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연세대 환경대학원 외식산업과정을 수료했으며 연세대 EMP.TMP 과정을 통한 여러 분야의 CEO들과의 지식 교류 등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회 구조 속에서 전문 경영인들을 만나 자신이 채득하지 못한 분야를 채울 수 있는 지식 공간이란 점에서 유용하게 활용해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만들어진 인맥은 김 대표에게 항상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취재를 통해 한식문화의 세계화와 여수만의 맛, 풍요롭고 감동적인 맛을 알리려는 마음, 여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곧 그녀의 음식 사랑 열정으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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