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를 발판으로 선진일류도시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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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를 발판으로 선진일류도시로 도약한다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2.06.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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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여수시민이 한마음으로 일궈낸 성과, “멈추지 않는 발전 할 터”

‘2012세계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는 여수의 밤을 이순신대교가 밝게 빛내고 있다. 임진왜란 초기 일본군에 무너지는 수군들 사이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이미 여수 지역에서 거북선을 건조하여 전쟁에 대비하고 있었다. 남해안 일대에서 연전연승하며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이순신은 여수에 통제사영을 설치했다. 예나 지금이나 여수는 한반도로 들어오는 입구로서 요지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들의 기개가 스며있는 여수는 이제 2012세계엑스포개최를 개기로 물류·항만뿐만 아니라 기술과 문화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민의 꿈 여수엑스포의 실현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수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여수박람회를 준비해왔다. 마침내 2012년 5월11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청정남해의 미항답게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세계 100여개 국가가 여수를 찾았다. 정부의 초광역권 개발계획의 하나로 ‘남해안 선벨트’의 핵심선도 사업인 여수박람회는 8월까지 그 열기를 이어갈 것이다. 성공적인 여수엑스포를 이끌고 있는 김충석 여수시장은 선진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거듭해오고 있다.
김 시장은 “여수박람회를 통해 갖춘 박람회장을 비롯한 SOC와 각종 문화·관광·숙박·마리나·리조트·레포츠시설 등 인프라를 활용하고 여수가 나아갈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재 준비 중인 ‘Oh Yeosu 2020, 여수시 중장기발전계획’과 함게 2020년까지 세계인 모두가 한 번쯤 오고 싶은, 살고 싶은 ‘국제 해양 관광 레저 스포츠 수도’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라며 향후 여수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여수시는 이번 세계엑스포를 통해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여수박람회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박람회로 인한 경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2조 2,000억 원, 부가가치 5조 7,000억 원, 고용창출효과 7만 9,000여 명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여수박람회는 숫자로 표시할 수 없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적 박람회의 개최는 우리가 선진국이자 선진국민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5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여수시의 도약을 위해 발로 뛴 김 시장은 엑스포를 준비하는 동안 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바로 ‘움직이는 광고판’이다. 박람회 준비가 지지부진 했던 2010년 8월에는 시장으로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나라도 미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파란색 점퍼에 박람회 로고를 새기고 중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도시는 물론 BIE총회장, 정부와 국회, 청와대를 방문할 때까지 점퍼를 입었다고 한다. 이런 적극적인 모습은 김 시장이 시민들과 약속 했던 성공적인 여수박람회를 가능케 했다.

여수시는 여수박람회 유치와 준비과정에서 국내외 유수의 도시들과 경쟁하고 그들을 넘어섰다. 그 후의 작업은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 여수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었다. 중국, 일본, 미국, 멕시코, 호주 등을 방문하여 국제 자매·우호 도시와 교포사회에 여수시를 홍보하고 이미지 구축에 힘썼다. 그 결과 인구 30만 명의 도시 여수는 세계 104개국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더불어 국제적 인지도가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중에는 환태평양도시발전협의회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포럼을 열고, 여수가 세계 4대 미항임을 선포할 계획이다.

클린여수·기업하기 좋은 여수

김 시장은 “여수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라면서 “신 해양시대에 빛을 발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 FDA가 지정한 청정해역으로 인해 사철 싱싱한 수산물이 생산되는 풍요의 도시입니다”라며 더불어 여수반도와 3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뿌려진 듯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여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도 손꼽힌다. 지리적으로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동북아 중심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국가 산업단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율촌지방산업단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등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편리한 산업 물류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김 시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SOC가 대폭 확충되어 서울에서 여수까지 KTX로 2시간 57분, 김포에서 여수공항까지 비행기로 1시간,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면 3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인프라를 갖추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수시는 2011년 지식경제부 주관 투자유치기업 서비스 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바르고 곧고 굳은 마음가짐으로 시정에 임해

김 시장이 처음 여수시장에 취임했을 당시에는 민선 4기 비리문제로 지역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클린여수’라는 이미지 구축에 나서 고강도 청렴시책을 추진했다. 이런 와중에 시내버스와 건설노조의 파업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부 건설 사업에 있어 시위가 잦아져 시위도시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고, 이로 인해 박람회 준비마저 어려워지기도 했다.
김 시장은 삶의 멘토인 부모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정직하고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항상 감사하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바르고 곧고 굳게’ 살아온 김 시장은 직장 내에 ‘신속·정확·친절·봉사’를 기본으로 한 슬로건을 내걸고 2,000여 명의 여수시 직원이 함께  박람회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지금 여수엑스포는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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