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호성중학교(이재춘 교장/이하 호성중)는 1997년에 개교한 공립중학교이다. 이재춘 교장을 필두로 하여 18학급에 소속된 653명의 학생들과 28명의 교사를 포함한 50여 명의 교직원이 함께 일궈나가는 교육공간으로, 인성 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멀리 보고 크게 생각하는 사람, 남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사람,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활목표 아래, 학교경영의 기본방향을 ‘바른 인성을 갖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육성’으로 설정했다. 이는 인성이 바르고 슬기로운 학생, 교육애가 넘치고 연구하는 교사, 자녀를 이해하고 동참하는 학부모, 교단지원 중심의 봉사하는 행정으로 이어지며, 결국 사랑과 정성으로 꿈이 영글어가는 가고 싶은 학교, 머무르고 싶은 학교,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삶과 인생 설계를 통한 인성교육을 이야기하다

또한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을 ‘개개인의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라 보고,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리하여 호성중에서는 인생설계에 바탕이 될 수 있는 진로교육을 위해 진로탐색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재를 개발했다. 교재에는 자기이해와 나의 생애 설계, 진로의사 결정, 나와 직업, 직업정보 탐색활동, 진로체험활동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는데, 이를 1, 2학년 학생들에게 배부하여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지도시간에 지도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장은 “삶의 목표를 바꾸어 말하면 꿈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꿈을 설정하고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하여 준비해 한 단계씩 올라가는 과정이 학창시절이라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자기 이해과정을 거쳐 자신의 생애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반짝이는 눈빛을 볼 때 행복을 느낀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한편, 이 교장은 “우리 사회에 야기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는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을 탓하기보다 나를 돌아보고, 가정에서는 부모님이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서는 어른들이 맡은 바 역할을 다함으로써 가정과 사회의 교육적 기능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또한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서도 선생님들은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지도에 임함으로써 선생님들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학교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손 놓아버리면 교육에 대한 미래는 없다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즐겁고 행복해야 학생들 역시 즐겁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선생님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