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천석재의 박종근 대표는 일찌감치 마천석의 우수성을 알고 마천석 연구와 개발에 주력해왔다. 1978년 석물공장 태광산업을 시작으로 일본 수출 및 당구대 밑판 등을 생산하며 함양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박 대표는 이후 ‘마천석재’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석재회사로서 규모를 갖춰나갔다. 현재 마천석이 세계적인 돌로 인정받기까지 박 대표의 마천석에 대한 열정과 노고를 빼놓을 수 없다. 그렇게 40여 년을 마천석 연구와 개발에 인생을 걸어온 박종근 대표. 그는 이제는 자연에게서 받은 고마움을 되돌려 주어야 할 때라며 최근 채석을 통해 훼손된 지역의 자연환경을 복구하고자 자연친화적인 동시에 기념비적인 조각품을 조성하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이익, 석가모니 불사로 환원
마천석재의 대표이자 함양군의회 의원으로서 지역경제발전에도 힘쓰고 있는 박 대표는 “석재관련 사업은 10년 정도 되면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산천은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많이 파괴되었고 한번 파괴된 자연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 때문에 산을 계속 판다는 것은 자연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말하는 박 대표는 “그동안 마천석을 채취한 곳을 100% 복구하지 못하더라도 흉물로 남지 않도록 복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현재 돌산 복구에 한창이다. 100m가 넘는 높은 돌산은 채취한 흔적으로 그동안 흉물로 남아왔지만 그는 그곳에 불상을 조각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훼손시킨 한국불교의 성지인 지리산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박 대표의 마음이 불상으로 새겨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한 번 조각된 불상은 영원한 세월을 그 자리를 지키며 불자들에게나 일반인들에게도 불심을 심어주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소홀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석불과 함께 조성되고 있는 천왕사는 2만여 평의 부지에 대웅전과 석판팔만대장경 보관소, 석종각, 박정희 대통령 내외의 영정각과 관리사 등 많은 건축물과 다보탑, 광개토대왕비가 실물과 똑같이 조각되어 들어설 전망이다. 박 대표는 “비록 채취를 위해 자연을 훼손했지만 마천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우리나라 건축사에 큰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을 직원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10년 정도 되면 이곳에서는 더 이상 채취를 하지 않겠죠. 그렇게 되면 마천석재라는 이름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난 40여 년간 저와 함께 해준 직원들이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불교의 성지화사업 및 관광지로서의 개발을 통해 지역의 경제적 효과도 매우 높을 것이라며 불자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으로 동참을 부탁했다.(농협 302-0548-7347-41 예금주: 하행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