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의 역사 속에서 주택에 대한 국민의 요구 수준 향상, 지구 환경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주택에 대한 인식과 산업 기술은 크게 변화한 상태”라고 말하는 오 원장은 “더욱이 초고층 주거 건축의 개발, 에너지와 자원의 보전,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한 주거 생활의 욕구, 전통 문화와 첨단 정보의 융합 등 개인적, 시대적,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택대학원은 경쟁력을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학문의 도입과 융합, 구조 개편은 계속돼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에 금철수 부원장은 역시 의견을 같이 한다. 금 부원장은 “이제는 ‘주택’이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경제적, 사회적 도시 공간의 구성체로서 그 의미를 생각해봐야 한다. 과거 주택 중심의 건설 시스템에서 이제는 도시, 토지, 국토 건설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시대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미래는 지구 환경 변화, 자연 재해 등에 대응하는 생존 기술을 필요로 한다. 주거 생활에서도 인간 수명과 함께 100년 주택의 수명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의 연구자와 개발자는 단순히 주거 건물 하나를 잘 짓는다는 생각보다 도시, 지역, 나라를 새롭게 건설한다는 포괄적 비전으로 주택산업문화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대학원 운영

2011년 주택대학원은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주택대학원은 주택관련 산업계, 주거 정책 관련 공무원, 건설 시공사, 전문건설업 종사자 등 주택에 관심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입학해 우리나라의 주택산업문화를 발전시키는 인재로 성장했다. 특히 2012년 현재, 그동안 5명의 원장(초대 김형무·2대 박봉규·3대 정광섭·4대 노정선·5대 박병규 원장)과 3명의 부원장이 노력해 12년의 역사 속에서 국내 유일의 주택대학원으로 굳건히 성장했다.
대학원 운영은 주택대학원과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의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연구원)의 실무지식, 연구지식 및 관련 산업체의 전문기술을 연계해 대학의 전임교수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유능한 박사급 전문가가 공동으로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하고, 학위 논문을 지도한다. 특히 양 기관은 협력과 공동 운영 차원에서 ‘부원장’ 제도를 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지금까지 3명의 부원장(1대 황순철·2대 안숭원·3대 금철수 부원장)을 파견해 대학원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대학원생의 연구 활동을 위한 장학금 지원, 학생 및 교수의 세미나 활동 활성화를 위한 연수 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대학과 공공기관의 공동 연구를 통한 주거분야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획하고 있다.
최고의 자랑 ‘국제심포지엄’, 그리고 미래 10년의 각오

국제적 학술 교류를 위한 국제심포지엄도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11회에 걸쳐 개회한 국제심포지엄은 주택대학원이 자랑하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지속가능한 고성능 고품격의 주거 건축 건설과 새로운 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해외의 유명 전문가를 초청해 대화하고 토론하는 주택대학원의 심포지엄은 지금까지 미국, 일본, 영국,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20여 명의 주요 선진국과 동남아 국가의 전문가를 초빙해 주택 및 건물의 에너지, 환경, 디자인, 도시, 신소재, 친환경에 대한 새로운 기술 발전과 융합에 대해 약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주택대학원은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대학원 내에 건설재료방수연구회(지도교수 오상근), 건설환경설비연구회(지도교수 정광섭·김영일), 도시건설연구회(지도교수 박병규), 주택기획디자인연구회(지도교수 강부성·김진욱), 건설관리공학연구회(지도교수 옥종호·장현승), 콘크리트진동연구회(지도교수 장극관)를 두고, 활동을 통해 주택 기술, 재료, 환경, 설비, 디자인, 경영 및 관리, 도시, 역사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제 주택대학원은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간다. “2001년에 설립된 주택대학원은 12년의 역사 속에서 국제 무역 시장의 변화, 글로벌 기술 경쟁, 지구환경 변화 대응, 기술과 정보의 융합 시대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의 친환경 주거산업문화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위한 역할 재정립의 필요에 따라 교육, 연구, 행정 분야에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학문 융합 대학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대적 요구와 흐름에 맞도록 변화해야 한다”는 게 오 원장의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공동설립기관인 대한주택공사가 한국토지공사와 통합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로 새롭게 출범함으로써 기존의 주택 분야 업무 외에도 토지 및 토목 분야가 추가, 이에 따른 양 기관의 명칭 및 체제 변화에 따른 협력 업무의 새로운 보완도 있어야 한다”고 오 원장은 말한다.
이에 따라 주택대학원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 및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화를 위하여 대내외적으로 주택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연대 구축하며,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홍보 강화 등 미래 지향적 전략을 수립해 나갈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