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센터 26곳 운영…고온다습한 기온 대비 사양관리 철저 당부

[시사매거진] 전라남도가 최근 무더위가 빨리 찾아온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더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온다습한 기온에 따른 축산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름철 가축질병 방역관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6~8월을 ‘여름철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에 여름철 가축질병신고센터 26개소를 운영하면서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활동과 홍보·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름철 30℃ 이상 고온다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 가축들이 더위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량이 줄어 생산성이 떨어지고 열사병 등에 의한 폐사 위험이 높아지므로 축사 내부를 25℃ 이하 적정온도로 유지하고, 사료를 수시로 확인해 부패한 사료가 공급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가축이 과밀 사육되지 않도록 적정 사육밀도를 지키고 폭염 시 사육밀도를 평소보다 10~20% 정도 여유 있게 하며, 분뇨를 수시로 청소해 유해가스 발생을 차단하는 등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축사 지붕, 운동장에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실내에는 대형 선풍기 등을 설치해 실내온도를 낮추고, 충분한 통풍과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고 가축에게 깨끗하고 시원한 물과 소금, 비타민과 광물질을 충분히 공급해 가축이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국지성 호우 및 장마 시 축사가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확보하고, 축사가 침수된 경우 빨리 배수하고 축사 내외부를 청소 및 소독해야 한다.
또한 신선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환풍기 등을 가동하고 사료가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건조 상태를 유지하며, 급수시설이 오염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라남도는 또 지난 2일 전남에서 야생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확진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가축 또는 축사 내외부에서 진드기 발견 시 동물용 의약품으로 철저히 구제토록 홍보하고 있다. 축사 또는 야외에서 옷을 벗어 놓거나 눕거나 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작업 후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하며, 진드기에 물린 후 심한 발열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도 당부했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여름철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가축에게 스트레스 발생 주요인으로 작용하는 밀집사육을 금지하고 신선한 공기와 사료를 공급하는 등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에서 질병 발생이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가축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신고 전화는 국번 없이 1588-40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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