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모든 공간을 설계하는 ‘Happiness Bui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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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모든 공간을 설계하는 ‘Happiness Builder’
  • 이준동 차장
  • 승인 2012.06.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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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for All’ 실내공간의 설계와 시공 서비스 제공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꿈꾼다. 도전에 따른 성취감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최고의 희열과 자기만족을 안겨준다. 이를 통해서 스스로 성장해 가며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 유학도 다녀오고 대기업에서 인정받으며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던 한 청년은 과감히 도전을 선택했다. 스스로의 안정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는 지금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는 삶이 싫었다는 JES Interior(예스 인테리어/이하 JES) 이상학 대표.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도전할 수 있게 스스로를 단련시켰다. 그 시작은 한국이 아닌 태국에서였다. 사업차 태국으로 이민 간 부모님 덕에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태국과 한국, 두 나라를 오가며 성장했다. 유년기 7년은 태국에서 아동기와 청소년기는 한국에서 그리고 대학(연세대학교)에 진학하면서 독립생활을 시작한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오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한국의 사회생활 문화와 직장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어 삼성전자에 지원해 2년간 본사에서 가전부문 해외 마케팅(태국, 중국, 인도) 담당으로 근무를 하기도 했다.
어느 누가 보더라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그였다. 하지만 그는 문득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어졌다. 그의 내면에 잠자고 있던 도전정신이 깨어났다.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고이 모셔놓았던 사직서를 제출하고 돌아오는 그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벼웠다. 
 
고객에게 만족과 기쁨을 주는 감성기업

2005년 2월28일 이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그의 도전의 시작점은 태국이었다. 그가 태국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실적이 없는 신생사업이었던 인테리어 사업을 맡아 성공시킬 수 있는 도전의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8년째 이끌고 있는 JES는 사람이 사는 모든 공간을 설계하고, 만들어주고, 바꿔주는 인테리어 회사다. 내부공간을 고객의 입맛과 생각에 맞게 디자인해주거나 그 이상의 것을 구현해 고객에게 만족과 기쁨을 주는 것, 이것이 JES의 목적이자 목표다.

이러한 목표아래 JES는 태국 내 기업과 정부기관 등을 고객으로 실내공간의 설계와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유타야 은행 15개 지점 리모델링을 비롯해 태국 정부 주택은행 10개 기점, 삼성전자 태국 전국 고객서비스센터 20여 개 지점, 삼성전기 태국 R&D 센터, LG전자 태국법인 전국 판매매장,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Isuzu 본사, 태국 내 국공립 대학교, 태국 정부 공단 등 수많은 인테리어 작업을 수행했다. 또한 태국 방콕은행 500개 지점, 태국 외무부 영사과, 태국 국가 안보부, 태국 국영 최대 정유사 PTT 그룹, 태국 수출입 은행 등 다수의 기업에 CCTV 설치 작업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유타야 은행, 태국 정부 주택·저축은행, PTT 그룹, ESSO 등의 Sign works 작업도 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크고 작은 성공이 있었고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발판으로 현재는 한국 인력과 태국 인력을 잘 조합해 현지회사와는 가급적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수행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의 직장경험(삼성전자 가전총괄 전략마케팅그룹 근무)시 배웠던 핵심 내용을 이곳 현지에 맞게 구성해 업무의 방향을 설정했고, 한국형 경영의 장점을 이곳의 인력과 접목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한국의 경쟁력 있는 건축가 인테리어 자재를 수시로 들여와 선보이는 등 남들이 쉽게 따라 하기 힘든 점들을 한국과의 무역 교류에서 찾아내고자 항상 시도하고 있다.

고객과 JES 모두 행복한 비전 선포

도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공의 길로 안내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이 대표. 그는 무역은 개별사업으로는 물론 기존 가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이자 힘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눈과 귀를 항상 열어두어 본질을 바로 보기 위해 노력한다. 
JES 창업 초기 이 대표는 ‘Your Place, Our Passio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모든 JES 가족들이 열정을 가지고 고객의 공간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이 대표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다. 이 슬로건처럼 창업을 하던 시기에는 작고 사소한 모든 일에 열정이 필요했고, 또 필요한 만큼 열정을 담기도 했다.
5년 후 열정 이상의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이 대표는 그동안 고수해 온 슬로건에 진심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 이정표를 새롭게 세웠다. 바로 ‘World-Top ‘Happiness Builder’다. 이 이정표에 도달하기 위해 Five ‘S’를 세부요건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Five ‘S’는 바로 Speed, Smart, Solution, Standard, Service를 말한다.

그리고 이 대표는 World-Top ‘Happiness Builder’라는 비전을 위해 항상 A, B, C, D를 지켜야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A, B, C, D란, 항상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태도(Attitude)는 물론이요, 모든 일의 기반이 되는 기본(Basic)을 중시하고, 고객과는 물론 일터 내 동료 간의 업무 소통(Communication), 세세한 면(Detail)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감성과 노력이다. 이를 중시하면 저절로 고객은 물론 우리가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는 사소한 진리라고 말하는 이 대표. 그는 “타사의 ‘매출액’이 어떻고 시장점유율 몇 위하는 식의 비전선포는 여기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선포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만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누군가 JES의 성공요인에 대해 물으면 이 대표는 “태국현지인과는 항상 조화를 추구해 신뢰를 주되, 경쟁자와는 철저한 차별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물론 앞으로도 실질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주인공인 태국인들이 자기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칭찬과 격려의 리더십을 추구해 나가고 싶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7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여전히 도전 중이다.

“회사가 일정 수준으로 성장함에 따라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해 올해 현지 MBA(쭐라롱껀 대학교 Sasin 경영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국립 쭐라롱컨대학’은 현지 최고의 학교로 매해 100명이내의 엄선된 경제 및 재계 후보로만 선발, 30년 된 지금 그 동문은 태국 재계 동문이라 할 만큼 유명한 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단지 현지 고급인맥 구축보다는 한국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고 싶고, 더 나아가 한국인과 한국기업의 태국진출과 활동에 디딤돌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결혼 후 약사(숙대약대 학사,서울대 약대 석사)를 그만두고 자신을 따라 타국에 와 지금은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아내(전현주)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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