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테라피를 한국적 테라피로 승화시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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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테라피를 한국적 테라피로 승화시킬 터
  • 정설진 기자
  • 승인 2012.06.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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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테라피, 20년 간 현장에서 체득한 기술의 결정물

끝없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욕구는 세계인의 공통분모라 할 수 있다.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국경과 인종을 넘어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어 한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실 이런 흐름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인류 역사와 늘 함께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은 인간 본성에 가깝기 때문이다. 국제로터스테라피협회(http://www.lotust.co.kr) 이동자(53) 회장은 인간의 미적 욕구에 한국적 마사지 테라피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미의 전도사로 불릴 만하다.

이동자 회장의 이력은 독특하다. 이 회장은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중앙대 의약식품 대학원에서 항장미용을 전공했다. 이후 그는 중국 유학길에 오른다. 피부미용 전문가가 되려면 근육과 오장육부의 생리기능, 식물의 효능에 대한 전문지식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중국 요녕중의약대학교에서 중의(中醫)미용을 전공해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구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년 넘게 전 세계를 돌며 피부미용에 관한 다양한 기술을 습득했다. 그는 20여 년에 걸친 현장경험과 교육, 그리고 5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로터스 테라피(lotus therapy/연(蓮)요법)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로터스, 즉 연꽃을 모티브로 ‘로터스 테라피’를 만든 데에는 이유가 있다. 연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꽃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 인도에서는 힘과 생명의 창조를 상징했다. 연꽃은 또 다산(多産)의 상징이기도 했다. 보통의 식물은 꽃이 진 뒤 열매를 맺는데 비해 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생장하기 때문이었다. 또 흙탕물에서도 그것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꽃을 피워내며 어느 한 부분도 버려지지 않고 인간에게 이롭게 쓰이는 연꽃을 이 회장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했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연꽃이 주는 아름다움과 사랑, 행복, 건강을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연 요법 즉, 로터스 테라피를 만들게 되었다. 이러한 연꽃의 이미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연꽃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문양과 흙을 소재로 로터스 테라피의 도구 즉, 로터스 도자기를 만들었다.
이 회장은 “로터스 테라피는 교육 목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아름다운 인체와 건강한 삶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말입니다”라며 말한 데 이어 그 이론적 배경을 설명했다. 로터스 테라피는 경험의학인 한의학 중 경락에 근거를 두었으며 근육의 방향과 림프 흐름을 중심에 두고 시술하는 테라피라고 했다.      

로터스 테라피, 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테라피의 집합

로터스 테라피는 원적외선 및 음이온 기능을 가진 도자기를 이용한 마사지 테라피이다. 로터스 테라피에서 사용되는 도자기에서는 한국적인 얼이 물씬 풍긴다. 이 회장은 “가장 한국적인 형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이야기한다. 전통적인 이미지를 내려고 가장 천연적인 소재인 흙과 돌을 분쇄·결합해 연꽃을 상징하는 형태로 만들어냈다. 이렇게 만든 기구들은 기존에 시판 중이던 피부 관리 보조 기구들을 한군데 모아 놓은 결과였다. 이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둬들였다.
“로터스 테라피에서 사용되는 도자기들은 인체에 가장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천연의 흙과 돌 성분을 소재로 1,300도 내외의 불로 구워 만들어 낸 제품입니다. 국내외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괄사(중국 황실에서 오랫동안 전해내려 오는 건강과 아름다움의 비법)와 피부를 자극시키는 각종 기기를 한 가지 형태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지요. 이 세라믹(도자기)에서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발생합니다.”
이 회장이 개발한 로터스 테라피는 손으로 할 수 있는 테크닉을 다 합쳐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몸의 어느 부위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제대로 설명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로터스 테라피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응이 좋아 미국·일본 등에 소개돼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장은 연구 외에 삼육대 보건복지대학원 미용보건학과와 서울종합예술학교 웰빙뷰티 경영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가 현장에서 체득한 다양한 경험은 후학을 양성하는데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
“국내에 피부미용 관련 국가자격증 시험이 처음 실시됐을 때, 제가 직접 자격증 교본과 문제집을 만들어서 학생들을 교육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자신이 직접 피부미용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교육에 적합한지 스스로 깨닫게 됐지요. 전 교육자로서 현장에 몸담았을 때 겪었던 많은 경험을 학생들에게 직접 전수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로터스 테라피, 세계 속에 한국적 테라피로 알려지길

한국인의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다. 황우석 박사팀의 젓가락 기술, 손으로 하는 병아리 감별 기술 등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젓가락 문화 속에서 살아온 한국인의 손재주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그 사실이 더욱 피부에 와 닿는다는 그다. 이 회장은 “로터스 테라피는 한국인의 손맛을 기본으로 한, 한국을 대표하는 테라피로 세계에 알려 나갈 것입니다”라며 로터스 테라피의 세계화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3월 국회헌정 기념관에서 이동자 회장은 ‘살롱트리트먼트 로터스 테라피’라는 책을 발간하고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또 로터스 테라피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5월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켄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제20회 국제미용건강올림픽’ 종목 참가 단체에 로터스 기구 일체를 지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잠재력은 당장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최근 세계 시장은 이른바 K-POP과 한국드라마에 열광한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의 문화적 잠재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임을 드러내 준다. 멀지 않은 미래에 한류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테라피로서 로터스 테라피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국제로터스테라피협회의 향후 행보에 많은 격려와 힘이 실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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