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사람을 치유하는 영월향토식품연구소
상태바
자연으로 사람을 치유하는 영월향토식품연구소
  • 취재_양성빈 본부장
  • 승인 2012.06.07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이 만들고 약이 되는 원료와 연구로 건강지킴이 역할 자처

환경오염, 스트레스, 체질 등이 유발하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환경의 변화와 발병 원인도 다양해지면서 현대 의학도 제대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치료 기간만 길어지는 경우도 늘어가고 있다. 영월향토식품연구소(033-372-5592)의 신정주 대표는 원인 모를 질병에 장기간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자연 속에서 자연이 만든 원료로 스스로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영월 향토 연구소를 설립, 현대인의 건강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신정주 대표는 “좋은 약재라 해도 사람이 인위적으로 재배하는 것은 약효가 떨어진다. 인위적으로 재배한 인삼이 자연에서 자란 산삼보다 효과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영월향토식품연구소는 자연에서 악재를 극복하고 스스로 약효를 키운 약재를 직접 채취해 식품으로 가공한다”고 말하며 “하나님이 주신 공기와 깨끗한 물, 신야초 등 자연의 산물과 자연친화적 환경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연구소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현재 50여 명의 회원을 둔 영월향토식품연구소는 인위적으로 재배한 약초 대신 자연에서 채취한 약재를  각종 건강식품으로 가공해 환우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비영리 연구소로 활동하고 있다.

식품 개발 전문 연구원인 신 대표는 천일식품 생산과 삼양식품 품질 관리, 대상(화영 식초) 등 신제품 개발에 두루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88년 당뇨병 진단을 시작으로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발가락 절단 및 안질환, 심장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린 신 대표는 고향인 청정지역 강원도 영월로 귀향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간직한 영월에서 요양하면서 신 대표는 ‘자연과 친하는 것(親和)이 건강을 낳는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맑은 공기와 물, 산, 들에서 자생하는 약초와 유기 농산물이라는 자연의 산물을 통하는 것이야말로 건강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자신을 얻은 신 대표는 영월향토식품연구소를 설립해 자연적 환경에서 자생하는 산야초 연구에 매진했다.

염증 치료와 신경안정, 혈액 순환과 복통 등에 효능이 알려진 화살나무, 동맥 경화를 예방하고 심혈 관계 질환과 황달 치료,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인진쑥, 당뇨와 중풍 예방 및 혈관 강화 효능을 가진 야생 뽕나무 등 예로부터 내려오는 민간요법에 알려진 약초를 대상으로, 모두 인위적 재배가 아닌 자연에서 자란 것들을 채취해 연구가 이뤄졌다. 일명 산야초(山野草)로 불리는 이 식물들은 인위적으로 돌본 재배 식물이 아닌, 모진 비바람 등의 악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인한 약리 성분들을 스스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연이 만들고 약효를 띤 산야초들을 각 방면으로 연구하고 효능을 실험한 결과 영월향토식품 연구소는 이 효능들을 집대성한 각종 건강보조식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연이 만들고 약이 되는 원료와 연구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뽕잎차는 5월 중순 경 올라오는 새순을 채취해 건조시켜 볶은 후 냉각시키는 과정을 8번 거쳐 만들었다.
뽕잎 식초는 천연발효식초로 뽕잎과 식초의 조화로 뽕잎과 현미, 누룩을 첨가해 알콜 발효와 여과를 거쳐 초산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다.  인체에 에너지 대사과정인 TCA싸이클을 조절해 피로 회복에 뛰어난 유기산, 아미노산, 에스테르를 함유해 식초의 독특한 산미와 풍미를 형성하고, 젖산 분해 및 가속화로 칼슘 체내 흡수율을 높이며 혈당치 상승 원인인 아드레날린 분비량 억제와 간 기능 활성화로 고혈압, 비만, 알러지성 비염, 정혈작용, 혈압강하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뽕잎의 DNJ가 당분해 효소 β-글리코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당뇨를 예방한다는 것은 농촌진흥청과 경희대 공동 연구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초란은 영월 향토식품연구소에서 방사해 키워 산야에서 스스로 약재 등을 섭취해 약리 성분을 띤 산닭과 오골계가 생산한 달걀과 뽕잎 식초를 첨가해 숙성시켰다. 뽕잎 식초에 잠긴 오골 계란은 껍질의 칼슘이 식초에 용해되고, 벌꿀과 올리고당, 구연산, 정제수 등을 혼합해 칼슘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필수 아미노산, 알라닌, 시스틴을 다량 함유한 제품으로 탄생한다.

초콩은 선별된 콩을 세정해 식초와 검은 콩을 3:1로 혼합해 숙성시키고 3~4일 후 식초를 더 부어 차게 숙성시킨다. 신진대사 촉진과 장운동으로 노폐물 배출, 지방 제거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초콩은 피로 원인인 젖산을 배출시켜 면역력 강화와 당뇨병,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는 초대추는 대추가 함유한 루틴의 혈압 강하작용, 철분과 칼슘, 비타민A, 사포닌 등의 함유물질이 신장 기능을 도와 생식 능력을 높이고 정력증강효능이 있어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비장의 기운을 길러 주며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식초는 피를 맑게 하며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 시킨다. 또한 뛰어난 혈압조절작용이 있으며 식초의 초산은 취장에 작용해 인슐린분비의 촉진을 항진 시키므로 혈당을 낮춘다. 원료들은 산야에서 자생하는 식물들로 초봄 새순이 올라올 때 채취해 사용한다. 대량 생산 하지 않고 천연 발효 총산 4%로 자연 숙성한 종균만을 사용해 발효시키며 자연발효는 토양, 기후에 맞는 균을 선별해 당도를 맞춰주며 현미밥에 술로 발효한 뽕잎, 산야초를 자연발효 시켜 만들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 제품은 향토 식품이다. 일정한 맛을 내는 게 아니라 기후와 향토에 맞는 자연발효를 통해 조건을 맞춰주고 알콜 함량 따라 저산도 미네랄 발효식품 만드는 것이다. 짜고 매운 자극적 맛이 아닌 식초의 그 맛 그대로 마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 건강지킴이로 성장하는 영월 향토 연구소

“병으로 고통 받았던 절박한 상황에서 영월에 내려 왔을 때 5m도 걷지 못했던 내가 자연에서 얻은 식품과 환경으로 이제는 산에 약초를 캐러 다닐 정도로 건강을 되찾다 이 경험을 환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 혼을 담아 개발한 식품들을 회원들과 공유해 나누고자 한다. 정말 필요한 사람, 낫고자 하는 사람과 돈으로 환산하지 않고 나누고 싶다”고 말한 신 대표는 “제품을 접해보고 효과를 본 회원들이 내는 자발적 회비로 ‘십시일반’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영월 향토식품연구소를 비 영리법인을 설립하여 치유를 원하는 이들이 기거하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약초를 직접 채취해 복용케 하고 싶다며 자연 치유의 장소로 넓혀나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 향토식품, 산야초 식초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이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한 신 대표는 학생들을 위한 실습의 장을 만들어 경험을 바탕으로 후진 양성을 희망하고 있다. “귀농은 나누어주는 것이기에 자신만 누리려 하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더불어 살아가려 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삶, 지역 정서에 맞춰 아야 귀농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 신 대표. 그는 귀농의 가치와 자연친화적인 삶, 나누는 삶을 실천하면서 아낌없이 나눠주는 자연의 기치(氣痔)를 사람 사는 세상에 실현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