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증심준설공사(수심 14m→16m) 5월 말 조기 완료... 항만 경쟁력 강화 기대

인천신항은 2009년 건설 당시 최대 8천TEU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구조로 건설했으나, 아직까지는 8천TEU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항로 수심(16m)이 확보되지 않아 3천TEU급 2선석, 2천TEU급 2선석을 개장해 운영해 왔다.
해양수산부는 최근의 국제적인 선박 대형화 추세 등에 대응해 인천신항에 8천TEU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항로 수심을 14m에서 16m 깊이까지 준설하는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공사’에 작년 1월 착수했다. 본 공사는 당초 내년 4월 경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천신항의 물동량 증가 등을 반영해 1년 정도 당겨서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항로증심 준설공사가 마무리되면 6월 수로고시 이후 본격적으로 8천TEU급 선박이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인천항에 대형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중국 국제물류 처리와 환적화물 유치 활성화, 수도권 물류기능 원활화 등의 효과가 예상되며 연간 약 200억원에 달하는 내륙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공사가 예정보다 1년 가량 일찍 마무리돼 대형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여건을 조기에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수도권의 관문항인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용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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