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야 전주단오∼ 덕진연못 물맞이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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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야 전주단오∼ 덕진연못 물맞이 가세!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5.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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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주단오, 오는 30일∼31일 이틀간 전주덕진공원 일원에서 진행
▲ 프로그램 구성
[시사매거진]전주시의 대표적인 절기 행사인 ‘2017 전주단오’ 행사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전주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하는 전주단오 행사는 천년전주의 전통을 이어가고 전주시민들의 삶 속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세시풍속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온 축제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주시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중요한 행사로 손꼽혀왔다.

‘에헤야 전주단오! 덕진공원 물맞이가세’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서는 기존보다 전주단오의 대표 프로그램인 창포물에 머리감기와 창포 족욕체험 등 단오물맞이 행사의 규모를 늘리고, 시민들에게 체험기회를 보강하는데 역점을 두고 진행된다. 또, 행사의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요 프로그램에 단오이야기를 들려줄 문화해설사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단오 풍류체험과 먹거리, 겨루기, 각종문화예술행사들로 그 어느 때보다 오감만족형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먼저, 단오 풍류체험은 단오물맞이를 비롯해 단오화장, 단오선(부채), 단오등에 소원지달기, 짚풀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대표적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오색실 팔찌를 만들어 보는 장명루 만들기 체험 △액운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었던 단오부적찍기 △얼굴그림그리기 등의 단오 화장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전주시민갤러리에서는 전주부채문화관이 주관하는 단오명인부채전이 펼쳐져 국가무형문화재 김동식 선자장을 비롯한 12명의 부채 장인들의 부채작품 33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나만의 부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부채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단오행사에서는 소원성취와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단오등에 붙여보는 단오소원 체험이 진행되고, 저녁에는 시민들의 소원이 담긴 단오등이 행사장을 환히 밝혀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해 전주단오행사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도 만날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추억의 주전부리 뻥튀기·엿치기 △단오절 쑥을 이용한 인절미 떡메치기체험 △전통 떡살문양을 찍어보고 맛 볼 수 있는 체험 △여름을 잘 나기 위해 마셨던 앵두오미자 음료를 시음해 볼 수 있는 단오시절음식 체험 등이다. 또, 수제견과와 육포, 가죽소품 등 지역 30여개 팀이 참가해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우리동네 프리마켓이 펼쳐지고,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먹거리장터로 덕진동새마을부녀회가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옷날인 오는 30일에는 전주시 33개동 대표 선수가 참여해 최고의 씨름장사를 뽑는 단오 민속놀이 씨름대회가 펼쳐지며, 동 대표 여인들이 한복을 입고 그네를 멀리 뛰는 그네뛰기대회와 신나는 윷놀이대회도 진행된다. 또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제기차기와 투호 등의 전통놀이 체험과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으로 대동시민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또한, 매년 참여 열기가 더해지는 단오풍류공연에는 26개 공연예술단체가 참여해 노래와 댄스, 민요 등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건강체험으로 발관리 서비스와 건강상담, 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촬영도 진행된다.

이밖에, 올해 전주단오행사에서는 △추억의 소품들과 교복 입어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추억의 박물관 △2017 세계민속춤 페스티벌 △3D워터스크린 영상기반 한국형 퓨전 ‘뮤지컬 실록을 탐하다’ 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농번기를 마치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기 위해 전주덕진연못에 수많은 인파들이 모여들던 전주단오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선조들의 지혜와 흥이 담긴 세시풍속놀이를 함께 즐기는 대동풍류 한마당으로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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