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소중한 꿈을 이끌어 주는 젊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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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소중한 꿈을 이끌어 주는 젊은 리더
  • 박상목 부장
  • 승인 2012.05.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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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항로 열어가는 선장같은 리더가 되고 싶어요”

나날이 삶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때때로 삶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생애 전반에 대한 재무 설계가 중요시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흔히 보험하면 ‘보험설계사 아줌마’를 떠올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SFP는 단순한 보험설계가 아니라 삶을 계획 하고 케어하는 전문가이자 조력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우리가 만난 그녀는 시원시원한 웃음으로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하는 사람이었다.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개인의 생애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체계적인 재무계획을 세우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이 되어야한다. 물론 세월과 경험이 역량이 된다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입사 3년 만에 지점장 자리에 오른 그녀의 시크릿은 무엇일까.
‘28세 여성 지점장’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역시나 그녀는 시원시원하게 생겼다. 그렇다면 그녀를 지금의 자리로 이끈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최연소 지점장 그녀의 시크릿

“재미없어? 그럼 왜 해?”
처음 그녀가 삼성생명을 만난 것은 SFP 인턴십이었다. 대학 시절 우연히 보게 된 SFP 인턴십 포스터의 ‘당신은 미래의 개척자입니까?’라는 문구에 끌려 재미삼아 지원했던 게 그녀의 인생을 뒤바꿔 놓았다.
“처음엔 금융권 취업을 위한 인턴십만을 경험해 보려고 했어요.”
하지만 이내 SFP라는 직업의 매력에 매료된 그녀는 일반적인 상품을 파는 영업이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를 통해 영향을 주고받는 것,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이끌렸다.
사실 그녀의 전공은 금융이나 경제가 아니다. 아동가족학과 심리학 전공자 특유의 사람에 대한 이해력과 섬세함으로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녀의 도전을 모두가 독려해 주었던 것은 아니다.
“금융전문가의 비전을 품고 고민했지만 지인들은 모두 저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제가 제일 존경하는 교수님 한 분 만이 저를 응원해 주셨죠. 그분 말씀이 ‘아직 우리나라에서의 인식이 낮아서 그렇지 미국에선 전문직으로 분류된다’고 하셨죠 정말 힘이 났어요.”

그녀의 호기심과 도전정신 그리고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래들 대부분이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취업에 혈안이 되어 있을 즈음. 그녀는 SFP의 길에 당당히 들어섰다. 주저하기보다 앞서 나가는 정신이 나이를 추월한 성공을 이끌어 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었지만 그 길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자신과의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고, 인식의 벽을 마주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다는 그녀다.
“고객을 만나러 가기 전에는 화장실에 웅크려 앉아 몇 시간씩 대화를 연습하기도 했어요. 제가 그분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정말 고객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보태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따스한 힘이 느껴졌다. 

노력만큼 정직한 것도 없다. 그녀의 성실함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 직원들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여고, 여대를 나온 그녀가 남자 직원들과 지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완벽하고자 했던 노력과 진정성은 남자직원의 마음도 돌려놓았다.
“일부러 회식 자리를 많이 만들고 함께 어울렸죠. 많이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마음으로 소통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이 쌓이다 보니 저를 더욱 믿고 신뢰해준 것 같아요.”
조금씩 쌓아온 신뢰가 바탕이 되어 어느 날 그녀에게 매니저 제의가 들어왔다.
“처음에 매니저 제의가 들어왔을 땐 주저했어요. 하지만 이곳에 발을 들이며 꿈꿔온 일을 놓칠 수는 없었죠.”
성공적인 매니저 생활을 발판으로 그녀는 지점장이라는 기회를 얻어 또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젊은이들의 꿈을 이끌어 주는 리더

한 지점을 관리하고 운영, 통솔 하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점장의 자리에서 개개인의 소중한 꿈을 가진 후배들을 이끌어 주고 싶은 게 그녀의 바람이다.
그녀는 “후배들의 Two 미를 찾아주는 지점장이 되고 싶어요”라고 했다. 재미와 의미를 뜻하는 ‘Two 미’는 그녀가 회사에서 찾은 두 가지 의미이기도 하다. 자신의 일에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찾는 일. 그녀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에서 우러나오는 말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함성희 지점장이 생각하는 좋은 리더는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을 가장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개인의 발전과 계발을 독려하는 회사 방침 덕분에 그녀도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 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발휘할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아 주고 방향성을 설정해주는 것이 리더의 몫이기 때문이다.

“잘못을 지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잘못된 건지 일깨워주고 나야갈 방향을 알려줘야해요.” 
내면에 부드러움과 단호함이 균형을 잡고 있음이 느껴졌다. 
남자들이 많은 조직에서 리더로서 이끌어 가기 위한 그녀만의 노하우도 있다. 바로 ‘기본을 지키는 것’ 아무리 성과가 뛰어나다고 해도 기본적인 태도나 언행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다. 금융전문가에게도 기본적인 태도나 언행이 기본이라는 것이다.
“직급에 대한 존중은 매니저 때부터 만들어 온 문화에요. 당시 저희 팀 훈을 ‘전문가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자’로 정했어요. 이 팀들이 커져서 제가 지점장이 된 거기 때문에 이미 그런 문화가 잘 다져져 있죠. 지금은 직원을 다루는 데 만큼은 특별히 힘든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녀도 때로는 ‘최연소 여성 지점장’이라는 타이틀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제가 더 잘하면 저처럼 어린 여직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고, 제가 못 하면 기회가 줄어들게 되겠죠.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개척정신이 생깁니다.”
 
함께 성공을 추구하는 인간미 있는 리더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 그녀에게 가장 큰 무기다. SFP 시절 고객의 꿈을 이루는데 조력자가 되겠다는 사명감으로 일했다는 함성희 지점장. 그런 그녀의 진심이 통했기에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고, SFP영업 챔피언을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점장이 되고나서는 청춘을 걸고 일하는 후배와 동료들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고 한다. 직원들의 성공을 함께 추구하며 인간미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영향을 주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진정한 SFP가 되어 입사 3년 만에 지점장의 자리에도 오를 수 있었던 그녀의 또 다른 비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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