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및 금융보안을 중점 연구하는 선도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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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및 금융보안을 중점 연구하는 선도 연구실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2.05.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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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보보호 기반기술과 응용기술을 동시에 발전시킬 것”

IT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정보보호에 대한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정보보호연구실(윤명근 교수)에서는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과 주요산업 IT 시설에 대한 사이버테러 대응기술 연구와 일반사용자의 정보보호 수준 향상을 위한 응용기술 연구, 보안소프트웨어의 원활한 작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 등 정보보호를 주제로 크게 세 가지 분야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근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DDoS 공격방어와 국가 IT 기반시설 및 생활전반에 관련된 보안기술의 전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서 그 연구에 대한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국책과제 선정

국민대학교 정보보호연구실에서는 최근 ‘멀티코어 환경을 위한 다중 해시함수 이론과 네트워크 응용’에 관한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이 연구는 2011년 5월부터 2014년 4월까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국책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정보보호연구실의 책임 연구자인 컴퓨터공학부 윤명근 교수는 “해당 연구과제는 연구실의 세 가지 연구주제 중 ‘보안소프트웨어의 원활한 작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원천기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1차년도 연구가 막 끝난 시점”이라고 전했다.

컴퓨터공학 측면에서 보면 보안기술도 결국에는 소프트웨어로 구현되어 IT 기기에서 동작해야 한다. 정보보호를 포함한 최근 IT환경의 트렌드 변화를 보면,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윤 교수는 “최근에 출시되는 CPU에는 코어가 여러 개 탑재되는데 코어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요하고, 우리는 다중 해시함수 이론을 여기에 접목시키고 있다”며 “여러 개의 코어가 다수의 해시함수를 동시에 처리하도록 해서 보안 소프트웨어의 처리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에서 언급하였다시피 1차년도 연구가 끝난 시점에서 윤 교수는 현재 크게 두 가지의 연구 성과를 얻었음을 밝혔다. 첫 번째는 새로운 방식의 고속 해시테이블을 개발한 것인데, 기존 방식과 비교해서 메모리 사용량을 5분의 1로 줄였다. 고속네트워크 환경에서는 통신장비의 메모리를 적게 사용하면 그만큼 비용과 처리속도가 향상되기 때문에 연구 결과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같이 컴퓨팅 파워가 약한 기기에서도 빠르게 동작하면서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보안 소프트웨어 기술의 개발이다. 이 연구와 더불어 연구실에서 수행하는 모든 연구내용은 국제학회와 저널에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윤 교수는 “향후 정보보호 기반기술과 응용기술의 동시 발전을 위해 먼저 산업계 현실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파악하여 실용적인 측면에서 문제 해결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문제에 대한 이론적인 분석과 모델링을 통해서 학문적으로도 의미 있는 논문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정보보호기술은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이다.

보안분야에서 아직까지 세계적 수준의 국내 연구논문은 많지 않다. 하지만 국내 정보보호 학계와 산업계가 협력하면 세계적 수준의 논문과 제품이 동시에 나올 것이며, 그 중추적인 핵심에서 국민대학교 정보보호연구실이 큰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 여겨진다.
국민대학교 정보보호연구실은 2010년에 설립된 신생 연구실로서, 현재까지 국책과제 2건을 포함하여 총 4건의 연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6건의 SCI 논문을 발표하였다. 연구실의 기반이 갖추어진 지금, 향후 더욱 활발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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