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토끼는 엉금거북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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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토끼는 엉금거북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2.05.11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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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한 옛날에 숲 속 동물들의 나라에 빨간 눈에 뻐드렁니, 그리고 팔랑대는 두 귀를 가진 못생긴 토끼가 살고 있었다. 동물들은 그 토끼를 명랑토끼라 불렀다. 언제나 웃으며 즐겁게 뛰어다녔기 때문이다. 명랑토끼는 명랑하기는 하였지만 너무 순진해서 뭐가 나쁘고 뭐가 좋은 것인지 잘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토끼는 연못에서 놀고 있는 겁쟁이 개구리들을 심하게 놀린 벌로 벌을 받게 되지만, 너무 느려 동물들의 놀림감이 된 엉금거북이의 도움으로 겨우 벌을 면하게 된다. 토끼는 엉금거북이가 너무나 고마워 거북이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스스로 맹세하고 거북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물이 거북이를 놀리는 것을 본 토끼는 거북이를 위해 마침내 일을 꾸미는데...

친구의 소중함과 희생, 그리고 사랑을 알려주다

극단 성시어터라인의 작품 “명랑토끼 만만세!”는 우리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는 토끼와 관련된 전래동화를 새롭게 재구성한 연극으로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는 라이브 뮤지컬 형식의 연극이다.

공연 중간 중간에 장구와 북, 징 등 우리나라 정통 사물악기가 등장해 흥겨움을 더해주며,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해 만든 손 악기와 다양한 타악기를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고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재미있는 노래를 불러준다.

또한 그림자 및 대나무와 짚으로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집기들을 이용해 여러 동물들을 표현하는 등의 다채로운 연극적 표현방식들을 통해 어린이 관객들은 TV나 영화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무대 예술만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장난꾸러기이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개구쟁이 토끼가 자신과 전혀 다른 친구를 만나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명랑토끼 만만세!”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공연의 흥겨움은 물론 친구의 소중함과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행복한 일인가를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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