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높이보다 기술의 깊이로 미래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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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높이보다 기술의 깊이로 미래시장 선도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2.05.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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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 ‘디스플레이스먼트 레벨 트랜스미터’, 완벽한 국산화 이뤄

국산, 국산을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국산과 외국산을 놓고 선택하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외국산에 손을 뻗기 마련이다. 국산 제품이 우수한 품질과 특수 사양으로 외산 제품과 견줄만한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글로벌 브랜드보다 낮은 인지도, 국산 제품에 대한 선입견으로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냉담한 반응은 국내 중소기업의 위기로도 이어진다. 화려한 껍데기가 아닌 오로지 기술력만으로 승부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마땅히 주목받아야 하는데도 말이다.

1979년 (주)서진레벨로 출발했다가 종합계측기기 제조회사로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지금의 상호로 변경한 (주)서진인스텍(강길원 대표). 회사는 지난 30여 년간 빌딩 및 공장 자동제어부터 수처리, 제철, 석유화학, 식음료 플랜트 그리고 수화력 및 원자력 발전용 레벨계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95% 이상을 국산화 시킨 계측제어 국산화 전문 업체다. 특히 업계최초로 ISO(9001/14000) 및 KEPIC(MN/EN), ASME(PP/S/U)인증 획득으로 기술과 품질 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고객 요구 반영해 지속적으로 제품 업그레이드

서진인스텍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계측기 산업에 디지털, HART(Smart) 지능형 정보전송 기술들이 적용된 지식기반형 계측기 산업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해 향후 수년 내 종합계기 제조회사로서의 톱브랜드로 우주환경 분야의 정밀계측 기술개발에도 참여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포부를 가진 서진인스텍의 주력 제품은 디스플레이스먼트 레벨 트랜스미터(SDT-420)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완벽하게 국산화를 이룬 것으로, 특히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도 ±0.1% 이내의 정밀도를 유지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국제적인 통신 규약인 HART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커버를 열지 않고도 제어실에서 현장의 계측기기를 원격 제어 또는 감시할 수 있는 지능형 전송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서진인스텍이 제품 개발 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품질이다. 하지만 그것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개발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다. “제품을 개발할 때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끊임없이 제품을 개선해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강 대표는 “제품의 업그레이드는 결국 고객의 사소한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과 생산자 간 신뢰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지금까지 서진인스텍을 경쟁력 있는 회사로 이끈 것은 맨파워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잦은 인력 이동으로 기술 축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진인스텍의 경우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15년 이상이다 보니 맨파워가 고스란히 기술 노하우로 쌓이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현장에서 경험한 크고 작은 노하우들이 축적되어 제품을 개발하는 기반이 됐다. 이러한 과정 속에 완성된 제품은 뛰어난 품질로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데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강 대표의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최근 서진인스텍은 발전 플랜트, EPC시장, 석유화학 정제공정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발전 플랜트의 경우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발전 5개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주관하는 열병합발전소 분야이며, EPC시장의 경우는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서 수주되는 발전 플랜트 건설 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석유화학 분야의 경우는 특히 정제시설을 갖춘 공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확보가 중요사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서진인스텍도 풍력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진화하며 미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일보전진하고 있는 서진인스텍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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