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케이스는 잔고장이 없어야하고 간편한 조작에 사용이 편리해야 하며 A/S 또한 신속해야 합니다. 음식을 진열하는 제품답게 한눈에 보기에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야하며 사용하기 편하고 오작동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 쇼케이스는 품질(Quality), 성능(Capacity), 디자인(Design)이라는 요소를 모두 갖춘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영광공업사 강성길 대표는 케이크, 야채, 젤라또, 제과, 초콜릿 앤 미니 쇼케이스, 샌드위치 앤 오픈 쇼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을 고객의 기호에 맞춰 생산하고 있으며 부산, 서울,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35년 지켜온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경영하는 전문 기술인
장인 정신이란 자신의 분야에 전념하면서 그 기술에 정통하고 완벽한 결과물을 추구하는 직업 정신을 말한다. 기법 수준을 속이거나 공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배척하며 정도(正道)를 걷는 이 정신은 장인 스스로가 가지는 직업윤리와도 상통한다. 이런 의미에서 강성길 대표는 현대의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경영자인 동시에 올해로 35년의 경력을 가진 쇼케이스 제작 ‘장인’인 그가 처음 쇼케이스와 연이 닿은 것은 타 쇼케이스 제작업체에서 근무할 때였다. 처음 노하우를 익히기 시작했을 당시는 국내에 냉장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로, 여름철 제품의 손상을 우려한 강 대표는 혼자 연구를 거듭한 끝에 획기적인 냉장 시설 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쇼케이스와 제과 쇼케이스를 첫 개발해 선보였을 때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고, 이에 자신감을 얻은 강 대표는 이 때 배운 기술에 끊임없는 연구, 보완을 더해 지금의 영광공업사를 일으켰다.
영광공업사의 제품들은 모두 자동화 생산 대신 수작업으로 탄생한다.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주문 기준이 다르기에 기본 사양에 스타일과 인테리어를 고려, 판에 박은 같은 디자인을 찍어내는 공정화 대신 강 대표는 고객 취향과 인테리어, 매장에 맞는 종류와 성능,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손수 제작하는 데에 주력하면서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쇼케이스가 설치될 매장의 인테리어에서부터 구도, 위치까지 꼼꼼히 따져 제품을 생산합니다. 직접 둘러보고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컬러에서부터 디자인, 진열과 배치, 공간에 맞는 정확한 제작, 메뉴의 신선도를 높이는 제품의 성능 등 모든 면을 고려하고, 현장에서의 고객의 요구와 건의를 통해 제품의 장점은 더하고 단점은 완벽히 보완한다는 장점 때문이지요.”
케이크 등 빵 종류의 신선도는 수분의 유무에 좌우된다. 쇼케이스 내부에서 온도가 지속되면 수분이 증발해 빵이 마르는 노화 현상이 일어나 신선도와 맛이 떨어지는데, 강 대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연구한 끝에 자동으로 온도와 풍량을 조절해 빵의 노화 현상을 방지하는 신제품 쇼케이스 제작에 성공했다. 또한 쇼케이스 내부 청소가 불편하다는 고객의 건의에 즉시 연구를 시작, 내부 먼지와 찌꺼기 등이 자동으로 제거되는 쇼케이스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신제품은 청소가 간편한데다 위생적이라 이 연이은 성공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영광공업사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해주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납품에서 끝나지 않고 A/S 등의 철저한 사후 관리 또한 강 대표가 가진 장인 정신의 일환이다. A/S 요청이 있을 시 직접 현장에 나가 문제를 체크하고 그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새 제품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제품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당일 처리 100%를 원칙으로 타 업체 제품의 A/S 요청도 처리하는 철두철미한 사후관리까지, 이렇게 고객의 요구와 취향을 존중하는 마인드, 35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끊임없는 개발과 보완, 끝까지 제품을 책임지고 연구를 거듭하는 장인 정신이 영광공업사의 명성을 만들어준 공신이다.
제품의 우수성만으로 업계 선두주자로 등극

최근 프랜차이즈와 대기업이 제빵업계에 진출하면서 골목 빵집들이 줄어들며 타격이 있었지만 강 대표는 좌절하는 대신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커피업계와 디저트 문화가 활성화되며 빠르게 늘어나는 커피 전문점을 새 고객으로 맞은 것이다. 낯선 분야인 커피업계에도 영광 쇼케이스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통해 퍼지면서 부산 본사에서 서울로 납품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크게 홍보하지 않음에도 입소문을 통해 제품 우수성으로 추천을 받고 전화하는 업체들, 서울의 모든 쇼케이스 업체 제품을 전부 사용해 그 우수성에 반해 전 매장 물품을 영광공업사 쇼케이스로 바꾼 업체도 있다. 만난 적도 없는 광주의 한 제과업체는 제품에 대한 신뢰 하나로 바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영광공업사는 서울의 커피 전문점 10개, 부산에서 3개, 프랜차이즈 업체 10개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70%는 직거래로 이루어지며 미국과 브라질에도 수출길이 열리면서 영광공업사는 커피 업계 활성화와 함께 다시 부흥하는 유망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종착역 없는 장인 정신
“최종 마무리 작업은 결코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강성길 대표의 확고한 신념아래 잘못된 부분을 보완하고 마무리하는 최종 작업만은 단 한 번도 타인에게 맡겨본 일이 없는 그의 목표는 젤라또 쇼케이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유망한 쇼케이스 업체이자 외국제품보다 높은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지만 강 대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35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계속 개발하고 보완하며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사소한 오점도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장인 정신,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진취적 자세,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영광공업사는 오늘도 최고의 쇼케이스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