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설비제조로 녹색성장 통해 세계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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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설비제조로 녹색성장 통해 세계 시장 진출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2.05.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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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강소기업 지속적인 성장 자신

급속도로 발전한 휴대정보기술(IT)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상용화로 2차전지설비업체인 씨아이에스(주)는 강소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씨아이에스(주)(김수하 대표)는 노트북과 휴대폰 등 휴대용 IT기기의 전원으로 이용되는 리튬이온전지 전극제조설비를 최초로 국산화한 것을 시작으로 태양광 전지 제조용 설비를 제작해 공급하며 신재생 그린에너지개발로 2차전지설비업계의 녹색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기술’을 가진 ‘사람’이 힘

씨아이에스(주)의 김수하 대표는 “기업이 요구하는 품질 이상의 설비를 제작해 신속하게 납품해 신뢰를 쌓은 것이 주효했다”고 성공의 비결을 꼽았다. 기술력이 있다면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10년간 기업을 경영해온 김 대표는 벡셀의 전지분야에서 15년간 근무했다. 국내 최초 리튬이온전지 개발 프로젝트의 설비기술 팀장으로 일하며 2차전지분야의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지만 2002년 벡셀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함께 일해 온 직원들이 구조조정을 당하는것을 보고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회사를 나왔다. “항상 직원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는 김 대표는 2002년 대구에 회사를 설립하고 그의 철학을 실천하는 경영을 해오고 있다. 회사가 점차 성장하면서 회사이전을 검토했지만 대구에 첫 터전을 잡은 터라 직원들을 두고 회사를 타 지역으로 옮길 수 없다는 이유에서 ‘기술’을 가진 ‘사람’을 선택했다. 협력업체까지 회사의 한 부서이자 고객으로 여기며 협력하는 김 대표의 모습에서 성공의 원동력을 엿볼 수 있었다.

전기자동차와 태양광 등 그린 에너지사업발전 기대

씨아이에스(주)는 리튬이온전지 및 연료전지 등의 제조공정 기술이 다른 일본 업체 보다 생산성이 높고, 현장의 생산 작업이 최적화 되어 삼성SDI, LG화학 등 대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전지업체와 미국, 일본, 중국 등의 해외 전지 제조업체까지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2004년 리튬이온전지 전극제조설비 국산화를 시작해 2005년 대구테크노파크의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전지극판 제조용 압연장비를 개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6년과 2007년에는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공동으로 연료전지용 극판인 GDL(Gas Diffusion Layer) 개발에 성공, 연료전지용 부품 및 제조용 설비개발에 모두 성공했다.
기술지원을 기반으로 특허출원도 잇따랐다. 2차전지용 분리막 코팅재와 분리막, 2차전지용 전지시트의 두께 자동보정장치 등 3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기술혁신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해외 업체와의 수주와 매출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전지제조업체로부터 약 천만 달러에 달하는 전기자동차용 전지극판 제조설비를 수주하며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회사도 활력을 얻고 있다.

씨아이에스(주)는 지난 2007년 매출액이 32억 원에 불과했지만 2009년 176억 원, 2010년 28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에는 해외 시장 성과에 힘입어 매출액 352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일본의 최대 전지제조업체로부터 수주를 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전지 제조설비로 일본에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여 향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수하 대표는 “우리가 생산하는 공정 중 일부는 세계1위 수주력을 가지고 있고 국내 시장의 100%를 담당하는 분야도 있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쌓아올린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주식상장을 목표로 정하면서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과 함께 그동안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회사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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