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의 위, 변조 장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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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의 위, 변조 장치 도입
  • 글/이현지
  • 승인 2004.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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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의 위, 변조 장치 도입
한국은행 측에 따르면 내년 1월중 발행되는 새 5천원권의 크기는 가로 142㎜, 세로 68㎜로 현재의 5천 원 권보다 가로 14㎜, 세로 8㎜가 줄어든다. 2007년 초 도입되는 1만 원 권과 1천 원권 은 세로 길이가 68㎜로 동일하며 5천원에 비해 가로 길이만 각 6㎜씩 커지고 작아진다.

20여개의 위, 변조 장치 도입
새 5천 원 권 지폐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위조방지 장치를 보완하는 동시에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요판잠상 등의 첨단 장치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자폐의 앞면 좌측에 위치한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한반도 지도, 태극과 액면숫자 (5000),4괘의 3가지 무의가 번갈아 나타내는 것은 물론 원형의 얇은 특수필름이 부착돼 색깔도 함께 변한다. 특히 한반도 지도에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가 선명하게 표기됐다. 앞면에는 지금처럼 율곡 이이 선생의 초상이 들어가지만, 벼루와 학이 들어갔던 무의가 사라지고, 대신 오죽헌의 몽룡실과 대나무 등이 배경을 사용된다. 뒷면에는 기존 오죽헌 대신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초충도’에서 뽑아낸 수박과 맨드라미 그림이 들어간다. 위조방지 창치로 컬러복사를 해도 일부 문자는 복사되지 않고 눈으로 거의 볼 수 없는 미세한 글자가 지폐 앞뒷면 곳곳에 있으며, 빛에 비춰 보면 나타나는 숨은 은선이나 막대, 그림 등도 새로 도입되거나 보완됐다. 그 밖에 볼록 인쇄 기법을 요판잠상, 숨은 그림, 미세문자, 돌출은화, 앞 뒤판 맞춤그림 등을 보함 해 총 20여개의 위?변조 방지기능이 도입되었다.


심미적 측면 고려, 네티즌 불만도 이어져
2007년 초 도입되는 1만 원 권과 1천 원 권은 세로 길이가 68㎜로 동일하며 5천원에 비해 가로 길이만 각 6㎜씩 커지고 작아진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3개 권종 가운데 1만 원 권(가로 148㎜ 세로 68㎜)이 심미적인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크기라고 설명했다. 1만 원 권을 심미적으로 가장 뛰어난 크기로 결정한 것은 1만 원 권이 유통지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도 있지만, 향후 고액권 발행 가능성도 고려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그러나 한국은행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불만이 이어지기도 했다. 90%이상은 지폐번호에 한글대신 영어 알파벳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큰 반감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유학중이라는 한 네티즌은 “국제화, 외국인 이야기 하는데 그럴수록 한글을 많이 사용해서 한글 전파에 노력해야 한다”며 “한류라고 한글강좌 붐이 일고 있는데 정부가 나서서 한글을 죽이려 한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기존 지폐의 허점을 보완하고 심미적인 측면을 고려해 제작된 차별화한 지폐라고 볼 때 두고 향후 국민들의 반응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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