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프로화는 국기태권도의 ‘새로운 중흥’
상태바
세계화·프로화는 국기태권도의 ‘새로운 중흥’
  • <편집국>
  • 승인 2012.05.09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태권도 전문체육관 개설해 실천화 국면 보완, 축제적인 대회로 정착시켜야

프로태권도는 1970년대 말 양적 팽창에만 치중해 무도로서의 성격을 잃어가는 태권도의 ‘새로운 중흥’이라는 목적과 태권도를 무도화 해 인기종목으로 만든다는 취지하에 생겨났다. 그러나 세계태권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쓴 과거의 명성을 지키기에 급급하게 되면서 다양한 한계를 드러내며 양적·질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프로태권도는 태권도를 국민적 무도로 정착시켜 우리나라 국민의 체력증진과 정신생활을 개선하는데 공헌하고, 국위선양을 위한 태권도 종주국의 위치를 확고히 하며,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무도 태권도이다. 그러나 프로태권도의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은 다양한 한계를 드러내며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여전한 한계와 풀어야할 과제를 안고 출범한 (사)세계프로태권도협회(김형룡 회장)는 ‘강한무도의 세계화’를 표방하며 오는 6월9일 시사매거진이 주관하는 제5회 ‘WPTA CUP’ 전국 태권도 및 프로태권도 경연대회를 힘차게 준비, 국기태권도의 ‘새로운 중흥’을 맞고 있다. 
 
프로태권도, 무도태권도로 전환 보급 육성시켜야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 무예인 국기태권도의 새로운 도약과 중흥을 위한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는 성인 수련 층을 형성해야 한다. 성인 위주의 지도 방법으로 체계화된 고도의 완숙한 기술향상과 국민정신 교육적 지표와 행동성향을 교정할 수 있는 태권도 고유의 무도정신 함양을 통한 무도 태권도로 전환 보급 육성시켜야 한다.
따라서 프로태권도대회 다운 새로운 경기운영방법을 채택해 모든 국민이 열광적으로 참관할 수 있는 국민 축제적인 대회로 정착시켜야 한다. 이에 세계적인 인기종목으로 부상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태권도를 수련할 수 있는 국민 무도로서의 대중화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 또 세계적인 무도 태권도로 정립시켜 아마추어 우수선수 및 지도자들의 새로운 활로개척과 활동반경을 넓혀야 한다.

태권도 사상 초유의 성인 수련도장인 프로태권도 전문 체육관을 개설해 태권도의 새로운 중흥에 기여함과 더불어 전체 태권도 수련생 성인화에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어 학교교육에서 부족한 넓은 의미의 인격도야를 위한 인간교육과 현행이념교육의 취약부분인 실천화의 국면이 보완될 수 있는 국민적 무도로 정착시켜 우리나라 국민의 체력증강과 정신생활을 개선하는데 공헌해야 한다. 국위선양을 위한 태권도 종주국 위치를 확고히 하며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으로 보전하기 위한 무도태권도가 바로 프로태권도이다.

세계화·프로화는 깊이 있는 발전을 위한 모토

프로화의 추구는 곧 장인정신(匠人精神)에서 비롯된다. 어떤 분야라도 깊이 있게 발전하기 위해선 프로화의 길을 걷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씨름 등이 시작되면서 모든 스포츠 수준이 세계화된 점이나 프로구단의 면모가 일신하게 된 점을 눈여겨보면 프로태권도가 왜 이 땅에 정착되어야 하는 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프로화는 단지 기술의 향상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각오를 달리해 의지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꼭 이뤄져야 할 그야말로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태권도의 모습을 보면 그것은 우리의 선조가 숱한 국난(國難)과 고초를 겪으며 이어내린 강인한 모습이 아니라 유치원생들의 건강체조로 전략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유치부생들에게 태권도가 무엇인지 조기 교육하는 긍정적인면도 없지 않으나 일부 아마 태권도장 관리자들이 올바른 태권도 전수나 선수도 변변히 육성하지 못하면서 영리에만 급급하는 모습에서 태권도인이라면 너나없이 대승적 의식전환을 해야 함을 느낀다.

프로태권도는 이런 상황에서 태권도의 잊혀지고 있는 부분 이를테면 조직적이고 강인한, 그리고 의기(義氣)로운 활력소를 되찾는 노력에서 시작된 것이다.
태국의 킥복싱, 일본의 가라데 등 각국이 그나마 고유의 무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가 앞장서 프로화를 도우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한국은 프로태권도의 정립을 위해 고초를 겪는 일부인사들의 노고가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 더구나 프로화를 지향하는 태권도인들은 백안시하고 사시(斜視)적으로 보는 일부계층은 이런 점에 대해 보다 폭 넓은 이해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제 태권도는 외국의 여러 국가들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힘과 기술을 앞세워 태권도 종주국에 도전하는 외국의 태권도 육성 열기는 익히 전해지고 있고 한국은 세계 태권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쓴 과거의 명성을 지키기에 급급하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프로태권도의 기술개발을 자연스럽게 아마 태권도로의 이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세계프로태권도 협회의 신념이다.

힘과 기술을 앞세운 외국의 여러 국가들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이때 언제까지 종주국이라는 과거의 명성에만 머물러있을 것인가. 우리 태권도가 어린이들의 건강 스포츠가 아니라 위력적인 무술로 인식되고 씨름처럼 사랑받는 민족 고유무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프로태권도 뿐 아니라 막강한 조직과 인력을 갖고 있는 태권도 협회와의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프로태권도와 아마태권도는 서로 협력하는 차원에서 우선 상호 기술 교류를 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