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법안 날치기 통과에 따른 반발심리 작용

18대 국회가 이달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4.4%가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잘했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 4년 전 23.7%보다 10.9%P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식은 정부·여당의 일방적 독주, 한미FTA 등 쟁점 법안에 대한 날치기 통과 등에 따른 반발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81.7%, 78.1%로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잘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16.7%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40대에서 8.8%로 긍정평가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월 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전화 조사로 실시되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6%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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