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스타벅스보다 한국 까페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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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스타벅스보다 한국 까페가 더 좋아요”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2.05.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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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중국서 3년 이내 스타벅스 잡는다!

2008년 국내 브랜드 중 후발주자로 시작한 카페베네가 스타벅스를 비롯해 국내 타 브랜드를 제치고 매장수 760여 개로 국내 1위를 차지한 위용이 전해지면서 중국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나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중국시장에서 카페베네의 성장가능성은 주목해 볼 만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선권 대표는 “차(茶) 문화로 대표되던 중국에 커피 브랜드들의 진출과 마케팅이 활발한 것은 전통 음료인 차 대신 커피를 즐겨 마시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커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이에 따른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며 “무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중국시장에서 한국에서 카페베네가 선점브랜드와 경쟁해 시장을 리드 했듯 중국에서도 2년 이내에 경쟁 브랜드를 넘어설 것이다”고 밝혔다.

▲ 매장전경 중국 북경 왕징 푸마점

카페베네가 중국 베이징에 오픈 하는 매장은 총 3곳. 추가적으로 베이징과 상하이에 매장을 개설하고 중국대륙에 한국 커피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오픈 하는 왕징, 올림픽공원, 중관촌 등 3개 매장은 중국 현지인들에게 차별화된 한국 커피전문점 이미지를 그대로 소개하기 위해 한국과 동일한 인테리어를 기준으로 꾸며졌다. 북카페 컨셉을 적용해 중국 서적이 배치된 것은 물론이다. 메뉴 역시 한국의 메뉴와 동일하게 구성되지만, 매장 내 스텝이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들에게 보다 상세한 설명과 기호에 따른 추천서비스를 적용한다.

전 매장 와이파이 설치와 넓고 안락한 테이블과 의자로 인해 대학생과 젊은 층의 고객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카페베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페베네를 찾는 중국 현지인들은 주로 라떼나 카푸치노 등 달콤한 커피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넉넉하게 주문하는 것이 미덕으로 생각되는 음식문화의 영향으로 와플셋트 등의 메뉴도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카페베네는 중국 올림픽 매장 내 상시 직원교육을 진행하며 질적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중국 본사 건물내 아카데미를 설치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향상을 꾀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서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로스팅 기술 등 기본기를 바탕으로 중국 내 커피문화를 새롭게 선도하여   3년 이내 2015년까지 매장 1,500개를 돌파하여 국내에서와 같이 중국 1등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카페베네가 짧은 기간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데는 중국 현지회사의 조력도 큰 역할을 차지했다. 부동산, 금융 등 중국내 종합그룹인 중기집단(中企集團)의 전폭적 지지가 그것.

중국 시장에서의 원할한 진출과 미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중기집단(中企集團)의 조력이 계속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이미 카페베네는 중기집단과의 협력 아래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으로부터 3천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를 약속 받았다. 이는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중국 내에 동시에 오픈 할 수 있는 규모의 자금이다. 

이를 위해 카페베네는 북경 중심의 동북 3성부터 상해 중심의 남부지역을 집중 공략하기로 하고 크게 4개 지역으로 구분해 연내 주요 거점 도시별 2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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