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울시 추진 ‘서울형 보건지소’ 공모사업 선정 7억 원 지원 받아

[시사매거진] ‘바야흐로 건강 100세 시대!’,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마포구가 서울시에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보건지소’ 공모사업에 선정,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마포구, 서울시 추진 ‘서울형 보건지소’ 공모사업 선정 7억 원 예산 확보
‘서울형 보건지소’는 보건소와는 달리 동 단위에 설치, 주민의 공공보건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이 지역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사업의 기획단계 부터 전 과정에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방식으로 운영 된다.
마포구는 이번 서울형 보건지소 공모사업에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아현동 주민편익 복합시설(아현동 770)에 설치될 보건지소는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해 주민편익 복합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2018년 3월부터 5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5월 말 경 개소식을 열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연면적 4.604㎡ 지하2층∼지상3층으로 건립 될 주민편익 복합시설 지상 2층에 들어설 예정이며 854㎡ 면적에 해당한다.
내년 5월 말 개소 예정인 아현 보건지소 관할 인구 건강관리 취약 지역
아현 보건지소는 공덕동과 아현동, 도화동 및 용강동과 염리동을 관할지역으로 관할 지역 인구는 3월 말 기준으로 마포구 전체 인구 37만8천여 명 중 12만여 명으로 약 32%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등록 장애인 등 취약인구의 32%, 5세 미만 영유아 어린이의 35.9%가 지소관할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2015 서울시 건강격차해소 모니터링 통계집에 따르면 지소관할 인구의 사망률은 십만명 당 471.8명으로 서울시 전체의 총 사망률 341.4명 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뇌혈관질환(30.1명), 심장질환(32명) 또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구는 건강 100세 시대에 발맞춰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밀착형 건강관리를 통해 만성질환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만성질환 예방관리, 지역주민 건강커뮤니티 등 건강한 생활습관 유도
내년 5월 말 개소할 아현 보건지소는 크게 ▲만성질환 예방관리 ▲건강정보체험관 ▲지역주민 건강커뮤니티 총 3개의 사업으로 분류해 운영한다.
우선, 만성질환 예방관리로 방문보건사업, 건강생활실천사업(금연, 운동, 영양) 등 타사업과 연계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관내 사업장 보건관리자를 통한 직장인 조기 발견 검사로 만성질환을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발굴한 대상자들을 시스템에 등록, 정기적으로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투약관리 일정 알림 및 건강관리 문자서비스를 통해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도 관리해 나아가며 주민 건강강좌, 운동처방 및 식단표를 만들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주민 건강커뮤니티를 운영, 마을 건강지도자를 양성하고 지역주민 건강 소모임 활동을 통한 건강관련 주민조직을 구성해 지역내 건강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영양, 금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건강정보체험관, 차별화된 보건서비스 제공
특히, 아현 보건지소에는 다른 곳과는 다른, 건강정보체험관이라는 차별화 된 보건서비스가 제공된다.
유아 및 아동의 올바른 생활습관 정립을 위해 영양, 신체활동, 금연 및 금주 체험교육과 함께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으로 건강생활 실천 및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계획으로 ▲영양, 비만별 프로그램 ▲운동별 프로그램 ▲금연별 프로그램 ▲금주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양, 비만 및 운동별 프로그램으로는 식품모형을 통해 우리가 좋아하는 단음식과 패스트푸드의 열량을 알아보고 음식물 섭취 후 소화운동을 할 때 나는 소리를 버튼을 눌러 들어보기도 한다.
또한 비만 체험조끼를 착용해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친구들과 함께 스트레칭과 점프 운동으로 균형 잡힌 튼튼한 근육 만들기와 거울을 통해 자신이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다.
담배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을 알아보고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흡연으로 폐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폐 모형을 비교해볼 수도 있는 금연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더불어 음주안경을 착용하고 술을 많이 마시게 되었을 때 어떻게 걷게 되는지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과 술을 마셨을 때 나타나는 우리 몸의 변화를 알아보는 등 금주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구는 만성질환 예방을 통한 지역주민의 개인별 건강관리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6개월 단위로 중간 점검 및 최종 평가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내년 5월 개소 예정인 아현 보건지소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수요자 중심의 공공보건인프라다. 구의 모든 주민들이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으로 구민들에게 다가가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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