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창립 20주년 기념 ‘和合과 飛上’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건설산업이 해방이후 국가경제발전의 선봉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최근 기술경쟁력 저하와 대국민 신뢰 실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창립20주년을 맞은 대한전문건설협회는 환경변화에 대비하여 건설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투명사회 실천 등에 대한 전문건설업계의 결의를 다지고자 건설회사 대표 5,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지난 10월 7일 개최하였다.
1985년 창립한 대한전문건설협회는 당시 대부분 중소규모인 4,851개 회원사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힘들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회원이 27,000여개사로 산하에 16개 시, 도회, 18개 업종별협의회, 전문건설신문사, 건설산업품질연구원 등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지금까지 우리협회는 대부분 약자인 회원사의 권익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비교적 충실하고 만족했으나, 앞으로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가지고,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동의 넓이와 깊이를 더해 나아갈 계획이다.
▲창립 20주년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건설업계의 현실이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 건설업계가 해방이후 국가경제발전을 선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경쟁력 저하로 본격적으로 다가올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립 20주년을 계기로 건설회사 대표 5천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건설산업의 미래비전을 선언하고, 또 그 동안의 관행을 반성하고 투명사회 실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투명사회 실천결의문은 어떤 취지에서 하는 것인지
건설산업이 국가발전의 핵심이었음은 분명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건설’이라는 용어를 대하면 ‘비자금’ ‘부실공사’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건전한 기업윤리를 바탕으로 건설생산과정에서의 각종 불법?비리를 척결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재난구호, 자원봉사, 장학사업 등 다양한 방법의 사회봉사 활동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는 건설인의 결의를 천명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결의가 일회성의 선언적 행사로 끝나지 않고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는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이며, 다만 이러한 결의문 채택이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는 시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문건설업계에서 추구하는 건설산업의 미래비전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건설산업 미래비전의 핵심은 기존의 의식과 관행의 과감한 혁신으로 윤리경영?책임경영을 철저히 실천하여 국민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국가경제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상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시설물을 생산하고, 친환경시공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후손에게 물려줄 국토를 안전하게 보전토록 할 것이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유능하고 젊은 인재의 건설업 유입 여건을 조성하여, 건설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간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건설업은 설계, 시공, 감리, 유지관리 뿐 아니라 자재산업도 아울러 발전해야하는 제대로 된 결과물이 생산되는 종합산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넓은 의미의 건설관련 산업분야는 각자의 집단 이익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대립과 갈등의 구조속에서 불안한 균형을 유지해 왔다.
따라서 건설관련 기술의 개발속도가 빨라지고 기업간 기술의 격차가 심화되며, 글로벌 스텐다드의 확산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 안전, 환경기준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에서, 건설관련 생산주체들이 ‘Win-win’하기 위한 선행조건은 종전의 대립과 갈등관계를 청산하고 수레의 양바퀴와 같이 상호보완적?기술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의식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시대가 변하면 사람도 변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 건설인들도 달라진 환경에 부응하여 획기적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건설업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줄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