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주인이 되는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7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인재 배출의 요람 모산초등학교(http://www.mosan1356.es.kr/김중철 교장/이하 모산초)는 강릉시동에 위치한 유일한 농촌형 학교다. 비록 출생률 저하와 이촌 향도 현상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학구 내 취학생이 많지 않지만 도심지 학생들의 전입으로 꾸준히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 내 명문교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교육적 성과를 일궈낸 모산초는 2009년 교육활동 유공학교(강원도교육청), 2010~2011년 청소년수련 평생교육(해양) 시범학교(강원도교육청), 2011년 학교문화 선도학교(강원도교육청), 2011년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단체(강원도교육청), 2011년 9월 주5일수업제 시범학교(강원도교육청) 운영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전국 100대 학교문화 우수학교’(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로 선정되며 다시 한 번 명문교의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2012년부터는 학교문화 선진화 연구학교(강원도교육청, 3년차 운영)로 지정되어 ‘친환경 생태학교’ 및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등과 같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중철 교장은 “‘모두가 주인이 되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총동문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구축’과 더불어 농촌형 학교 규모에 맞는 교육환경과 여건개선을 위해 학교가 주체가 되어 교육공동체 모두가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하지만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은 서두르지 말고 긴 안목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건전한 학교문화의 기반을 다지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출발점에 서 있다고 말하는 김 교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교육공동체 모두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모범적이고 창의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산초 총동문회의 활발한 활동은 작은학교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통학차량 봉사활동 지원비 및 학생 장학기금 기탁 등으로 학교구성원과 지역사회를 하나로 잇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해와 나눔, 배려와 소통이 바탕이 되는 체험중심의 교육

학교문화 조성이 새로운 그 무엇인가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으로 ‘작은 변화’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얻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믿으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을 실천해가고 있는 모산초.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물론이고, 바른 학교문화가 실현될 수 있는 힘은 여기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의 가장 눈에 띄고 의미있는 변화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따뜻한 정을 나눌 줄 아는 인성함양으로 학생들이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올바른 학교문화 조성사업은 무엇보다도 공교육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제고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나아가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 되는 건전한 공동체 문화가 조성되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창의성과 풍요로운 인성, 의사결정 능력 등을 갖춘 미래 인재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교육공동체가 어우러진 교육환경 만들어

그 일환으로 동아리 활동, 생태학교 조성 사업 등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바탕으로 한 주제를 중심으로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 ‘1인 1예능 갖기’를 통한 감성과 창의성 함양교육과 함께 지역의 전통 문화예술 계승·발전교육 등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학교 주변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숲 체험활동을 통한 감성교육과 저탄소 녹색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텃밭 가꾸기, 주말농장 운영 등을 통해 오감을 통한 자연생태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망풍선 띄우기, 의형제 맺기, 모닥불 가족야영, 사제동행 모산봉 걷기, 두발 자전거 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러한 교육활동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어 학부모 만족도는 더욱 높다. 이렇게 모산초는 지역 여건과 작은 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교육으로 학생에게는 꿈을, 교사에게는 보람을, 학부모들에게는 감동을 주는 알차고 쾌적한 모산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모산초 교직원들은 자신부터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학교, 우리고장,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교육이 진일보하는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론이나 말보다 실천하고 실행하는 언행일치의 생활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교단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늘 식지 않는 열정을 쏟는다면 학생들은 그 마음을 닮아 솔향 가득한 학교환경처럼 향기롭고, 조화로운 꿈나무로 자랄 것이라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