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농협/신동환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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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농협/신동환 조합장
  • 글/ 신혜영 기자
  • 승인 200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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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자연주의, 임실치즈의 새로운 혁명 ‘포션치즈’
햄? 양파? 김치? 인삼치즈 등의 개발로 지역 경제 견인차
우리 먹거리의 일부분이 되어 버린 치즈. 피자는 물론 스파게티를 비롯해 치즈라면, 치즈김밥, 치즈케익, 치즈쿠키, 치즈아이스크림 등 언제부턴가 치즈는 다양하고 맛깔스런 맛을 돋우어 주는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즈는 대부분 체다치즈나 크림치즈 등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정통치즈를 생산하고 있는 임실치즈농협에서는 햄 포션 치즈, 양파 포션 치즈, 김치 포션 치즈, 인삼 포션 치즈를 개발해 치즈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치즈의 역사는 BC3500년 무렵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젖소 사육, 착유, 유가공을 했음을 나타내는 석판이 발견되었고 BC4000~BC2000년에 이집트, 인도, 중앙아시아 지방에서도 치즈 등이 제조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터키를 거쳐 그리스에 전해져 ‘오딧세이’에도 치즈가 기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뒤 이탈리아 반도에서 유럽 각국으로 퍼져 각국에 독자적인 치즈가 많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7년 임실에서 처음으로 제조되었다.

국내 최초 ‘임실치즈’ 선보여
햄?양파?김치?인삼 포션 치즈개발
치즈는 액체에서 고체로 만드는 것으로 원유를 70℃에서 15초 동안 가열 살균해 유산균을 발효시킨 후 응고시켜 수분을 제거 한다. 그 후 스트레칭력을 높이기 위한 몰딩공정을 마친 후 숙성?건조시키면 완제품이 된다. 이러한 공정 중에서 부드럽게 잘 늘어나는 정도가 품질평가 및 입맛을 좌우하게 되는 공정이 스트레칭 공정이다. 신동환 조합장은 “임실치즈의 인기비결은 이 스트레칭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공정과 비결로 새롭게 태어난 치즈가 바로 햄?양파?김치?인삼 포션 치즈다. 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가공 치즈로서 각각의 독특한 맛과 치즈의 그윽한 맛이 훌륭하게 조화된 치즈로 어린이나 노약자의 영양 간식은 물론 애주가의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인삼 포션 치즈는 국내외 소비자의 종합적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적의 조건을 상품화한 신제품이다. 이는 그동안 국내의 치즈류 제품이 어린이와 청소년 중심으로 개발되어 이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류가 주종을 이뤘던 치즈시장에 장년과 노년층까지 겨냥한 치즈로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그러나 현재 임실치즈농협에서 생산되는 치즈는 일반 소비자분까지 판매할 제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거의 대형거래처를 통해 대량으로 전량 유통되기 때문에 조합을 직접 방문하기 전엔 구입이 힘들다. 따라서 좀 더 소비자와 가까이 갈수 있는 방법으로 우편주문판매라든지, ‘임실치즈피자’라는 피자 브랜드 사업 등 다각적인 사업을 구상 또는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이에 신동환 조합장은 “축산 농민의 소득증대 및 국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생산자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새로운 맛과 품질의 치즈제품 개발에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
향후 임실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 추진사업(치즈과학연구소, 치즈피아, 치즈밸리, 치즈클러스터 설립)과 맞물려 각종 정보 교류와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임실치즈농협은 치즈 만들기 한길만을 고집해온 자부심의 결실이 멀지 않아 꼭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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