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고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일-훈련-자격’ 연계하는 고용안정의 중추기관
경기침제가 장기화 되면서 ‘실업’ 문제는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되었다. 특히 20~30대 청년 취업난은 물론 ‘샌드위치 세대’로 불리는 40대들 역시 실업과 소득불안, 가족해체 등의 위협이 커지면서 고용안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물론 기업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업문제는 해소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에서 국가고용정보인프라의 중추기관으로서 양질의 고용동향과 직업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취업알선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의 고용안정과 국가 고용서비스의 선진화를 위해 정진하고 있는 중앙고용정보원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취업정보의 메카 ‘중앙고용정보원’
청년 실업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 특히 이공계 취업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공 간에 실업고통의 편차가 달리 나타나고 있는 문제도 시급히 극복해야 할 과제하다. 또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중장년층의 고용 및 소득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로써 이들에게도 특화된 실업 및 고용대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고용정보원은 모든 국민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선택과 고용안정을 지원하고 있어 구직자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기업체에는 훌륭한 인재를 지원하는 취업정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위해서 중앙고용정보원에서는 직업에 대한 기초정보인 직업사전과 직업전망서 및 직업정보시리즈를 주기적으로 발간,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인력수급동향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와 청년패널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연구를 통해 노동시장 및 직업에 관한 분석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과학적 직업지도 및 상담을 위한 기법과 관련 컨텐츠 등을 연구?개발하고 전국 취업알선기관 및 교육훈련기관 등에 보급하며 상담원 및 전국의 진로 지도교사, 대학교직원 등에게 교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공공취업알선기관과 연결된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고용보험전산망, 실업자정보 통합시스템 및 직업훈련정보망 HRD-Net 등을 운용하여 노동시장정보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구축
대민 고용서비스를 수행하는 전국 모든 고용안정센터, 지자체 취업알선기관, 주요 대학 취업정보실 등에 종합적인 고용정보를 제공하는 워크넷은 인터넷을 이용한 취업정보는 물론 직업선택정보, 고용동향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워크넷에서는 구인, 구직신청뿐만 아니라, 자기를 탐색하기 위한 직업심리검사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생산적 복지구현을 위한 자활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노동, 복지연계전산망 구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자활대상자 중 취업대상자에 대한 자활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 취업알선기관과 연결되어 있고 외국인 고용관리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어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한 적정규모의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고 있다. 또 상담원의 업무지원 취업알선시스템도 구축, 국내 및 국외취업알선 업무의 전산화로 구인, 구직 알선을 지원하고 고용보험정보, 상담원 교육 자료, 상담사례 등을 수집 제공하여 상담원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다른 민간 취업 사이트들과 달리 모든 구인, 구직정보를 전국 3,000여명의 직업 상담원들과 지자체 취업담당 공무원들이 일일이 직접 검증한 후에 위크넷에 등재하기 때문에 공신력이 높다. 뿐만 아니라 신속한 통계정보제공을 위해 고용정책결정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각종 고용 관련 통계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어 공무원, 구직자는 물론 기업체에서 유용하게 이러한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노동부 고용안정센터, 시군구청 및 동사무소 등 공공취업알선기관, 주요 교육훈련기관과 인트라넷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대학취업정보실, 기타 취업관련기관, 교육 훈련기관 등도 워크넷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요자 특성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하여 청소년워크넷, 고령자워크넷을 별도로 구축했으며, 아울러 기업워크넷, 장애인워크넷 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하여 현재 1일 평균 이용자수 23만 명이상, 1일 조회가 430만건 이상을 자랑하며 10월 현재 개인회원 114만 명, 기업회원 17만 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취업정보의 21세기 비전
지난 1979년 노동청 직할기관인 ‘국립중앙직업안정소’로 설립된 이래 직업연구 및 직업지도, 해외취업알선 및 고용정보제공의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1995년에는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로 조직을 개편하여 기존 업무 이외에 ‘고용보험전산망’과 ‘고용정보전산망’의 2대 전산망을 구축, 운영하였고 2001년 중앙고용정보원으로 민영화 된 이후에는 수요자 특성별 고용 및 취업 종합정보망을 구축하고 있는 등 고용정보 관리의 중추기관으로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데에는 지난 2003년 2월 강순희 원장 취임 후 수요자 특성별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제공을 위해 주력하면서 기존 시스템을 대폭 확충한데에 있다. 과거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고객의 수요에 부합되는 특성화 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로 대폭 보완했으며, 모든 서비스 및 시스템을 전문화 시켰다. 이에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신뢰가 쌓여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고용안정의 중추기관으로서 자리잡았다. ‘직업연구의 메카, 고용정보의 허브, 노동시장인프라 중추’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앙고용정보원은 사람이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길을 찾아주고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21세기의 비전이다.
중앙고용정보원 강순희 원장 인터뷰
“모든 국민이 중앙고용정보원의 정보를 한 번 이상 접할 수 있게 노력할 터”
▲고용정책의 개선점은=사실 외환위기 이후 고용정책 및 정보에 대한 부분이 많이 발전되었다. 실업에 대한 문제가 많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지원과 노력은 물론 기업의 실업과 고용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민간 취업 사이트도 많이 생겨나면서 외환위기 전과 달리 사회 전체적으로 고용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이 높아졌다. 하지만 인프라의 구축이 아직도 미흡하며, 특히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 고용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전문 상담원의 수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대부분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점은= 2001년 현재 15~29세 청년 5,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추적 조사하고 있는 청년패널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 10명 가운데 3명만이 진로지도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고등학생은 48.2%인 반면 대학생의 경우는 19.5%에 불과했다. 진로지도를 받아온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의 64.3%가 “진로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대답해 진로지도가 청년들에게 있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진로탐색 및 확립기에 있는 청년의 진로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나 상담은 상당히 미흡한 편이어서 이들을 상대로 진로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중앙고용정보원에서는 전국의 공공취업알선기관 상담원 및 전국 중등학교의 진로 지도교사, 대학의 취업담당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로지도, 직업심리검사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2006년까지 여성, 장애인, 기업대상 워크넷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공공 및 민간에 산재되어 있는 고용, 취업 정보를 연계한 고용정보허브시스템 구축, 코드표준화를 통한 연계강화, 입력방식의 표준화 등의 작업을 수행해 2008년 이후에는 워크넷이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고용, 취업의 종합 포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각종 노동, 교육, 복지관련 정보와 기타 외부 관련 정보 등을 연계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노동시장 및 인력 수급 정책, 수요자 맞춤형 상세정보 제공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2007년까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국민들이 한 번의 클릭으로 자신에게 맞는 양질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하여 취업이 어려울 때는 물론이고 진로선택 및 경력개발의 과정에서 필요할 때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이 중앙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최소 한 번 이상 접하여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