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월 20일 세계인의 날 맞아 ‘제10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시사매거진] 서울시는 세계인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울시민과 외국인주민이 함께 즐기며 서로 소통하는 ‘제10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7년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에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제정했고, 서울시는 2014년부터 자체적으로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는 기념식과 시상식 이외에도 다양한 세계전통공연에서 샌드아트 팝페라, 퓨전국악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세계다과 및 의복체험, 희망메시지월(포토존) 등 색다른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가족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다.
1부 행사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로 구성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깜찍한 공연으로 문을 열고, 세계인의 날 기념식 및 2017년 서울특별시 모범외국인주민 10명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2부 행사로 펼쳐지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콘서트’는 샌드아트와 팝페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시작으로 필리핀·중국소수민족·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흥겨운 퓨전국악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세계다과 및 의복체험, 희망메시지월(포토존)이 운영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세계다과를 체험하고, 전 세계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글로벌콘서트를 즐긴다면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로 세 번째 서울특별시 모범외국인주민을 선발 표창한다. 성공적으로 서울생활에 정착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여 외국인주민에 대한 이해증진 및 사회통합에 기여한 외국인주민을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0명씩 선발해 세계인의 날(5.20) 기념행사에서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한국이란 나라에 이주하여 낯설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서울살이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주민에게 도움을 주며,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선 10명의 외국인주민의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다문화이중언어 강사로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현장에 대해 고민하고 기초학력 신장 및 이중언어 능력 향상에 기여한 이상금씨, 정명숙씨, ‘서울시 찾아가는 다문화이해교육’ 외국인강사로 활동하면서 어린이·청소년의 성숙한 다문화인식 함양에 기여한 알룸쿨로바 아이다씨,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외국인주민의 해결사 역할을 해온 황옌씨, 후소희씨, 홍영란씨, 지난 2012년부터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면서 우즈벡어 상담 및 서울살이 조기적응 기여한 알리모바 샤흐노자씨, 중국동포출신으로 가리봉동 외국인주민 자율방범대에서 지역안전과 동포사회 소통에 기여한 김문광씨, 지난 2013년부터 ‘외국인주민 서울살피미’로 활동하면서 외국인의입장에서 느낀 불편사항을 시정에 반영하는 데 노력해온 박동빈씨,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건강한 가정생활을 꾸리면서, 지역사회 다문화봉사단에서의 적극적 활동으로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정린씨 등이 2017년 서울특별시 모범외국인주민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앞으로 새로이 서울생활을 시작하는 외국인주민에게 길잡이가 되며, 내·외국인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연결고리로써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민과 외국인주민이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세계인의 날 행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외국인주민들이 서울시민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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