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의 100人, 피부과 이혜령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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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의 100人, 피부과 이혜령 원장
  • 취재_정대윤 본부장/이성희 기자
  • 승인 2012.03.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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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분야 명의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불로초를 찾았던 진시황제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꿈일 것이다. 아름답고 젊은 모습에 대한 추구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이다. 인류의 젊음에 대한 욕망은 시대를 거치며 진시황제 못지않은 노력과 열의를 보였으며, 이를 통한 피부과학의 발전은 미국, 일본, 이스라엘, 한국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많은 의사들 중에서도 동안피부시술의 발전을 선도해 온 피부과 명의(名醫), 이혜령 원장을 만나 보았다.

 

“젊음이 곧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 미(美)를 추구한다. 그 중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외관의 아름다움은 단연 으뜸가는 관심의 대상이다. 화려한 화장품 광고에 나오는 유명 연예인이나 미녀들의 아름다운 피부는 뭇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됨은 물론 남성들의 눈길도 끌고 있다. ‘내 피부도 영원히 젊은 시절의 윤기와 탄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는 고금을 막론하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과거에는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서만 병원을 찾았다면 지금은 피부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더 많아졌다. 이혜령 원장은 “피부과학기술의 발달로 보다 많은 것이 가능해졌고, 먼저 피부과를 찾은 환자들의 큰 변화를 보고 다른 환자들이 찾아오는 순환이 매우 빨리 이루어진다”며 이것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여 안정화시킨 한국의 피부과 의사들과 환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현대 사회의 대인관계에 있어 첫인상이 크게 작용하다 보니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비단 피부미용은 여성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인식을 비웃기라도 하듯, 남성들 사이에서도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혜령 원장은 얼굴에서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젊음이라며 “아무리 예쁜 여성도 돌릴 수 없는 것이 시간의 흐름이기에, 얼굴의 시간, 신체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사람들 눈에 띌 수 있는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즉, 아름다움은 젊음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진화심리학적으로는 젊음이란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표현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안피부시술의 선두주자 이혜령 원장

역사 속에 등장했던 세기의 미인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꿀과 우유만으로 목욕을 했던 클레오파트라와 역시 우유만으로 목욕을 했던 고대 로마 황제 네로의 왕비인 포파네아, ‘화청지’의 해신탕에서 목욕을 즐겼던 양귀비, 70대에도 18세 소녀의 피부를 유지했다는 서태후, 심지어 동안의 피부를 위해 처녀의 피로 목욕을 한 엘리자베스 바토리 까지 과거 여성들의 젊음을 위한 집착은 끝이 없었다. 물론 그녀들이 현대에 살았다면 더욱 쉽게 동안의 피부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건 두말 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다.

이혜령 원장은 “환자들이 원하는 것이 젊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라고 한다면, 의사는 어떻게 해야 그 목표에 이를 수 있을지 핵심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자가 자신의 인생을 젊고 활기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의사의 목표는 환자의 목표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고 동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부과 시술의 효과는 일부 겹치는 면이 있어서, 그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을 권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다. 더구나 시간을 끌며 이것저것 시술을 계속하면, 환자는 부분적인 효과만을 보고 피부과 시술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 시술 자체에 실망을 할 수가 있다. 이혜령 원장은 이에 대해 “환자에게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시술, 즉 이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순서대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의사로서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합한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눈을 갖춰야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령 원장은 시술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시술의 결과, 즉 효과다. “환자들이 투자한 노력과 시간이 아깝지 않게 시술 전과 차이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그녀는 얼굴형과 탄력, 피부결, 톤 등의 확연한 개선은 필수라고 전했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시술이 가져오는 시너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부시술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가하는 자극이기 때문에 시술을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할수록 의사들은 두려워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시술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있다면 탁월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조합을 사용할 수 있다. 이혜령 원장은 “시술을 겹쳐 함으로써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낮출 수 있고, 이로 인해 좋은 결과를 좀 더 빠르게 가져올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다. 피부레이저 쪽에서는 지금까지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왔다. 또한 단파장이라는 레이저의 특성상 피부의 반응과 개선원리에 대한 장족의 학문적 발전이 있었다. 이혜령 원장은 “다만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레이저만을 들이대는 것은 환자의 노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레이저의 특성은 기본적으로 레이저가 피부의 구조물과 만나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 구조물에 목표로 하는 것만 노리고 나머지는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시행하지만 주변조직으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전부 막을 수는 없다.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여 환자가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시간을 최대한 빠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들은 젊음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자신의 삶의 구성원들과 활기차게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모든 치료의 목적이다. 이혜령 원장은 붓기와 발적, 일시적인 상처 등은 최소화해서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가능케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시술받은 환자들은 이러한 점에 매우 만족하며 그녀의 실력에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실력과 인성 갖춘 이 시대의 명의(名醫)

 

이혜령 원장이 환자뿐 아니라 사람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뢰다.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은 본인의 몸을 맡기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사람과 사람이 아닌 서로간의 ‘신뢰’가 바탕이 된 관계라고 생각한다. 환자들은 그녀를 통해 어리고 활기 있는 얼굴을 기대할 것이고, 그녀는 환자의 그러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는 것이 신뢰에 대한 보답이고 관계의 기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환자를 대함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있을 수 없고, 끊임없이 공부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이혜령 원장은 “병원을 찾아 주시는 분들은 대개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소중한 분들이고, 새로 오는 분들도 거의 기존 환자들의 소개로 온다”며 믿음과 신뢰의 관계를 강조했다. 명의(名醫)란 실력뿐만 아니라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다르다. 환자는 누구나 병원을 찾을 때 일말의 두려움과 어려움을 안고 오기 때문에 그러한 마음을 잘 보듬고 환자가 온전히 의사를 믿고 신뢰하게 했을 때 100%이상의 효과를 가져 오기 때문이다.

 

피부과의 동안시술이 한 가지씩 개발되고 도입될 때마다 어떤 기술은 과도한 기대로 의사와 환자를 실망시킬 때도 있고, 어떤 기술은 도입될 때는 회의적이었지만 막상 시술결과가 좋아 새롭게 조명 받는 것도 있다. 과학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일어날 것이다. 이 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믿음이다. 환자를 위해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다면, 기술은 차갑고 변하는 것이지만 의사의 뜨거운 노력과 환자와의 따뜻한 관계는 사람들이 더욱 아름다운 젊음 속에서 활기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변하지 않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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