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벽지학교? 뜨거운 열정 속 자라나는 큰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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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벽지학교? 뜨거운 열정 속 자라나는 큰 인재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2.03.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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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발전과 더불어 상주시 발전에도 앞장 설 것”

상주시의 최북단에 위치한 화북초등학교(이창모 교장/http://www.hwabuk.es.kr/이하 화북초)는 상주시내에서 40km나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촌의 벽지학교다. 2001년 도서벽지학교 진흥법에 의해 도서벽지학교(라급지)로 지정된 화북초는 전교생이 53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작은 학교에서 큰 인재가 자란다’라는 비전아래 교사들은 ‘작은 학교에서 큰 인재를 기른다’라는 사명감과 보람을, 그리고 아이들은 ‘작은 학교에서 큰 인재로 자란다’는 자부심을 키워가고 있다.

“수년간 상주교육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을 통해 관내 남녀 고등학교들을 중심으로 회오리바람이 일었으며, 그 결과 초ㆍ중ㆍ고의 교육의 질도 한층 높아져 2011학년도 경상북도 교육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제 바퀴를 달았으니 앞으로 달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자기가 가진 능력을 십분 발휘할 때 진정한 인재, 바른 인재라고 믿는 화북초의 이창모 교장은 ‘열정을 가진 능력인’을 배출하여 상주시 발전의 든든한 초석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화북초는 경상북도가 지정한 ‘학력 향상형 창의경영학교(2010.03.01~2012.02.29)’,  ‘작은 학교 가꾸기 연구학교(2010.09.01~2012.08.31)’, ‘주5일 수업제 선도학교(2011.09.01~2012.02.29)’ 등 세 가지의 자율경영학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왔다. 또한 상주교육지원청 주관의 ‘e-독서친구 우수학교(후반기)’로 선발되었으며 ‘좋은 교사, 좋은 교육, 최고 학교상(학년말)’도 수상하여 각각 시상금 40만 원과 300만 원을 받기도 했다.

우복동 명인되기 창의ㆍ인성 7품제, e-열린 교장실

현재 화북초가 진행하고 있는 차별화된 특수시책은 ‘우복동 명인되기 창의ㆍ인성 7품제’와 지역과 연계한 ‘e-열린 교장실’운영이다.
‘우복동 명인되기 창의ㆍ인성 7품제’는 미래사회의 최대 경쟁력이라 보는 체력, 독서 논술, 정보 활용, 외국어(한자), 학력, 특기적성, e-학교 사랑(인성) 등 7개 영역에 학년별 도달 목표를 선정하고 연간 6회의 평가를 통해 품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1품에서 6품까지의 품 배지와 7품을 다 통과한 어린이에게는 ‘우복동 명인’ 배지를 수여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화북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현재 화북초의 아이들은 1인당 3.5개의 품 인증을 취득하고 있으며, 1품 이상의 아이들은 전교생의 92.5%, 이 가운데 명인은 3명이 탄생하기도 했다.  또한 ‘함께 일궈가는 교육’의 터전으로 삼자는 의도에서 시작된 ‘e-열린 교장실(http://hwabuk.es.kr/칭찬합시다, 우복동 배움터, 교육공동체 쉼터)’은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의 공간으로 3개소의 본ㆍ분교와 양 병설 유치원을 함께 아우르는 구심점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어린이 강좌 4개 교실(행복한 학교 가꾸기 교실, 슬기로운 삶을 엮는 교실, 생각과 느낌 살찌우기 교실, 큰 꿈 가꾸기 교실)과 ‘교육공동체 쉼터(어린이용, 학부모용, 선생님용, 공동체용)’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테마가 있는 시리즈 글(교원, 학부모)’ 카테고리를 추가로 탑재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달로 개설 1년 6개월을 맞이하는 ‘e-열린교장실'에는 학교장이 탑재하는 ‘테마가 있는 시리즈 글’과 교직원ㆍ학부모ㆍ학생의 글이 모두 4,200여 편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이를 활용하여 열린 교장실 운영 자료집인 ‘우복동 배움터 행복살이 1, 2권(각 권 450쪽 이상)’을 묶어 내기도 했다.
“교육공동체 구성원(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동참하여 새로운 댓글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가운데  『소통하는 교육, 모두가 멘토인 학교』를 건설하자는 것”이 열린 교장실 운영의 근본적인 취지임을 밝힌 이 교장은 “내가 남긴 댓글 한 줄이 우리 학교 교육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모두가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교육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염원이 헛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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