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는 4년제 종합대학이었던 상주대학교와 지역 명문대학인 경북대학교와의 대학통합추진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시대가 시작되었다. 대학 경쟁력 제고와 함께 대구-경북 경제통합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1도 1국립 대학교 체제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앞으로 상주캠퍼스에서 배출될 우수 인력은 상주시 지역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상주시 지역경제발전 전반에 걸쳐 성장동력으로서의 큰 역할을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캠퍼스는 현재 지역민들에게 ‘쉼터’로서의 기능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날씨가 따뜻한 날이면 캠퍼스 잔디밭은 지역민들로 가득 찬다. 가족들끼리, 연인들끼리, 또는 친구들끼리 모여 캠퍼스의 잔디밭 여기저기에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며 여가시간을 즐긴다. 황주한 단장은 “언제나 항상 개방되어 있는 우리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는 지역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역민들이 캠퍼스 이곳 저 곳을 거닐며 얘기를 나누고 휴식을 즐기는 모습들을 보면 상주캠퍼스와 지역민들이 한 층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며 지역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합니다”라고 말했다.
제2의 창학정신으로 상주캠퍼스 시대 열어
2007년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통합을 승인했다. 다음 해인 2008년 3월 1일 제2의 창학정신으로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시대가 열렸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특성화추진단장 황주한 교수는 상주캠퍼스 시대가 열림으로써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고 설명한다.
“경북대는 3년 연속 교육역량강화 지원 사업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또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평가 지표인 취업률, 장학금 지급률, 국제화 수준, 전임교원 확보율, 1인당 교육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난 해 국립대학 통폐합 지원 사업 연차평가에서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또 2011년 교과부가 발표한 대학취업률 부문 국립대학 2위, 비수도권대학 1위를 차지했으며, 2011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정부, 기업이 선호하는 지방대 1위’에 선정되는 등 명실 공히 취업명문대학임을 안팎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경북대 상주캠퍼스는 과거 전문지식은 물론 성실, 창의, 봉사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을 학생들에게 함양시켜 지역은 물론 국가,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인재를 양성해 왔다. 이런 전통은 새로운 시대에도 계속 이어져나갈 전망이다. 우수한 인재가 지역발전의 든든한 초석이 된다는 교육철학에서다.
“우리 학교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공부만 잘 하는 모범생이 아닙니다. 다방면에서 관심과 열정을 지닌 인재, 개방적인 사고를 키우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 함양 및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인재를 우리는 필요로 합니다. 우리 학교는 저마다 지니고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갖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지역밀착형 명문대학으로 발돋움
경북대 상주캠퍼스는 지역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 학교가 오랜 기간 상주시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기 때문이다. 상주시는 지난 해 10월 ‘대한민국 농업수도 상주’를 선포했으며, 그해 12월엔 이를 특허청에 출원해 상표등록까지 완료하고 농업분야 발전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 중이다.
시는 특히 쌀, 감, 누에 등 지역 특산품을 이용해 생명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상주시의 계획에 발맞춰 경북대 상주캠퍼스는 시가 필요로 하는 인재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우리 학교는 생태 및 환경, 축산바이오 분야 특성화에 중점을 두고 지역 특색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넓고 쾌적한 캠퍼스, 광역 통학버스 운행시스템, 최신 주거 편의시설이 갖춰진 생활관 등 다양한 교육지원 시설을 마련해 놓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여기에 약 4,000여 명의 학생들이 전공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생태환경대학은 국내 미개척분야인 생태환경 및 축산바이오 분야의 연구력 강화와 지역산업 수요에 적합한 기술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 됐으며 지역 특성화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전문가를 배출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경북대는 상주시와 상호협약을 체결해 에코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통한 말 산업 활성화, 축산바이오분야 발전 등 지역 산업 발전과 연계한 교육,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학생들이 지역 특성화 사업의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도 하다.
경북대 상주캠퍼스는 비단 지역에만 만족하려 하지 않는다. 동시에 단순히 지식만을 생산하는 대학으로 머무르려 하지도 않는다. 오랜 전통과 교육, 연구역량, 그리고 행정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한 지식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려 한다. 현재 이 학교가 지닌 자원은 풍부하다. 단과대학 16개, 학부 4개,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3개, 특수대학원 10개, 연구소 96개를 비롯해 각종 부속시설만 51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 학교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사람’이다. 학생 3만 명과 교수 1,100여 명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대학의 낭만 속에서 미래를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대학, 학생과 교직원 사이의 신뢰와 애정이 있는 대학, 최첨단 교육, 연구 환경을 통해 역량을 쌓고 발휘해 가는 학문의 전당, 구성원들이 흉금 없이 소통하며 협력하는 대학, 바로 이 학교가 지향하는 모습이다. 이에 경북대 상주캠퍼스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