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농업 수도 선포,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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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농업 수도 선포,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2.03.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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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에 따른 ‘신 낙동강 시대’ 맞아 중심도시로 발돋움 한다

상주시는 경상도의 뿌리이자 쌀, 누에고치, 곶감 등 삼백의 고장으로, 삼한시대부터 공갈못을 중심으로 찬란한 농경문화를 꽃피운 대한민국 농업수도이다. 농업수도답게 현재 상주시의 농업 비율은 42%로 전국 최고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상주시는 21세기를 맞아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상주 하면 사람들은 얼른 곶감을 떠올릴 정도로 예로부터 곶감은 상주의 특산품이었다. 현재도 상주시의 곶감 생산량은 전국 1위다. 이 외에도 상주시의 시설오이, 양봉 생산량은 전국 1위이며 쌀, 배 등의 작목 생산, 판매량은 경북지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상주시가 농산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1조 원에 달한다. 가히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의 농업도시라고 할만하다. 그래서 성백영 상주시장의 시정은 농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 시장은 오랜 농경문화의 전통에 혁신과 변화를 불어 넣어 21세기 미래 농업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농사만 지어도 잘 사는 농촌 실현

성 시장의 최대 역점사항은 ‘농사만 지어도 잘 사는 농촌’의 실현이다. 그는 특히 올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다는 데 주목한다. FTA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책은 경쟁력 강화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2012년은 한미FTA가 발효되는 해입니다. 이에 대응해 농업 부문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농업분야의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새 소득 작목 개발, 신 기술보급 등으로 자생력을 키워 나갈 생각입니다. 축산분야의 경쟁력도 더 한층 높이겠으며, 국립농업생명미래관의 조기착공과 안정적인 농업경영지원, 농산물 해외수출시장 확대, 농촌체험관광 활성화와 농업인 복지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상주시는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실현을 위해 세부적인 실천 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시는 우선 특산물인 쌀, 감, 누에 등을 원재료로 하는 생명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용포 다락논 등 농업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하는 한편, 평야지, 중산간지, 낙동강 등지에 특화농업지구를 조성해 세계적 식량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권역별 안정 생산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주시는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안에 도착이 가능하도록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농산물 수출 물류단지를 조성, 육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 해 개막한 ‘감 고을 축제’의 내실을 더욱 다지는 동시에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 육성과 보전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구상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 꿈 꿔

최근 상주시는 4대강 사업에 힘입어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 사실 상주시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서북쪽에는 백두대간이 청화산에서 국수봉까지 69.5km가 이어져 있고, 남동쪽으론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29.5km가 흐르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경천섬과 비봉산 암벽은 4대강 사업 공사구간 중 경치가 가장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혜의 경관에 더해 상주보와 낙단보가 탄생했다. 4대강 사업의 결과다. 이어 지난 해 5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경천대, 경천섬, 상주 국제승마장, 상주박물관, 자전거박물관 등을 착공해 관광자원을 늘렸다.
성 시장은 이러한 장점을 활용, 신낙동강 녹색관광 벨트 및 백두대간 에코벨트 조성 등을 뼈대로 하는 1등 상주 주요역점 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상주가 신낙동강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우뚝 설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성 시장은 상주의 문화유산에 주목한다. 

“동학교당과 여기에 딸린 유물은 상주시의 대표적 관광자원입니다. 또 옥동서원, 흥암서원 등 20여 개의 서원과 남장사, 북장사 등 14개의 유서 깊은 고찰이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공검지는 국가습지로 지정된 우리시의 귀중한 문화관광자원입니다. 앞으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 받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상주가 지닌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맑은 물이다. 물이 맑았기에 상주는 농경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상주의 자랑인 맑은 물은 국제적인 공인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해 11월 대구경북이 2015년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성 시장은 물 포럼 개최를 계기로 상주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

성 시장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시정 목표는 바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다. 상주시는 여러모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교통이 무척 편리하다. 우선 지난 2007년 청원과 상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됐다. 상주~영덕간 고속도로는 공사가 한창이며 상주~영천간 고속도로가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상주 일대의 부지가격도 저렴하며 성 시장은 이런 유리한 조건들을 앞세워 우수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수기업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우리 시는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공성면 용안리 일원에 130만 평과 공검면 일원에 85만 평의 산업단지를 신규로 조성한데 이어, 함창 제2농공단지와 화서 제2농공단지의 분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투자유치 촉진조례를 개정해 2021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진흥기금을 조성하려 합니다. ‘상주에 오는 기업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화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성 시장의 시정 정책은 외면상으로는 원대해 보이지만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농업 경쟁력 강화 전략도,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구상도,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도 모두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궁극적인 목표다.
성 시장은 시민화합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가장 돋보이는 것이 지난 해 이뤄진 프로축구 K리그 상무피닉스 축구단 유치다. 축구단 유치는 상주시의 스포츠문화 활성화는 물론 시민대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경제에 1조원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성과도 거둬들였다.
성 시장은 올해에도 시정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자신의 공약사항을 올 해 모두 마무리한다는 각오다. 성 시장은 ‘꿈이 있는 행복도시, 세계 속의 으뜸 상주’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약속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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