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 참석 결과

EBRD는 이번 연차총회를 통해 ‘16년도 연차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확정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으로의 EBRD 사업영역 확장 등을 의결했다.
총회에서 러시아 측은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EBRD가 새로운 러시아 지원 사업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유럽 등 회원국 대다수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마 차크라바티(Suma Chakrabarti) EBRD 총재는 개막연설을 통해 체제전환 효과 확대, 재정건전성 강화, EBRD 활동의 효율성 제고 등 EBRD의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도 “경제적 포용전략“ 추진, IT기술 활용을 통한 기구운영효율 제고 등을 통해 도전요인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지속해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은 연차총회 거버너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적 포용에 대한 관심 확대,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등 녹색경제 전환 지원 강화,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녹색기후기금 등 다른 국제기구와의 협업 강화 등을 통해 EBRD가 수원국들의 지속가능한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효과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연차총회를 계기로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은 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와 양자 면담을 갖고 한국과 EBRD와의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한국 신탁기금 등을 활용해 최근 EBRD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경제전환 정책의 이행 및 한국의 성공적 개발경험을 수원국에 공유하는 등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EBRD 간 한국인 초급전문가제도(JPO) 신설 합의를 바탕으로 2명의 한국인 JPO가 곧 EBRD 근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한국 인재 진출 및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 확대에 대한 EBRD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국의 EBRD 신탁기금 추가 출연 약정서 및 한-EBRD 간 그린시티사업 협력 MOU에 서명했다.
이를 계기로 차크라바티 총재는 EBRD 사업개발부서로의 인력파견 등 한국의 지속적 협력과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양측은 앞으로 사업개발 등을 위해 한국에 컨설턴트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우수한 신규 사업들이 발굴하는 데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이어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과 디미트리 쿰시쉬빌리 조지아 재무장관은 양자면담을 갖고 한국 수자원공사·KDB 등이 참여하는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 등 양국 간 경제협력관계를 지속하는 한편 조지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새로운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더욱 더 긴밀한 협조관계를 형성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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