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부동한 재무 설계의 우먼파워, 강순이 FP명예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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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부동한 재무 설계의 우먼파워, 강순이 FP명예전무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2.03.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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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 못하기보다 여성이라서 더 잘할 수 있다”

엘빈 토플러는 “21세기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것은 지식과 두뇌, 그리고 정보의 힘이다. 고도 산업분야로 가속화 될수록 점점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여성의 리더십이 더욱 각광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다수 미래학자들도 디지털 시대에는 여성의 섬세하고 소프트한 감성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레베카 그린스펀 유엔 사무차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대표적 개발도상국이지만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선진국에 뒤떨어진다. 한국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전드, 강순이 명예전무

1983년 28세의 나이로 대졸전문여성조직에서 보험영업에 첫 발을 내딛고 어느덧 30년을 한 우물만 파 온 교보생명 강순이 명예전무는 대졸의 고학력 여성으로서 당시 여성의 처우가 열악하고 ‘보험아줌마’라고 폄하되던 시기에 맨 몸으로 부딪쳐 성공신화를 창조해 낸 강력한 우먼파워의 대명사다. 그녀의 사무실 한켠에는 그동안 걸어왔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히, ‘고객만족대상 제도’가 생긴 25년 중 24회의 수상기록은 강순이 전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강 전무의 고객은 2,000여 명, VIP고객만 500여 명이며, 고객들 중에는 증조부부터 증손자까지 4대가 모두 고객인 가족도 있을 정도다. 매년 영업실적을 평가하여 수상하는 고객만족 FP대상 수상자 명단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그녀는, 그 실력과 기여도를 인정받아 2005년 교보생명 FP명예상무로 임명됐고, 2008년에는 명예전무로 승진했다. 2009년에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세계 보험인들의 축제인 ‘MDRT 연차총회’에서 한국인 최초 강연자로 성공 노하우를 발표하기도 했다. ‘Million Dollar Round Table’의 약자인 MDRT 협회는 전 세계 76개국 3만 5천여 명의 보험전문가들의 국제적인 모임이자 보험 영업 분야 명예의 전당으로서, 자신의 성공경험을 각 국의 최고 영업전문가들과 공유하는 것이 모든 FP들의 꿈이라 일컬어지는 이곳에서 강 명예전무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재무설계사로 인정받은 것이다.

강 전무는 최근 들어 상속재원 준비차원에서 생명보험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부자 민족인 유태인은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어있을 뿐 아니라, 건강할 때 생명보험을 들어놓고 유산 상속에서도 생명보험을 통해 준비하기 때문에 대대손손 후손들이 빚을 지는 일이 없다. 특히 그들은 자산이 많을수록 커다란 생명보험의 필요성을 깨닫고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면서도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태인들의 전통이다. 즉 생명보험을 활용해서 한 가정의 리스크 헷지(risk hedge)는 물론이거니와 국가 전체가 재테크를 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강 전무의 실적과 수상경력은 나열하기엔 지면의 한계가 올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 재무설계사라 하면 ‘강순이’라는 이름 석 자를 떠올리는 공식이 성립된 이 때, 그녀의 성공신화를 본 많은 후배 설계사들은 그녀를 롤 모델로 삼고 한계에 도전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강 전무는 한국 내 재무설계사의 권위를 끌어올린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헬렌켈러는 “맹인으로 태어난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실력은 있되 비전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 전무는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물었던 대졸이라는 고학력자로서 재무 설계에 대한 비전을 품고 교보생명에 입사한 후, 30여년 간 치열한 영업전선에서 확고한 신념으로 자신의 일에 매진하고 열중해 온 모습은 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사회 초년생과 젊은이들의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품게 하기에 충분하다. “‘여성’이기에 못하기보다 ‘여성’이라서 더 잘할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그녀는 20대 못지않은 열정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정상을 향해 오늘도 쉼 없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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