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날, ‘스칼라티움’에 맡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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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날, ‘스칼라티움’에 맡겨주세요”
  • 서동삼 부국장
  • 승인 2012.03.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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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변경 모험걸고 공간문화 트렌드 선도하는 ‘도전정신’ 돋보여

오랜시간 ‘강남목화예식장’으로 불리며 예식장의 명소 브랜드로 명성을 떨쳤던 강남목화웨딩문화원이 3월7일 ‘스칼라티움’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기존의 브랜드 파워를 과감히 버리고 리모델링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은 신상수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부모세대와는 달리 요즘 신랑신부에게는 진부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고, 상업적인 예식장 사업에 경종을 울리고 웨딩의 본질을 다시금 되살리기 위함이다. 결혼이란 무엇인가? 웨딩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끝에 ‘스칼라티움’이 완성된 것이다. 웨딩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며 사업가로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선 신상수 대표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성스러운 의식으로 예식 치르자는 철학 담아 리모델링

우리 사회에는 청첩장을 받는 순간 신랑신부의 레벨을 떠올린다.‘이 정도급에서 결혼을 하는구나’라는 사회통념이 그것이다. 이런 선입견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이번 리노베이션의 배경에는 신 대표의 이런 의식이 작용했다. “청첩장을 받는 순간 ‘의식과 철학이 뚜렷한 공간에서 결혼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는 것이 상호변경의 이유입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정하고 그 가치에 맞는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스칼라티움’으로의 변신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스칼라티움’은 무슨 의미일까? 미 컬럼비아대 교수인 에드워드 멘델슨은 저서 ‘인생의 일곱계단’에서 인생을 탄생·어린시절·성장·결혼·사랑·부모·미래의 7계단으로 그렸다. 스칼라티움은 그 중 인생의 중심을 차지하는 중요한 계단 ‘결혼’에 주목했다. 그래서 이름도 라틴어의 계단(Scala)과 공간(Spatium)을 합한 스칼라티움(Scalatium)이다. 즉 ‘결혼은 인생의 계단’이라는 의미다.

신 대표는 “웨딩은 만남과 즐김과 욕망과 엄숙의 과정”이라며 “만남과 즐거움이 인간의 영역이라면 욕망과 엄숙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인간과 신의 영역을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계단’으로, ‘스칼라티움’은 이러한 계단의 신비로운 상징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철학이 담겨져 새롭게 거듭난 스칼라티움에 들어서니 한결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1층 홀에는 카메라타(Camerata)가 자리한다. 이 홀은 하우스웨딩 콘셉트의 공간으로 주중에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2층 오뗄(Autel)은 채플웨딩 콘셉트의 공간이다. 부부의 첫 출발이 성스럽게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설계했다. 피로연은 지하 1층 연회장인 피에스타(Fiesta)와 겔라(Gala)에서 진행되며 이름처럼 축제, 파티 같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특히 25년간 프라자·프레지던트·리츠칼튼 등 국내 유명호텔 조리장을 지낸 조리이사가 뷔페음식을 담당하고 있어 최고급 요리를 제공한다. 특급호텔 수준의 감각적인 시설, 행복을 배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충족시키는 스칼라티움의 재탄생은 식장 선택에 고심하는 예비부부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듯하다.

주중엔 대중과 소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인기 예약’

신 대표는 철학이 있고 아이디어가 많은 사업가다. 예식장이 주말에만 반짝해서는 사업에 한계가 있다. 스칼라티움의 공간 활용도에 대해 고민한 결과 주말에는 예식의 공간으로 쓰고, 주중에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각종 갤러리나 음악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소셜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비록 웨딩홀로 출발했지만 더 이상 웨딩홀로 운영하지 않는 것이 경영전략이라는 신 대표는 “현재 우리 사회구조가 가족제도의 해체속에서 상부상조가 약화되다보니 하객수도 줄고, 결혼인구도 감소하고, 결혼연령도 늦어지면서 웨딩사업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웨딩홀의 다양한 가치창출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신 대표는 특히 “우리 주변에는 라디오 콘서트나 기업행사를 진행할만한 곳이 없는 게 문제”라며 “주중에는 각종 창립기념회, 기업세미나· 연예인 기자회견·갤러리·오페라갈라쇼·가수 쇼케이스·신제품 발표회 등으로 활용도를 높혀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란 밤낮으로 식사도 하고 파티도 여는 연중 내내 ‘와글와글’ 하는 곳이란다. 과거처럼 무슨 웨딩홀만 고집하는 트렌드는 이미 지났다는 것이 신 대표의 생각. 그래서 안양 그랑팰리스는 가족을 의인화한 테디베어 박물관으로 꾸미는가 하면 구리 시네마웨딩홀은 영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영화 속 결혼장면을 집어넣는 등 기존 웨딩업체와 차별화와 정체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남다른 사업철학의 소유자다. 신 대표는 “사람들이 뭔가 모여 먹고 마시고 흥겨운 공간의 ‘니즈(Needs)’가 더욱 많을 것”이라며 “위치가 멀어도 찾아오는 그런 사업을 우리는 하려 한다”고 사업 포부도 드러냈다. 이것이 진정한 브랜드 정체성이라고 믿고 있다.

웨딩홀부터 웨딩컨설팅까지 토털웨딩 브랜드로서 성공가도 질주

신 대표는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군복무를 마친 94년부터 동부생명 단체사업부 팀장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보험회사 3년 근무시절 그에겐 아픈 기억이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다. 1995년 6월29일 당시 그는 백화점 안에서 판매직 여직원들과 단체보험 고객업무를 보다가 평소보다 2시간 빠른 오후 4시경 백화점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2시간 뒤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것이다. “그날 저는 보험회사 마감 날이어서 평소엔 오후 6~7시쯤 나오는데 그날은 4시에 나왔어요. 저의 고객 100명 중 10명이 사망했어요. 그때 나는 이미 한번 죽었던 목숨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 정신적 충격으로 다른 길을 모색하다 내 이름이 장사 상(商), 빼어날 수(秀)여서 ‘장사나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꾼 뒤 3년간 모은 전세금 1억을 털어 2,000만 원짜리 전세로 옮기고 나머지 8,000만 원으로 웨딩드레스숍을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된 거죠.” 그 후 그는 보험회사에서 배운 마케팅 기법을 동원해 웨딩드레스숍·웨딩스튜디오·한복점 등 직영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마침내 06년 안양·평촌 1호점을 첫 오픈한 뒤 2008년 구리·남양주 2호점, 올해 스칼라티움 3호점에 이르기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8년간 웨딩사업의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토털웨딩 브랜드로 웨딩홀부터 웨딩컨설팅에 이르기까지 결혼준비에 손색이 없는 원스톱 맞춤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성공비결을 묻자, 신 대표는 “변화하는 시대에 고객 니즈를 분석, 대응하려는 노력이 비결”이라며 “끊임없는 모험과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관되게 웨딩이라는 한 분야에서 집중과 선택을 잘 했다는 신 대표는 현재 안양 그랑팰리스웨딩홀, 구리 시네마웨딩, 서울 강남역의 스칼리티움 등 3개 사업체 모두 법인회사로 전환해 투명하게 기업을 공개했다. 그는 “기업을 지속가능한 사업의 영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우리 직원 70명은 ‘봉사정신을 갖자’라는 사훈아래 사업자와 고객의 관계가 아닌, 내 친구 내 가족의 결혼식이라는 생각으로 사제의식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에서 출발해 지금은 서울 강남 한복판을 점령한 그의 ‘도전정신’은 기업인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신 대표는 사랑의 집수리운동본부 전 후원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구리시 바둑협회회장, 국제라이온스 357-B지구 제7지역 (현)지대위원장, 안양크리스토퍼 총동문회장 등의 직함을 맡아 사회봉사활동은 물론 불우이웃들을 위한 ‘사랑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칼라티움 문의 02)53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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