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유비무환(有備無患)’, 준비를 갖추고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뜻으로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우고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마포구는 다가오는 장마철을 대비해 15일까지 지역 내 수방시설인 육갑문과 빗물펌프장에 대해 시운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마포구, 장마철 대비 11∼15일까지 육갑문 및 빗물펌프장 시운전 점검 실시

구는 매년 장마철 이전인 5월 경 한강나들목의 망원육갑문과 상수육갑문 및 빗물펌프장 10곳 등 수방시설을 사전 점검해오고 있다.

육갑문은 한강이 범람했을 때 도심으로 물이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수문시설이다.

빗물펌프장은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오게 되면 하천이나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천의 물이 배수로를 타고 지반이 낮은 곳으로 역류해 시설지로 유입되는데 빗물펌프장 안의 배수펌프를 사용해 하천으로 방류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관내에는 망원1,2 펌프장과 난지 펌프장 등 총 10곳의 빗물펌프장이 있으며 67대의 배수펌프가 있다.

빗물펌프장 10곳, 육갑문 2곳 등 정상 가동여부 확인, 주민명예관리자도 함께 참여

구는 지난 2월부터 빗물펌프장 사전점검을 추진해 오고 있다.

수방시설물 제작사와의 합동점검과 전기설비 정기검사 및 안전진단 점검 등을 실시했으며 11일부터 12일과 15일 3일 간 빗물펌프장 10곳과 육갑문 2곳에 대한 시운전을 실시한다.

11일 오후 3시부터 망원육갑문, 상수육갑문의 시운전을 진행한다. 강창수 교통건설국장을 비롯해 관계 담당자와 주민명예관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폐 시운전을 통해 작동 이상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더불어 12일과 15일 양일에 거쳐 빗물펌프장 10개소, 배수펌프 67대의 시운전도 진행한다.

또한, 육갑문 개·폐 시운전 시 차량과 주민의 안전을 위해 한강사업본부와 마포경찰서 등 관내 기관과의 협조로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빗물펌프장 및 수문시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주민 31명을 명예관리자로 선임해 수해예방에 일조한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위촉장도 수여할 계획이다.

빗물펌프장 직원 동절기 자원봉사 활동...집중호우 대비 침수방지시설 무상 지원도

더불어 빗물펌프장 직원들은 봉사정신도 투철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소외계층과 따뜻한 겨울나기를 함께하기 위해 수방 기간이 끝난 동절기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200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전기 및 기계 분야 전문가들로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등을 찾아 전기나 보일러 시설을 무상으로 점검해 주는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증장애인 190가구, 보육시설 49개소 등 총 1,039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반)지하주택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하주택을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인 옥내 역지변·물막이판을 설치해 주는 것으로 해당 동 주민센터 또는 치수과로 설치동의(유지 및 관리 사항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가 완료되면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설치 필요성과 시설 및 물량, 일정 등을 결정하게 된다. 침수방지시설과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치수과 ☏02－3153－9515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육갑문 등의 가동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 구 수방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구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