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시·군 권역별 순환수렵장 운영, 수렵인 3220명 참가

[시사매거진] 경상북도는 순환수렵장 운영으로 유해 야생동물 5만4000여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김천, 구미, 상주 등 7개 시·군에서 권역별 순환수렵장을 운영해 멧돼지 3718마리, 고라니 7703마리, 조류 4만2616마리 등 총 5만4037마리를 잡았다.
이 기간 동안 3220명의 수렵인들이 포획활동에 참가해 상주시 3억 8200만원, 김천 1억 2230만원 등 총 9억 400만원의 수렵장 사용료 수입도 올렸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수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도 영천, 경산 등 7개 시·군에 권역별 순환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2015년부터 4개 권역으로 나눠 매년 순차적으로 수렵장을 개설·운영해왔다.
기존 시·군 단위로 개설된 개별수렵장에서는 수렵이 시작되면 인근 시·군으로 동물들이 도망가면서 효율적 구제가 곤란했다.
하지만 권역별 순환수렵장은 5∼6개 시·군에서 동시에 수렵이 가능해 효율적으로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권역별 순환수렵장 운영을 통해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다”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수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렵인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5년간 야생동물에 의해 82억원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으며,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전기목책기, 철선울타리 시설 설치 등에 85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 관광진흥과(054-880-319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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