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지정 발판삼아 지역 ‘명문사학’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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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지정 발판삼아 지역 ‘명문사학’으로 도약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2.0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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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희망을, 학부모들에게 만족감을, 교사들에게 가르치는 기쁨을

2011년 전라북도에서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되어 군산 지역 명문사학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군산중앙고등학교.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여건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2012년 신년사를 통해 “교육청, 대학과 상생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군산중앙고가 새만금 시대에 군산지역의 경제발전을 이끌 인재양성에 앞장서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50만 국제 관광기업 도시 건설을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시정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평생학습 글로벌 리더 양성과 인재양성 교육도시 건설이다. 그만큼 군산시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군산시는 인근의 전주시, 익산시보다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낮았다. 뿐만 아니라 교육여건도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다보니 군산시의 우수한 학생들이 초·중학교 때부터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일이 많았다.
이러한 가운데 군산중앙고등학교(이하 군산중앙고/김성구 교장)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일은 매우 고무적이다. 군산시에 명문고를 만들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군산중앙고는 새롭게 발전하기 위해 더 많은 열정을 교육 현장에 쏟아 붓고 있다.

학력수준에 맞는 수준별 이동수업

‘창조적 인간교육’이라는 건학이념을 갖고 있는 군산중앙고는 이에 맞게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자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군산중앙고는 오래전부터 학생들의 창조성 신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한 예로, 교사들은 창조 교육 5단계 교수-학습법을 토대로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수업 및 공개 수업 발표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창조 교육 5단계 교수-학습 방법은 학습자가 수업과정의 주체가 되는 것으로 학습자의 사고과정과 경험을 통해 가치능력을 개발시키는 교수-학습 이론이다. 발상, 발견, 발굴, 발현, 발전의 5단계를 통해 학생들은 창조일기 쓰기, 창조 독서록 쓰기 활동 등 창조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군산중앙고는 학생들의 학력수준에 맞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소 국어, 영어, 수학 시간에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며, 저녁에는 학생들에게 맞는 과목별 선택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학력이 신장되어 다수의 학생들이 우수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교사들의 열정이 명문사학을 만든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군산중앙고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교사들의 열정이다.
“교육은 학생과 교사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학생들을 위한 교사들의 열정만이 명문고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김성구 교장은 “2011학년도부터 1학급 2담임제도를 통해 학생들과 학습, 생활, 진로에 대한 상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학력수준에 맞게 국어, 영어, 수학 교재를 창조적으로 제작해 학생들이 눈높이에 맞게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규수업이 끝난 저녁시간에도 학생들에게 맞는 선택형 맞춤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교사들이 직접 지도하고 있다.

이처럼 김성구 교장이 생각하는 학교 운영의 첫 번째는 ‘교사’다. “교육에서 교사들의 열정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교사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는 교사들의 사기와 역량을 높여야 학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시스템’. 학생들을 글로벌 창조적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조직 시스템을 그에 맞게 갖추어야 한다는 것. “학교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학생이다. 학생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한 김 교장은 “인재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이에 맞는 부서조직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학교 조직이 학생들을 위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이 세 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만족’이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 그는 “지금 시대에 교육은 교사만이 할 수 없다. 교사와 학생이 상호작용할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학교가 발전한다”고 피력했다.
“이젠 교육도 사업으로 보아야 할 시점이다. 그렇다면 교육 수요자들도 획일적인 교육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교육은 학교마다 특색이 있어야 하고, 자율적인 운영권이 보장되어야 다양한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미래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창조적 활동 강화

2012년 군산중앙고는 자율형 사립고를 발판으로 현재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에게는 미래의 희망을, 학부모들에게는 만족감을, 교사들에게는 가르치는 기쁨을 주는 명문사학으로 힘차게 도약해나갈 것이다. 그 첫걸음은 농촌 마을과의 MOU 체결이다.
지난해 군산중앙고는 한국청소년 리더십센터 주관으로 전교생 대상 리더십 캠프를 운영했다. 결과가 만족스러웠던 학교는 이번에는 농어촌 대상학교로서 MOU를 체결해 전교생이 농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예체능 동아리와 학술 동아리 등 2개 동아리 활동을 의무화해 학생들의 다양한 창조적 활동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중앙고 인증제 프로그램’도 2012년 활동계획 중 하나다. 독서인증제, 탐구인증제, 봉사인증제, 1인 1기 인증제, 자기주도적 학습 인증제, 국제화 인증제 등 6개의 중앙고 인증제를 통해 글로벌 창조적 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키울 뿐 아니라 대학입시 입학사정관제도 철저히 준비시킬 각오다.
이처럼 훌륭한 교사들의 열정과 다양한 특색프로그램은 군산중앙고를 명문사학으로 새롭게 발전시킬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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