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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편집국
  • 승인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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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호호, 재미있는 ‘형식파괴 음악회’ <얌모얌모 콘서트>
지난 2002년 1월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연 100회 이상의 공연을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는 2005년 가을 “얌모얌모 콘서트”가 새롭게 태어난다.
‘얌모 얌모’는 나폴리 사투리로 ‘가자, 가자’라는 뜻으로 이 콘서트는 진지하고 어려운 클래식 음악과 재미있는 연출을 접목하여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음악회로써 클래식 공연의 틀을 깨고 처음으로 시도된 새로운 형식의 음악회이다.
이 콘서트는 ‘웃음소리로 객석이 들썩거렸던 음악회’,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떠든 음악회’로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성악가들의 연기와, 재치를 느낄 수 있으며 순간순간을 놓칠 수 없는 음악회이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이 주된 관객으로 클래식 공연에 참석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마음 놓고 떠들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한편 이 콘서트는 “소지하신 휴대폰은 꺼주십시오. 만약 끄지 않을 시에는 빼앗아서 박살을 내버리겠습니다. 이제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주십시오”라는 사회자의 엉뚱한 멘트 속에 <개그맨 전유성이 연출한 얌모얌모 콘서트> (총감독 및 연출: 전유성)가 시작된다.
뿐만 아니라 '공연 시작과 함께 애국가 부르기', '빠른 곡을 두 명의 성악가들이 경쟁이라도 하듯이 서로 부르면서 숨이 차오르는 재미있는 표정 연기', '열창을 하던 성악가가 땡! 소리에 놀라 퇴장하는 모습.',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뒤바뀐 채 이어지는 무대’ 등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번 열리는 얌모얌모 콘서트에서는 러시아 민요 카츄사,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등 새롭고 재미있는 레퍼토리와 성악가들의 더욱 능청스러워진 연기로 이번 가을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안내할 것이다.
일시:2005/11/07 | 장소:한전아트센터 | 문의:02-583-1863

영화 <무영검> <플라이트 플랜>
발해 최고의 여자 무사, 마지막 왕자를 구하라!
<무영검>
926년, 발해. 거란의 침입에 의해 왕자 모두가 암살된 발해는 나라가 멸망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제 발해의 마지막 희망은 어릴 적 정쟁에 휘말려 쫓겨났던 왕자 ‘대정현’(이서진)뿐. 이에 당대 최고의 절대 고수 ‘연소하’(윤소이)가 마지막 왕자를 구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부여 받는다.
‘연소하’는 어릴 적부터 군영에서 자라 발해 최고의 무사로 성장한 여무장이다. 그녀는 발해의 운명을 되돌릴 마지막 희망, ‘대정현’을 지키기 위해 무영검을 든다. 그러나 거란 반란군의 두목 ‘군화평’(신현준)과 그의 심복 ‘매영옥’(이기용)의 숨막히는 추적이 계속되고, 가문의 복수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조국을 배신하고 거란의 앞잡이가 된 거란의 무장 ‘군화평’은 반드시 왕자를 찾아 암살하려는 뜨거운 복수심에 불탄다. 그의 명령이라면 목숨을 걸고 따르는 ‘매영옥’은 뛰어난 검술을 지닌 여자 검객 ‘연소하’를 꺾고 최고가 되고자 하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끝까지 그녀를 쫓는다. 과연 발해인들의 마지막 희망 ‘대정현’과 ‘연소하’는 자신들을 쫓는 거란의 세력에 맞서 무사히 발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발해의 재건을 위한 이들의 목숨을 건 여정과 함께 마침내 발해의 운명을 건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감독:김영준 | 출연:윤소이, 이서진, 신현준, 이기용 | 개봉일시:2005/11/18

이제 곧 이륙한다, 폐쇄된 공간의 공포를 향해...
<플라이트 플랜(Flightplan)>
3만 7천 피트 창공을 나르고 있는 최신형 점보 비행기. 그 안에서 어린아이가 실종된다면?
<플라이트 플랜>은 운행 중인 비행기속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의 실종 사건을 테마로 한 휴먼 미스테리 스릴러물이다. 딸을 찾아 헤메는 어머니 카일 프랫. 그녀는 겁에 질린 채, 그러나 침착함을 잃지 않고 대서양 상공에서 실종된 딸을 찾아 기내를 헤매는 엄마. 딸은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아니, 어딘가 흔적이 있는 걸까?
과연 딸이 기내에서 실종됐다는 카일(조디 포스터 분)의 주장은 사실인가? 혹은 남편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에 그녀는 이성을 잃고 미친것일까? 관객도 극중의 승객과 승무원도 진실을 알 수가 없다. 더 혼란스러운 사실은, 카일의 딸 이름이 탑승객 명단에 올라있지도 않다는 것. 게다가 승무원 중 어느 누구도 딸을 본 사람이 없다. 기장 리치(숀 빈 분)나 기내 보안관 진 카슨(피터 사스가드 분)는 카일의 주장을 믿어주려 하지만, 모든 정황은 그녀의 딸이 비행기에 탑승한 적이 없다는 쪽으로 기운다. 이 미스테리를 풀기위해 어디까지 비밀을 파고 들어가야 하는가? 아무의 도움도 못 받고, 되려 정신 이상자라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그녀는 딸을 구하기 위해 모정이 아니면 상상도 못할 위험 속에 몸을 던진다.
감독:로베느르 슈벤트케 | 출연:조디 포스터, 피터 스스가드, 숀빈, 에리카 크리스텐슨 | 개봉일시:2005/11/11

연극 <고양이 늪> <맨드라미 꽃> <하마가 난다>
묘한 희망이 살아있는 톡특한 매력
<맨드라미 꽃>
오래된 한옥들이 밀집해 있는 하숙촌. 무대는 골목 안의 한 하숙집.
등장인물은 여덟명, 치매걸린 노옹, 노름에 빠진 노파, 식물인간 애비, 하숙집 살림을 맡은 손녀딸 주혜, 우체국 직원 미스박, 전당포 주인의 보디가드 인 장팔, 그리고 하숙생 정인과 그의 아우 영민이다. 정민은 결혼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을 빚고 집을 나와 하숙하고 있다. 정민과 아버지 사이를 오고 가며 메신저 노릇을 하는 영민은, 형인 정민에게 질투심과 반감을 가졌다. 정민은 아버지의 여러 가지 다른 제안을 거부, 오직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을 고집한다. 하숙집 딸 주혜는 그런 집념의 정민에 매력을 느끼고 서서히 그를 사랑한다. 하지만 정민은 자신이 사랑했던 애인의 죽음을 통보받고 자살한다. A는 B를 사랑하고, B는 C를 사랑하는 것이 삼각관계이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주혜이다. 주혜는 슬프고 괴롭다. 그러나 그 슬픔과 고통은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즉, 치매 걸린 노옹도 느낄 수 없고, 노름에 빠진 노파도 식물인간 애비도 느끼지 못한다.
일시:2005/10/19~11/06 | 장소:아르코예술극장소극장 | 문의:762-0010

아일랜드를 뒤흔든 문제의 화제작
<고양이늪>
고양이늪에서 난 진실로부터 거짓을 알게 됐어...
시대를 알 수 없는 신비롭고도 음울한 아일랜드 한 농가의 습지에 떠돌이 헤스터 스웨인은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를 잊지 못해 고향인 습지를 떠나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녀는 10여 년 전 10살 연하의 애인, 카사지를 만나 딸 조시를 낳고, 빈농이던 그의 경제적 성공을 돕는다. 세월이 흘러 안정된 생활을 누리게 된 그는 그녀를 버리고 이웃 부농의 어린 딸과 결혼을 하겠다며 헤스터에게 떠나달라고 한다. 어머니에 이어 애인이자 딸의 아버지에게 또 다시 버림을 받게 된 헤스터는 절망과 상심으로 무너져 간다. 카사지의 결혼식 날, 조시는 새하얀 세례복을 입고 아버지의 결혼식에 가겠다고 조르고, 카사지는 결혼식 전에 마을을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하고, 카사지의 어린 신부와 그녀의 아버지는 떠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한다.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그녀는 끔찍한 복수를 시작하는데― 카사지의 결혼식에 자신의 어머니가 남겨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고, 결국은 자살로 삶을 마감하려 하는데…
일시:2005/11/01~11/13 | 장소: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 문의:744-7304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형제와 정평구 이야기
<하마가 난다>
우리나라의 정평구는 라이트형제보다 300년이나 앞서 하늘을 나는 ‘비차’를 발명해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성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해 내고 물자를 수송하는 등 큰 활약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큰 업적에도 불구하고 정평구와 그의 비차에 관한 기록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하마가 난다>에서 보여지는 정평구에 대한 이야기, 특히 친구 윤희서에 관한 내용은 작가적 상상력이 많이 가미되어 있다. 정평구는 비차 발명을 몇 번의 상소를 통해 조정에 보고했으나 벼슬이 미미하고 계보가 없었던 그는 번번히 묵살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상소를 올리다 선조의 노여움을 사 귀향을 하게 되었고 결국 그의 비차에 대한 기록도 보존되지 않은 채 사람들에게서 잊혀졌다.
<하마가 난다>는 유명한 위인 뿐 만 아니라 그늘에 가려졌지만 역사를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 또한 자신의 꿈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공연이다.
일시:2005/10/14/~11/13 | 장소: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 문의:02-382-5477

전시 <소장품 특별전>
<조망-풍경 속을 걷다>
관객들이 어렵게만 느꼈던 현대미술을 좀더 즐겁게, 편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이다. 전시장에는 한국화, 회화, 조각, 사진, 판화 등 각 장르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모두 자연의 풍경을 시각화시킨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자연을 관찰과 분석의 대상으로 객관화시킨 서구적 시각에서의 묘사와는 다른 측면, 즉 관객의 명상적 사유를 유도함으로써 한순간의 깨달음과 교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망-풍경 속을 걷다.’라는 제목은 이번 전시의 의도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즉,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을 작품 속으로 몰입시키며, 또 다른 세상과 차원으로 인도하는 역할은 전통적으로 회화가 지니고 있던 고유의 기능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은 관객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전위적인 현대미술에 의해 부정되어지거나 약화되었다.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의 역할 증대는 현대미술에 새로운 혁명을 가져왔으나, 난해한 현대미술 해독의 어려움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 속에서 아직 소멸하지 않은 미술의 오래된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작품 속에 몰입되어, 순수한 미적 감동의 순간을 느끼고 싶어 하는 관객’들에게 향수를 전달해 줄 것이다.
일시:2005/03/29~11/06 | 장소:국립현대미술과 제 3전시실 | 문의: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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