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4월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에 감염주의 당부

[시사매거진]광주광역시는 지난달 22일 국내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남해와 서해 일부 지역 해수에서 3~4월에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7월께 첫 환자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이른 4월에 첫 환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작스런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있으며, 하지에서 발진, 부종, 수포, 궤양 등 피부병변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이 50% 이상으로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으므로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 준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전국적으로 연간 40~60여 명 내외 수준으로 8~9월에 최대 발생하고 해안과 내륙에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례가 수족관수(해수)를 경유한 어패류 섭취를 통한 감염으로 추정됨에 따라 수족관수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패류는 가급적 5℃이하 저온으로 보관하고 85℃ 이상 가열 처리한 후 섭취해야 한다”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을 철저히 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