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에서 U-북까지’…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교두보 마련
지난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2005독일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이 열렸다. 우리나라는 주빈국 조직위회의 주도아래 도서전 기간 동안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 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책, 문학학술, 공연예술, 전시 등 총 5개 분야에서 29개의 프로그램으로 짜인 주빈국 행사를 펼쳐 보였다. 특히 유럽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한국문화의 현장’은 단연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는 ‘문화국가’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직지에서 U-북까지’ 세계인들의 관심 집중
이번 도서전 주빈국 한국에 대한 독일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한국 문학의 이름으로 이곳에 모인 국내 작가들은 모두 40여명. 이문열 씨를 비롯해 고은, 김지하, 서정인, 양귀자, 조정래, 황동규, 황석영 등 전후세대인 중장년작가는 물론 성석제, 김영하, 김연수, 은희경, 조경란 등 젊은 작가들이 모여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분단’ ‘전쟁’ ‘민주화 투쟁’이라는 정치적 껍질을 한 겹 벗겨낸 젊은 작가 들의 작품은 ‘IT강국’ ‘현대 한국’ 활력과 발랄함을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 제6관에 있는 한국출판사의 단체관인 한국관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출판사들이 부스를 차려놓고 이곳을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 예년에 비해 5배 가량 늘어난 330평의 공간을 확보해, 113개 출판사가 6천여종, 1만여 권의 책을 전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직지(直指)에서 U(유비쿼터스)-북까지’를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전통과 미래의 조화가 주효했다. 휴대폰으로 주문하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책을 받아볼 수 있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북’은 전시 기간 내내 호기심을 자아내며 인기를 누렸다.
또한 문학동네에서 내놓은 ‘전통문화 겨루며 즐기기’ 시리즈는 미국의 한 출판사에서 안도현의 ‘연어’는 이탈리아에서 관심을 나타냈다. 김영하의 초기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프랑스어로 번역돼 나온데 이어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번역, 출간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천운영의 ‘잘 가라, 서커스’도 해외 반응이 매우 좋으며 현암사의 ‘우리 그림 백가지’ 시리즈나, ‘김치 백가지’ 등도 영국과 독일쪽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신경숙의 ‘외딴 방’은 이미 일본에서 번역돼 나와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한국문화체험 행사장에서 선보인 전통차 시음회와 투호 던지기, 한지 제조과정과 우리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회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특히 국립국악원이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재연한 ‘책을 위한 진연’은 개막공연으로 알테오페 대극장에서 선보여 세계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 주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조직위원회 위르겐 보스 위원장은 “독일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특히 유럽 각국 언어로 변역된 한국책들이 많이 소개되면서 한국이 유럽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도서전은 한국 출판계로서는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출판계는 이번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 행사에 이어 ‘출판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08년 국제출판협회(IPA)총회 한국 개최, 2008년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 도서전 주빈국 행사 등 줄지어 이어지는 출판계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다. 또 2007년 프랑스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도 초대받았다.
<마켓 몬스터를 잡아라!>
무시무시한 정글에서 자신만의 세일즈 기법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은 대한민국 최정상의 세일즈 마스터들, 현대자동차 판매왕들의 성공 비결을 감동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초보 세일즈맨들에게 시장이라는 정글 속에 발을 들이는 데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고객이 아니라 자신감 없는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연습하고 자기 암시를 해봐도 자신감이라는 건 쉽사리 생기지 않는다. 인내와 자기 훈련을 통해 자기 속에 숨은 몬스터를 이겨내고 나면, 드디어 진짜 고객 앞에 서게 된다.
펴낸곳|랜덤하우스중앙 / 지은이|김영한 / 196쪽
<사람을 읽으면 인생이 즐겁다> 이 책은 기존에 출간된 모든 화술, 칭찬, 설득, 심리, 협상, 리더십 관련 책을 아우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성공하기 위해 화술이건 설득이건 협상이건 리더십이건 간에, 양태만 다를 뿐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읽느냐 못 읽느냐'의 문제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그저 하나의 관계로만 보지 않고, 그들의 마음을 읽고 헤아린다면 더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면 성공에 가까워지고 인생이 즐거워진다.
펴낸곳|스마트비즈니스 / 지은이|이종주 / 382쪽
<돈, 타이밍으로 시작해서 타이밍으로 끝난다> 돈을 굴리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책은 어려운 용어를 초보자가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그래프와 Tip을 이용하여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저자가 웹사이트를 운영했던 경험을 토대로 실제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머니메이커들에게 참으로 중요하고도 요긴한 기본 지침서가 될 것이다.
펴낸곳|좋은책만들기 / 지은이|박용조 / 216쪽
<혼자밥먹지 마라> 가난한 노동자 가정 출신의 한 소년이 CEO로 자리잡기까지 맺어왔던 인간관계를 축으로 인생에 힘이 되는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생생한 경험담.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걸어가며 만나는 친구, 스승, 동료, 선배, 상사 등의 다양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가는 비결과 방법을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제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인 성격 스타일과 직업적인 목표에 맞추어 인간관계를 넓혀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간관계 가이드다.
펴낸곳|랜덤하우스중앙 / 지은이|이종선 / 353쪽
<차이나 주식회사-China Inc.> 경제개혁에 착수한 이래 연평균 9.5퍼센트의 성장률을 기록, 30년 동안 3배 성장한 사상 유례 없는 중국경제의 잠재력은 오늘날 세계에 어떤 의미이며, 가까운 미래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이 책에 그 해답이 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테드 피시먼은 중국에 대한 과장과 폄훼의 태도에서 벗어나 초강력 산업국으로서 중국의 지배력 확대를 본질적이고 구체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중국경제에 대한 탁월한 이해, 구체적인 사례, 예리한 분석을 담고 있어 치열한 취재와 정직한 묘사 덕분에 중국에 가보지 않고도 그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거대한 꿈틀거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펴낸곳|김영사 / 지은이|테드 피시먼 / 옮긴이|정준희 / 502쪽
<충성! 신고합니다. 대한민국 영어> 국내 최초의 신세대 군인들을 위한 맞춤 영어책으로 영어회화, 영문법, 영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dl 시리즈는 장병들이 집중하기 힘든 환경에서 일과를 마친 후 책을 보기 때문에 소설처럼 술술 읽혀 집중하기 쉽게 했고, 완벽한 단어풀이와 상세한 설명으로 번거롭지 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펴낸곳|길벗 / 지은이|문단열, 심재경 / 228, 244, 216쪽
<거침없는 그리움> 이 책은 생활 속의 그림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조정육의 동양미술 에세이’ 시리즈 두 번째 편이다. 이 책은 지은이가 마흔세 해를 살아가면서 새로 겪게 되는 삶의 순간순간들, 여행길의 소중한 만남, 사무치는 그리움과 사랑을 그림과 함께 들려주는 따뜻한 에세이이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 며느리로서, 또 전국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는 미술사가로서 겪은 삶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 글마다 내용과 연관된 그림을 한두 컷 수록했다.
펴낸곳|아트북스 / 지은이|조정육 / 272쪽
<녹색의 신비> 비영리 환경운동단체인 시에라 클럽의 창립자 존 뮤어가 들려주는 환경운동 이야기. 대자연 속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삶을 산 저자가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한다. 학교나 학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자연과 함께하는 산교육’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펴낸곳|현대문화 / 지은이|존 뮤어 / 옮긴이|김용호 / 256쪽
<투자의 심리학> 우리는 투자할 때 위험과 기대수익율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하면서 어디에 투자할 건지 신중하게 결정한다. 그런데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면 투자할 때 심리적인 요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이 실수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이 투자할 때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고, 왜 그렇게 행동하며, 그런 행동이 어떻게 해서 돈을 잃게 만들고, 그런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펴낸곳|스마트비즈니스 / 지은이|존 R. 노프싱어 / 옮긴이|이주형 / 224쪽
<집으로 가는 길> 양문규 시인의 세번째 시집. 도시의 일상에서는 보기 어려운 작고 보잘것없는 자연적 존재들에 주목하고 있다. 두번째 시집 「영국사에는 범종이 없다(2002)」의 핵심어였던 ‘영국사’의 개념이 쌍봉사, 보석사, 운주사 등 다른 절(寺)들로 변주되면서 성찰적 사유로 전개되고 있고, 꽃과 강 등의 자연 풍경을 통해 대상 세계와 화자의 서정이 공명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펴낸곳|시와에세이 / 지은이|양문규 / 119쪽
<퇴직연금제>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정리되어 있다. Part1에서는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퇴직연금제도의 배경과 내용, 그리고 의미를 주로 소개하고 있다. Part2에서는 해외의 제도를 소개하는데, 우리와 유사한 일본과 퇴직연금제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미국을 중심으로 다루고자 한다. 그리고 Part3에서는 퇴직연금제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산운용 방법의 소개와 교육 내용을 다루고 있다.
펴낸곳|랜덤하우스중앙 / 지은이|김성일, 서창환 / 168쪽
<노래를 찾는 사람들, 지금 여기에서>
이 책은 김창남 외 열아홉 명의 필자가 공동 집필한 노찾사 탄생 20주년을 여는 책이다. 군부 독재 하에서 민주화 운동이 거세었던 1980년대의 시대적 배경과 민중가요 노래패의 대명사인 노찾사의 탄생과 흥망성쇠를 다루는 동시에 우리 나라 노래운동의 발자취와 그 사회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책은 시인 김정환의 여는 글에 이어, ‘글보따리 하나, 노래’와 ‘글보따리 둘, 노래를 찾는 사람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악평론가 신현준의 맺는 글로 구성되었다.
펴낸곳|호미 / 지은이|김창남 외 열아홉명 / 240쪽
<마트형 인간의 그럴싸한 밥상차리기> 직장일에 바쁜 싱글족, 맞벌이 커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 이야기가 곁들여진 새로운 개념의 요리 에세이다. 이 책이 눈에 띄는 것은 선택한 요리 소재가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즉석식품, 반조리 식품, 완전조리 식품’이라는 것. 즉석식품도 생각하고 공들여 잘 차려 먹으면 웰빙이라며 현실의 편의를 택한 것이 이들 마트형 커플의 이유란다.
펴낸곳|21세가북스 / 지은이|김갑수, 김낭 요리 / 208쪽
<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책을 읽는다> 주식투자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 20권을 단권으로 묶어 분석한 책이다. 이름 하나만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가치투자의 대가들을 비롯해 엄청난 실전승률을 기록한 베테랑투자가들, 그리고 주식투자의 자양분을 제공할 거시경제 기업분석 관련 명저를 쓴 전문가그룹을 소개하고 책 내용을 집중분석한 후 한국시장에 맞게 재조합한 가상인터뷰 등도 수록하였다.
펴낸곳|원앤원북스 / 지은이|전영수 / 420쪽
<다 때려치고 시골가서 살까> 도시를 떠난 사람들의 초록빛 인생을 살펴보는 전원생활 가이드북. 이 책에서는 전원생활의 다양한 유형들을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취재한, 재미있고 현실감 있는 핵심 사례 33명의 생활상을 담았다. 특히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우선적인 정보인 토지와 주택의 구입 및 활용에 대한 정보를 풍부하게 수록하였다.
펴낸곳|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지은이|김경래 / 364쪽
<격변기 부동산 시장 어디로 가나> 8.31 부동산 종합 대책은 지난 두 달간 숙고 끝에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여러 가지 투기 억제 방안을 담았다. 이 책에서는 개별 정책별로 시장에 미치는 예상 효과를 부분적으로 언급하고 부동산 종합 대책의 특징과 파급 효과를 몇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펴낸곳|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지은이|조인스랜드 출판팀 / 100쪽
<월세 단칸방에서 삼성동 아이파크로> 부동산은 절대 배신을 때리지 않는다! 저자 봉준호 씨는 이 같은 생각에 머리가 굳어있는 사람이다. 그는 물론 전제 조건으로 ‘생각을 바꾸고 부지런히 실천하는 사람에게만…’이라는 단서를 단다. 투기가 아니라 ‘부동산 재테크에 눈을 뜨라’는 것이 그가 이 책을 통해 바라는 바다. 그 역시 이 나라에서 서민으로 집 한 칸 없이 십수년을 살면서, 서너번의 집값 폭등을 경험하고 택한 것이 ‘부동산 전문가 의 길’이라고 했다.
펴낸곳|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지은이|봉준호 / 3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