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 열리는‘시네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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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열리는‘시네마 천국’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5.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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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광역시

[시사매거진] 지난 2012년 여름부터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영화의전당의 대표적인 공익 프로그램 야외상영회의 2017년 라인업이 공개됐다. 시원한 밤바람과 함께 영화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온 야외상영회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편안하게 명작들을 관람할 수 있는 무료상영 프로그램으로 매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음악’,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 영화’ 등을 테마로 다양한 명작들로 구성되어 관객들이 더욱 즐겁고 흥미로운 여름밤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의 테마는 ‘어린이’로, 5월 3일(수) 첫 번째 야외상영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신비롭고 환상적인 느낌의 프랑스 애니메이션 ‘뮨: 달의 요정’(우리말녹음)이 상영된다. 이후 ‘우리친구 피들스틱스’(자막), 젊은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따뜻한 성장 애니메이션 ‘괴물의 아이’(우리말녹음), 세계 각국 어린이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화제가 된 ‘와와의 학교 가는 날’(자막)이 상영되어 가족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월에는 야외상영회와 연계하여, 영화 상영 전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종이박스로 자동차를 제작하고 그 속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한 영화체험을 할 수 있다.

6월 테마는 ‘음악’으로, 코엔 형제 연출의 ‘인사이드 르윈’, 음악영화의 대가로 알려진 ‘존 카니’ 연출의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가 상영된다.

7월의 테마는 ‘판타지 로맨스’로 전 세계 시리즈 영화의 대표작이자 액션과 로맨스가 어우러져 폭발적 사랑을 받았던 틴에이지 뱀파이어 무비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상영된다. ‘트와일라잇’, ‘이클립스’, 그리고 올해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디즈니의 실사 판타지 장르 ‘미녀와 야수’의 ‘빌 콘돈’ 감독이 연출한 ‘브레이킹 던 part1’, ‘브레이킹 던 part2’ 총 4편이 상영된다.

방학과 휴가시즌인 8월에는 ‘뮤지컬 영화’를 테마로, 쌍둥이 싱어송라이터이자 1980년대부터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아온 스코틀랜드 대표 모던록 밴드 ‘프로클레이머스’의 명곡이 빛을 발하는 솔직 담백한 뮤지컬 영화 ‘선샤인 온 리스’, 팝댄스부터 샹송까지 다양한 사운드트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미라클 벨리에’가 준비되어 있다.

9월에는 ‘로맨스’를 테마로, 계급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게 된 두 남녀를 두고 계급간의 싸움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후 두 계급을 영원히 분리하는 울타리 ‘Kanche’가 세워지는 이야기를 그린 인도영화 ‘울타리’, 누적 관객수 411만명을 돌파하며 한국 멜로 역대 흥행 1위의 기록을 세운 ‘건축학개론’을 야외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한편, 영화 상영뿐 아니라 가장 영화의전당다운 콘텐츠로 큰 호응을 받았던 ‘영화와 공연의 콜라보레이션’이 올해는 애니메이션과 함께한다. 7월 1일(토)에는 인형이 움직이는 동작 하나씩을 프레임으로 만든 스톱모션 퍼핏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과 두레라움윈드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만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8월 5일에도 영화와 공연의 만남이 있을 예정이다.

5월에서 9월까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수영강변의 아름다운 정취와 함께 명작의 감동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상세한 상영작 정보와 추후 변동되는 일정들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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