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렉서블 전자소자의 제조방법 및 플렉서블 기판’기술 개발
현재 1KW를 만들기 위한 결정질 태양전지의 무게는 약 100kg이다. 기판으로 사용하는 유리의 무게 때문인데,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곳은 자동차도 들어갈 수 없는 오지가 대부분이라 모든 구조물을 손으로 들고 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태양전지의 무게가 가벼워야 한다. 포항공대의 이종람 교수는 ‘플렉서블 전자소자의 제조방법 및 플렉서블 기판’기술을 개발하여 2011년 대한민국특허발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등록번호: 10-1063361)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극평탄 플렉서블 기판을 사용하면 태양전지 무게를 수 kg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므로 전기가 없는 오지에 설치하기가 쉬워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지식경제부의 프론티어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모기판의 표면 거칠기를 금속기판으로 전사하여 표면 거칠기가 1 nm 이하의 극평탄화 플렉서블 금속기판을 제조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였다. 또한 상용화를 위해 공정 방법, 기판 구조 및 물질 등에 관한 20편의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하여 진입장벽이 높은 지적재산권을 확보하였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판 관련 기술은 연마나 폴리머 코팅 공정 없이 기존 디스플레이 제작에 사용되는 TFT용 유리 수준의 표면 거칠기, 내열 온도, 저열팽창계수, 고방열 등의 물성을 갖는 플렉서블 금속기판을 만들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독창적인 원천기술이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극평탄화 기판 생산 및 전자소자 형성 공정까지 모두 롤투롤 공정으로 가능하여 2020년,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전지, 조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전자소자 시장에서 막대한 국익 창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극평탄화 플렉서블 금속기판의 제조비용은 원자재 원가에 추가 30% 수준의 제조공정비용으로 결정되므로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 방열 특성이 필요한 경우는 Cu를, 고온공정 저열팽창 특성이 필요한 경우는 INVAR를, 저가대량생산에는 Fe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용도에 맞게 금속기판의 물질을 자유자재로 선택이 가능하다. 기판층 형성이 Bottom up 방식이어서 수 um 두께의 초박막 금속기판 제조가 가능하고 대면적 또한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압연 공정 박막과 반대로 기판의 두께가 얇을수록 경제성이 높고 롤투롤 연속 공정으로 대량 고속 생산이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LED와 솔라셀, 배터리 개발에 최선 다하겠다”

또한 상기 평탄화 공정을 대면적 기판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고 수율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현 공정 장비 및 기술 수준으로는 전자소자용 플렉서블 기판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 교수는 “우리 연구팀은 금속기판의 평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면조도 전사를 통해 평탄화하는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물성을 갖는 금속기판 제조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전자기기는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점점 더 경박단소화 되어가므로, 플렉서블 전자소자가 차세대 전자소자 시장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플렉서블 전자소자를 만들기 위한 핵심 특허가 없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 현황을 분석해 볼 때, 이 기술은 플렉서블 전자소자를 만들기 위한 핵심 기술로 사용될 것이다. 차세대 전자소자 시장이 반도체와 조명,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센서,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2020년 수백 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극평탄화 플렉서블 금속기판 기술의 산업화를 통해 플렉서블 전자소자 시장을 확보하면 막대한 국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 각계각층에서 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이 기술을 국내 모 기업과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이 기술이 하루 빨리 산업화 되어 지금보다 훨씬 더 휴대가 간편하고 편리한 초박형 초경량 태양전지 및 배터리가 개발되기를 소원한다”며 “그러면 전 세계 전기 없는 곳에 솔라 발전기가 보다 쉽게 설치될 수 있으므로, 전 세계가 보다 밝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도 밤만 되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생활하는 20억 명의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하여 우리와 같이 전기의 혜택을 받으며 살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성능의 LED와 솔라셀, 그리고 배터리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상에 빛이 되는 꿈과 희망의 발자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