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명 정원의 수업연한 4년제 간호학과로 지정
청암대학교 간호학과는 간호사만 미국, 독일 등을 포함하여 전국 의료기관에 7,0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해 낸 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간호계 전통 명문대학으로서 정원외와 전공심화과정, 남학생 60여 명을 포함하여 재학생 800여명으로 청암대학교 23개과 3,000여 명의 재학생 중에서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1년 11월30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0명 정원의 수업연한 4년제 간호학과로 지정 받았으며, 12월19일에는 산업체 경력없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개설을 허가받아 40명 모집을 인정받았다. 이번 4년제 지정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간호교육인증평가기관으로 인정받은 한국간호평가원으로부터 입학정원의 조정, 교원확보율, 교사확보 등 지정요건과 학과운영 및 교육과정 등의 적격여부에 대한 엄격한 심사항목을 모두 충족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인간존중의 간호전문직 핵심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
청암대학교 간호학과가 이번 4년제로 전환하면서 중점을 둔 것은 ‘애국·애족·자립’의 전인적 인간 양성의 교육 철학과 ‘진리·지성·용진’의 교육이념 아래 ‘인간존중의 간호전문직 핵심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간호학과 비전을 구현하는 것이다. 오 교수는 “전인적 인간양성을 위해 내실 있는 지도교수의 관심 아래 교양과정에서 삶과 철학, 음악의 이해, 미술의 이해, 논리적 글쓰기, 역사와 문화 등을 개설하고 자신의 관리를 위해 실전 호신술 및 건강레포츠를 강화하여 골프, 승마, 수영, 헬스, 요가, 스키 등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맞게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여 영어, 중국어, 일어 등을 선택하고 글로벌 에티켓 및 다문화 이해 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호학과에는 대부분 박사 학위를 소지한 21명의 전임교수들이 오랜 연륜과 함께 후진 양성에 열의를 다하고 있다. 교내 실습을 위해 최첨단 시설로 기본 간호학실습실은 물론 SimMan등을 갖춘 STS 통합 실습실과 병원 현장과 같은 분만실, 신생아실 등을 구비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최고의 실습환경이라 평가되고 있다. 임상실습을 위해 학기 중에는 순천 성가롤로 병원은 물론 광주광역시와 진주에 학교 기숙사를 두고 전남대학교 본원 및 화순 병원, 국립나주정신병원, 경상대학교 병원, 순천시와 광양시 보건소, 순천 현대병원 등 전문병원에서 실습하고 있으며, 마지막 학기에는 청암대학교와 협약된 서울의료원, 일산병원, 관동대학교 명지병원, 가천길병원 및 부산백병원 등에서 학생의 희망부서에 따라 실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졸업생들은 서울, 경기, 부산 등지에서 60% 이상 취업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 6군 병원 등에 취업하고 있다.

청암대학교는 8년째 교육과학기술부의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어 지원받고 있다. 어학교육을 위해 필리핀과 미국에서 어학연수 및 인턴쉽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무기술 강화를 위해 미국 간호사 면허과정인 NCLEX-RN과정을 운영하며, Mosby 간호기술을 전 학생이 온라인상에서 자가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PBSTS 통합실습과 BLS(심폐소생술)과정, OSCE 활용 교내 현장실무교육과 핵심역량기술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체해부학 공부를 위해 중국 및 가톨릭의과대학해부학교실에서 사체해부실습기회를 주고 있으며, 인성함양을 위해 MBTI, 병원코디네이터, 애니어그램과정, 취업캠프, 봉사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 교수는 “특히,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건국이념이자 교육철학인 ‘홍익인간’ 구현을 목표로 ‘Here & Now’로서 현재 임하는 일에 몸과 마음이 일치하기를 강조하고, 자신에 대한 관찰자로서 자아인식을 강화하도록 유도, 학생들의 영적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호학과 수업연한 4년제 지정에 따른 정책적 제안
간호학과의 수업연한 4년제 지정은 대한민국 간호교육이 체계적으로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미성 교수가 정책적으로 제안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한국간호평가원과 간호교육기관, 병원 등 실습기관들의 협조체계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병원 등급 및 인증평가 기관은 평가항목에 지역사회 간호교육기관과의 협약상태 및 후진 양성을 위한 실습기관으로서 실제적인 기회를 제공하는지, 근무자들을 프리셉터나 겸임교수로서 기회를 주고 있는지를 포함해야 할 것이다. 간호교육기관은 환자 권리가 강조되는 현실이지만 실습현장은 오로지 관찰만 허락되므로 교내 시뮬레이션 및 간호핵심기술역량을 강화할 시설 및 충분한 실습지도 인력 또한 확보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간호평가원은 4년제 지정 학교기관뿐만 아니라 모든 간호교육 기관에 대한 질적 관리 차원에서 지속적인 평가대책을 마련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간호인력 수급에 대한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한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문대학 내에 수업연한 4년제를 지정하여, 교육과정운영 등을 전문대학 운영정책에 맞추려고 하기보다, 4년제로서의 교육에 걸맞는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석·박사 학위 과정 설치 및 전문 간호사 교육도 가능하도록 법적인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