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위한 토털 브랜드 ‘블랙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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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위한 토털 브랜드 ‘블랙 다이아몬드’
  • 김현기 실장
  • 승인 2012.01.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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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강한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스키어, 등반가들에게 호평

거벽, 암벽, 등반장비 텐트 텔레마크스키 전문 브랜드 블랙 다이아몬드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등반가와 스키어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다. 뒤뜰에서 망치와 모루로 시작해 지금은 세 개의 대륙에서 세 개의 법인을 가진 글로벌 회사로 높은 품질의 최고의 장비를 선보이며 세계의 모든 등반가들과 스키어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블랙 다이아몬드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두고 유럽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워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박영일 대표가 ㈜블랙 다이아몬드 코리아(www.bdel.co.kr)를 이끌어오고 있다. 박 대표를 포함해 직원은 고작 4명이지만 현재 국내 블랙 다이아몬드 성장 속도는 미국 본사에서도 놀랄 만큼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브랜드 홍수 시대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매출이 높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단일 브랜드만 집중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4명의 직원이 마케팅과 영업구분 없이 모두 겸하며 맨 파워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의류시작으로 대중 등산 브랜드로 자리매김

클라이머들에게 블랙 다이아몬드는 하드웨어 전문등반장비 브랜드로 이미지가 굳어 있지만 실제 매출 면에서는 일반 등산장비의 비중이 높다. 그 중에서도 스틱과 텐트가 효자상품이다. 박 대표는 “스틱은 플릭락시스템을 도입해 돌려서 높이를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원터치 방식으로 튼튼하게 설계했다”며 “블랙 다이아몬드는 1980년대부터 스키 스톡을 만들어온 노하우가 있어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텐트의 경우 유명 텐트 제조업체인 비블러사를 입수합병하면서 제품 성능이 더욱 향상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인용 텐트가 1.18㎏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고 플라이 없이 발수·방풍기능을 갖춘 홑겹 텐트를 선보여 알파인 원정용으로 많이 쓰이며 호평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피츠로이와 엘도라도처럼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텐트도 있지만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지난해 출시한 배낭도 인기가 좋다. 블랙 다이아몬드 배낭은 그동안 암·빙벽등반에 맞게 절제되고 생략된 단순한 스타일이었지만 지난해 출시한 배낭은 신행에 초점을 맞췄다. 에르고 액티브 시스템을 적용해 힙 벨트와 배낭 연결 부위에 회전되는 볼 조인트 장치를 해 걸음걸이에 맞춰 힘 벨트가 좌우로 움직이게 함으로써 하중을 분산시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등판에는 6㎜의 알루미늄 프레임을 내장해 안정감을 주며 몸에 맞게 휘어진다. 박 대표는 “아무래도 암벽등반으로는 시장의 한계가 있다. 토털 등산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더 넓은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 배낭을 대중화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키제품은 텔레마크스키 제품만 일부분 수입하고 있다. 한국 스키시장은 렌털 개념이고 블랙 다이아몬드 스키 장비가 고급이라 렌털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블랙 다이아몬드의 제품은 단순하고 강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블랙 다이아몬드에서 판매하는 모든 카라비너에 대한 자신감이 큰 이유 중 하나는 모든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카라비너의 몸체는 모두 솔트레이크 시티에 자리 잡은 본사에서 만들어지고 이 부품들은 중국에 있는 블랙 다이아몬드 소유의 공장에서 품질 기준에 맞춰 조립된다. 현재 블랙 다이아몬드 코리아는 코오롱스포츠, 영원무역, LS네트웍스, 스포츠빅텐, 버그하우스에 용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목표로 더욱 더 블랙 다이아몬드 제품의 대중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회사가 더 튼실하게 성장하면 알파인 등반을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싶다”며 “소수정예이기에 매출에 비해 돈 나가는 곳이 적어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알차고 내실 있는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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