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뽕소금, 중생을 생각하는 불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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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뽕소금, 중생을 생각하는 불심으로
  • 취재_박은영 기자
  • 승인 2012.01.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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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다시마, 표고버섯, 함초, 연잎 등의 진액으로 덖은 ‘지리산뽕소금’

제독, 소염, 살균 등의 작용을 하며 우리 몸에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금은, 잘 알고 섭취하면 몸의 보약이 된다. 핵심은 미네랄이 풍부한 좋은 소금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불가에서 먹던 뽕나무 소금을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해 낸 지리산 보림선원 대전스님을 만나 ‘지리산뽕소금’의 제조 과정과 그 우수성을 들어보았다.  

좋은 소금은 우리 몸을 살린다

소금은 산소, 물과 함께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필수물질이다. 소금은 적혈구의 활동을 도우며 삼투압을 유지시켜 체액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데, 혈류의 속도와 압력을 적정하게 유지시켜준다. 모든 생물의 혈액은 0.9%의 염분을 담고 있으며, 체내 수분이 포함된 조직과 세포들의 염분 또한 0.9%를 유지하고 있다. 체내 염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약해지고 소화능력이 떨어지며, 근육이 수축하고 권태감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오래된 세포의 교체가 늦어지므로 피부도 거칠어지고 윤기가 없어진다.
우리 몸에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금은, 잘 알고 섭취하면 몸의 보약이 된다. 핵심은 미네랄이 풍부한 좋은 소금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불가의 비법을 그대로 담은 지리산뽕소금

“예로부터 불가에서 전해내려 오던 뽕소금은 사찰음식의 유일한 조미료로 큰스님으로부터 그 비법을 배웠다”라고 말하는 대전 스님은 까다로운 제조방법과 손이 많이 가는 수작업으로 인해 거의 잊혀져왔던 뽕소금을,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하여 ‘지리산뽕소금’을 탄생시켰다. 좋은 소금이 우리의 몸을 살리는 건강한 보약이라는 생각 하나로 스님이 손수 가마솥에 장작불로 24시간 정성들여 덖어낸 소금을 불자들과 지인들에게 아름아름 나눠주던 것이 8년 전이며, 이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산청을 대표하는 특산 브랜드로 보림선원의 ‘지리산뽕소금’이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뽕소금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금과 물이다”라고 말하는 대전 스님은 좋은 소금과 좋은 물을 사용해야 건강을 지키는 불가의 ‘뽕소금’이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고급 천일염인 신안 특염에 지리산 청정 식수만을 고집하는 대전 스님은 “사람의 입에 들어가는 것은 정직하고 단순할수록 자연에 가깝고, 자연에 가까울수록 건강에 이롭다”라고 말한다. 
지리산 깨끗한 자연에서 자란 뽕나무의 말린 뽕잎과 줄기를 넣고, 여기에 표고버섯, 다시마, 함초, 연잎 등을 일정비율로 배합해 24시간 동안 우려낸다. 이렇게 우려낸 진액을 간수한 특염에 넣고 4시간~5시간 함께 덖어낸 후 다시 황토방에서 장작불로 말리면 비로소 지리산 뽕소금이 완성되는 것이다.

인체 유익한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한 웰빙 소금

각종 미네랄 성분이 살아있는 소금으로 평가받고 있는 지리산 뽕소금은 특히 주재료인 지리산 뽕나무와 지리산 표고버섯, 다시마의 약효까지 더해져 그 진가를 배가시키고 있다.
항암활성, 항산화활성, 신경보호 등의 약효를 가진 약재로 당뇨 및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뽕나무에 비타민D가 풍부하고 인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다당류가 함유된 표고버섯, 식이섬유와 알긴산이 풍부한 다시마 등을 우려낸 진액이 천일염에 그대로 스며들도록 장시간 덖어낸 지리산뽕소금은 인체 유익한 각종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된 웰빙 소금이다.
대전 스님의 지리산 뽕소금은 구이나 무침, 곰국, 백숙, 죽 등 모든 요리에 천연 조미료로 두루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양치용으로 사용하거나, 피부 마사지용으로 사용해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중생을 생각하는 불심으로, 정성을 다하다

뽕소금이 탄생하기까지 16번 스님의 손을 거친다. 모두 수공업으로 이루어지기에, 손이 갈 때마다 쓰이는 정성과 노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과거 가마솥에 장작불로 볶던 소금을 지금은 스님이 직접 고안해 낸 큰 솥에서 덖음으로써 일손이 하나 줄었으나, 재료 손질과 배합에서 건조까지 스님의 정성은 여전하다.
“좋은 소금을 섭취하면 인체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고질병인 당뇨, 고혈압, 아토피 등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하는 대전 스님은 이 또한 중생을 생각하는 스님의 길이라 여기며 최고의 소금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
지리산 청정 자연 속에서 만들어지는 좋은 소금이라도,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일부 유통과 수출에 있어 제한 받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온 대전스님은 내년 봄, 보림선원 인근의 터에 좀 더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시설을 갖추어 공장을 옮길 계획이다. 현재 보림선원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지리산뽕소금과 연소금, 함초소금 등이 있다.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자란 뽕나무에 각종 재료를 배합하여 불가 전통방식 그대로 덖어 낸 웰빙 소금, 중생을 생각하는 대전스님의 정성과 노력으로 탄생한 뽕소금은 산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자연 원료 그대로에서 우러나온 감칠 맛으로 음식의 맛과 풍미를 살리는 뽕소금, 오늘부터 우리 몸을 살리는 보림선원의 지리산뽕소금으로 건강한 식단을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산청군 시천면 원리 860번지/011.526.9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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